[리뷰 No.9] 카멜롯의 그림자, Shadows over Camelot (2005)

미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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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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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롯의 그림자, Shadows over Camelot (2005) / 3-7 plyaers (Best: 5-7) / 60-80 Min / Age: 10+ / Weight: 2.57 / Bruno Cathala, Serge Laget]

우리는 원탁의 기사가 되어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해서 악의 전진을 막아야 합니다. 당신은 충직한 왕국의 수호자일 수도 아니면 악의 하수인일 수도 있습니다. 과연 당신은 카멜롯에 드리운 그림자를 걷어 낼 수 있을까요?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토마스 말로리의 "아서왕의 죽음">

#본 리뷰는 폰으로 볼때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혹은 블로그 봐주세요. https://blog.naver.com/gyro_ball/222542799484)

어릴 때부터 지금껏 자주 아서왕 신화에 노출되었는데요. "원탁의 기사"라는 만화영화를 매주 목빠저라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유년기에 "아서왕의 죽음"이라는 책도 읽었던 기억도 있고요. 마치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무장들 중 조운은 왜 지력85 무력99 매력 92 수치들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서 삼국지를 여러번 독파한것 처럼요. 가끔씩 기분 안좋으면 숫자 패드 누르며 삼국지를 하는 ... 암튼 여러 가지 아서왕 신화적인 테마는 정말 여러 군데에서 이용되고 그러죠. 일본 애니메이션인 "페이트 시리즈"에서는 성배 전쟁이라는 이야기에 사용되기도 했고요. 각종 보드게임에도 정말 단골 소재이고 여러 중세 판타지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아서왕의 죽음"을 읽으면 우리가 어렴풋이 느끼는 마법, 기사, 드래건, 괴물, 요정, 마녀 같은 원형 같은 신화들이 널려있습니다. 원탁의 기사 3명이 성배를 찾는 퀘스트로 넘어가면서 신화 이야기들이 갑자기 쓸쓸히 퇴장하는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마치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 장면에서 엘프와 간달프가 중간계를 떠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카멜롯의 그림자도 그러한 우리의 감성과 그리움을 자극합니다. 설득력은 없지만 그래서 신화나 판타지와 관련된 게임에 저나 여러분이 열광하는 게 아닌가 지면을 빌려 써봅니다.

아서왕 신화는 다들 아시겠지만 영국의 "주몽" 신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역사적인 사실과 다르지만, 첫 영국 통합을 이룬 전설적인 아서왕의 이야기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서의 탄생 배경과 엑스칼리버 이야기 영국의 통합 과정에 멀린, 모르간 르 페이, 호수의 여인 등과 함께 신화적이고 마법적인 요소가 많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후 성배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때 영국은 종교적이나 지배 민족의 변화에서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는 5세기 북방의 픽트족과 바다 넘어 섹슨족의 침략이 있었던 때였습니다. 카멜롯의 그림자는 여러 가지 퀘스트를 달성해서 여러 가지 브리튼* 왕국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만약 실패하면 왕국은 붕괴할 것입니다.

*아서왕 신화는 역사적으로 앵글로색슨족에 의해 지배된 로마화된 캘트족인 브리튼족의 좌절감에 의해 생겨난 신화라는 말이 많습니다. "아서는 누구인가?"에 대한 아서왕 찾기는 역사학계에서도 포기된 상태라고 합니다.

¶퀘스트를 향해 떠나는 여정

<협력 핸드 관리>

<7명의 기사들이 카멜롯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을까?>

카멜롯의 그림자는 상급룰 기준, 플레이어 수만큼의 로열 카드와 배신자 카드 한 장을 섞어 각자 나누어 줍니다. 즉, 게임에 한 명의 배신자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선 한쪽은 퀘스트 수행을 통해 원탁에 하얀색 칼을 과반수 깔아야 승리하게 됩니다. 배신자의 경우 악의 편에 서서 퀘스트 수행을 실패하게 해서 검은색 칼을 원탁에 많이 깔거나, 카멜롯에 공성기를 12개를 다 깔거나, 모든 플레이어의 생명력을 0을 만들면 승리하게 됩니다.

[배신자 협력 게임에서는 룰을 물어볼때 자신이 배신자임을 알리는 경우가 생겨 정말 잘 된 플레이어 참조표가 필요합니다. 카멜롯의 그림자의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모든 룰이 적힌 참조표. 네, 진행 방법은 저게 답니다. 참 쉽죠?]

게임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각자 자신의 턴에 악 전진 후에 선의 전진 액션을 각각 하면 끝납니다. 여러 액션이 있지만, 카멜롯의 전설은 주요 액션의 핵심은 손패 관리를 통한 검은색 혹은 하얀색 카드의 플레이에 있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여러 곳의 퀘스트 지역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 장의 카드를 내려놓으면 끝입니다. 참 쉽죠. 2004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화려한 일러 훌륭한 품질의 컴포넌트와 트레이를 제공합니다. ]

기본적으로 그림 맞추기인데 포커를 해보신 분이라면 바로 하실 수 있어요. 퀘스트 지역에 따라 자기 턴에 반드시 한 장씩 포커의 룰인, 스트레이트, 투페어 두 개, 풀하우스나 성배의 경우에는 그림 맞추기, 호수에서 엑스칼리버를 얻는 퀘스트는 그냥 아무 카드를 버려서 엑스칼리버를 호수에서 건져 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펜데믹과 다르게 자신의 핸드가 비공개라는 점입니다. 만약 "픽트"족을 물리치러 퀘스트 지역을 간다고 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정보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즉 전투력 카드를 많이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그 지역에 합심해서 퀘스트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비공개 요소가 알파 플레이어*의 개입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요소가 배신자 플레이어의 의도된 어리숙함과 순진함을 한번쯤은 눈감아 줄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의심은 하겠지만요. 협력과 배신자라는 메커니즘이 만나 이러한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켜서 전 이 게임이 단순하지만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재미있는 자세한 상황이 많으나 또 글이 길어지네요.

*협력 게임에서 유경험자가 모든 플레이어의 의사 결정을 무시하고 모든 걸 지시하는 플레이어. 협력 게임에서 정말 재미를 반감시키는 경우. 조언은 할 수 있으나 결정은 플레이어 맡기고 존중해야 함. 그리고 조언하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도 또한 필요함.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서로의 의견 조율이 협력 게임의 재미라고 봅니다.

¶배신자 + 협력 게임의 아버지

<브루노 카탈라의 정제된 미학>

긱*에서 배신자와 협력의 두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찾아보면 가장 오래된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배신자 협력의 교과서 같은 게임으로 많이 불리고요. 룰마가 잔룰만 잘 잡아주면 솔직히 배우기 너무 쉬운 입문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그럼 배신자 협력 혹은 반협력 게임이 가지는 메커니즘적인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배신자 협력 게임은 팀, 사회적인 추론, 그리고 협동 게임의 교집합에 있는 게임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협력 게임이란 다들 아시겠지만 공통된 목표로 함께 나아가는 것인데, 자신의 신분을 숨긴 배신자들은 눈치 보면서 은연중에 잘못된 정보를 주어 목표 수립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을 비난해서 마녀사냥으로 몰아가야 하는 심리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패배하면 당연히 배신자들의 승리겠죠.

룰을 배울때 배신자 협력의 어려운 점은 룰적으로 어떤 크리티컬한 질문은 자신이 배신자임을 알리는 경우가 될 수 있어서 김이 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룰마가 플레이어들에게 룰숙지를 잘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룰을 잘 파악할 수 있게 훌륭한 참조표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카멜롯의 그림자도 훌륭한 참조표를 개인판에 재공합니다. 그리고 처음 이런류의 협력 게임을 하는 경우 배신자를 플레이하게 된다면 큰 부담이 된다는 점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해본 배신자 협력 게임 중에 쉬운룰과 가장 접근성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 인원도 4인에서 7인까지 다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배신자가 게임에 없다고 해도 카멜롯의 그림자는 협력 요소만으로도 사실 쉬운 게임이 아닙니다. 그런데 배신자가 있건 없건 서로 의심을 하게 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행동에 의심을 불러 일으켜 입을 털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끊임없이 서로 이런 말을 주고 받게 됩니다. "야! 너 배신자야"

다음 장에서는 유명한 배신자 협력 게임을 몇가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긱검색 링크

** Geoffrey Engelstein 의 Building Blocks of Tabletop Game Design의 19~20 pp.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2004)

<배신자 협력 장르의 역사>

1) 언덕 위 집에서의 배신,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2004)

[출처: Boardgamegeek]

미국 친구들이랑 오래전에 몇 번 해본 적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정말 몰입하면서 즐겁게 잘하는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전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어버버하면서 했던 기억이 있네요. 구체적인 룰은 기억이 잘 생각이 안나지만 두꺼운 시나리오집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배신자 협력의 어머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시나리오와 기믹을 포함하고 있어서 배신자 게임을 디자인하는 사람에게는 바이블로 통용됩니다.* 잘 정제되지 않았지만 거친 매력이 많고 시대를 앞서나간 게임 같습니다. 다음 해에 나온 카멜롯의 그림자(2005)는 깔끔한 룰의 마법사 "브루노 카탈라" 의해 잘 정제되어서 나온 경우이고요.

* Geoffrey Engelstein 의 Building Blocks of Tabletop Game Design의 19 p.

2) 배틀스타 캘럭티카, Battlestar Galactica (2008)

[출처: Boardgamegeek]

유명한 배신자 협력물 중에서 못해본 게임입니다. 그런데 미드를 다보아서 정말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저와는 인연이 계속 닿지 않더라고요. 또, 지금은 구하기 정말 힘들 제품이기도 하고요. 인간이 만든 사일론에 의해 지구가 파괴되고 사이론의 추격을 피해 새로운 모성을 찾아 떠나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형식의 SF 시리즈입니다. 이 미드의 재미있는 점은 우주선에 침투된 인간과 구분이 안되는 사일론의 존재입니다. 본인이 사일론인지 모르다가 각성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죠. 그로 인한 서로 의심하게 되는 인물 간의 심리 묘사가 뛰어납니다. 그리고 여러 인간들의 군상을 보여주어 정말 명작 SF 미드라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에서도 이러한 점이 반영된다고 해서 너무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플레이 타임은 3시간이 훌쩍 넘어간다고 하네요. 긴 시간에 불고하고 모든 배신자 협력물 중에서 완성도가 높고 꿀잼을 보장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재미없으면 10분도 3시간이 되는 게임도 많아서 미드 " 배틀스타 캘럭티카"의 팬으로서 정말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3) 데드 오브 윈터, Dead of Winter (2014)

데드 오브 윈터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처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공개로 아이템을 놔두고 후에 섞어서 아이템을 공개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배신자들이 개입할 요소가 극적으로 커지는 점이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성공할 줄 알았던 미션이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이란. 그러나 데드 오브 윈터의 너무 진지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전 그렇게 즐겁지는 않더라고요. 취향의 영역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크로스카드가 게임의 핵심이자 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크로스카드를 대충 읽고 몰입을 못한다면 게임의 분위기가 갑자기 다운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정교하게 잘 만들었지만 재미는 금방 식어버렸습니다.

4) 네메시스, Nemesis (2018)

올해 네메시스를 해보고 약간 충격을 먹었습니다. 룰을 들었을 때 정말 거칠고 정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약간 병맛이기도 하고 제가 정말 싫어하는 플레이어 탈락 요소까지! 그리고 자신의 미션에 해당하는 방을 찾기가 정말 복불복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소음 토큰에 신경 써야 하며... 그러다 끔살 당하면 .. 뭐! 인투루더 에얼리언을 조종해서 다른 플레이어를 확살한다고 ㅎㅎ 정말 ... 엉망진창 병맛입니다. 근데 이 게임은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특히 모두 받는 게임 미션에 의해 플레이 도중에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도 종장에 모든 미션을 공개 시 모두 납득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네메시스의 동적인 움직임은 정적인 데드 오브 윈터보다 생동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의도된 망가짐은 우리가 한편의 미드 드라마의 사연 있는 인물이 된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너무 완벽한 사람보다 뭔가 부족하고 틈새가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메시스에게서 그런 매력을 느낍니다. 게임이 시스템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꿀잼은 아니라는 걸 네메시스가 너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망가지면 어떤가요? 재미있으면 되는 거지! 이 게임은 대단합니다!

5) 옵스큐리오, Obscurio (2019)

코시국 때문에 방출을 했지만 다시 구매하고 싶은 게임 "옵스큐리오"입니다. 딕싯을 만들 출판사에서 만든 배신자 협력 + 딕식류입니다. 카멜롯의 그림자를 대부분을 벤치 마킹했다고 보시면 돼요. 카멜롯처럼 고발 요소도 있고요!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1시간 내외로 끝나고 언어 요소가 전혀 없어서 배신자 협력 입문으로 가장 추천해 볼 만합니다. 그림들도 예술입니다! 자세한 저의 리뷰는 아래 링크로 달겠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7791&tb=community_post&id=&delivery=0&pg=1&game_id=11596&start=&b_category=&game_category=

6) 수심을 알 수 없는, Unfathomable (2021)

<출처: Boardgamegeek>

이미 많은 분들이 관심을 두고 있어서 간단하게 쓸게요.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리메이크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브크레프트 테마로 컨버팅되었습니다. 배신자 협력을 좋아하고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해보고 싶은 저로선 한글판이 나온다면 무조건 구매를 할 것 같습니다.

¶맺음말

<다시 카멜롯으로>

카멜롯의 그림자는 정말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배신자 협력 게임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배신자 요소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처음 겪을 땐 부담감이 큰 편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협력하는척하며 왕국이 위기 상황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주어야 하거든요. 처음부터 너무 자신의 정체를 밝혀도 집중 견제에 의해 배신자가 승리할 확률은 줄어들겠죠. 정말 오래된 게임이지만 테마적으로나 룰을 배우기 쉬운점에서 정말 좋은 입문 게임입니다. 그리고 규칙상 언제든 게임에 참여하고 떠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리고 보드게임의 재미가 새로운 경험 그리고 자신의 천성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배신자 협력을 처음 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친숙하거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다를 떨어봅니다. "아발론" 같이 유명한 마피아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은 적응이 어렵지 않을꺼에요.

우연하게 배신자 협력 게임 장르를 많이 플레이해본 것 같습니다. 토너먼트 앳 카멜롯 리뷰 이후 5월에 기획했던 리뷰인데 코시국에 적합하지 않아 접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를 하신분도 많고 위드 코로나 시대로 넘어가는 분위기라 슬쩍 마무리해서 올려봅니다. 오늘도 어줍지 않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음속에 희망과 빛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아발론을 그리워 하는 아재 미플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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