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1. 8. 첫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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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3 오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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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사진 및 게임 결과)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2493231926

2021. 8. 1. (일)

Architects of the West Kingdom <<평점: 8.25>>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찬스

<일반>

'북해의 침략자들'의 작가진이 만든 '서쪽 왕국의 건축가들'입니다

이 게임을 필두로 매해마다 '서쪽 왕국'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는데 연신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저는 북해의 침략자들과 이 게임밖에 해보지 못했는데

나머지 시리즈들도 참 궁금하네요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2210824364

<소감>

기본에 충실한 듯 쉬우면서도 신선한 요소까지 가미한 일꾼 놓기 게임이라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듯 합니다

이 게임이 어느덧 긱순위가 81위까지 올라갔는데,

이 작가진의 게임들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있어 보입니다

Furnace <<평점: 8.28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찬스

<일반>

'스마트폰 주식회사' 등을 만든 러시아 작가의 최신작인 '퍼니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더스트리아'라는 제목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동명의 보드게임이 이미 존재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테마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제목을 붙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규칙>

경매와 엔진 빌딩이 어우러진 그리 어렵지 않은 게임입니다

각자 우선 카드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게 되는데,

자기 차례가 되면 1부터 4까지 적힌 자신의 토큰을 카드열에 펼쳐진 원하는 카드 1개에 올리면 됩니다

모두가 토큰을 다 사용하고 나면 각 카드에 올려진 토큰들의 숫자를 비교합니다

가장 높은 숫자 토큰을 올린 사람은 그 카드를 획득해서 자신 앞에 깔게 되며

나머지 사람들은 카드에 표시된 대로 자원을 얻거나 자원 교환 행동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카드 및 자원 획득까지 마치고 나면

얻은 카드들을 원하는 순서대로 배열합니다

한 번 놓은 카드의 순서는 바꿀 수가 없으며 왼쪽 카드부터 차례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앞 카드에서 자원을 얻고 뒤쪽 카드에서 그 자원을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런 행동들을 반복해서 4라운드를 거쳐 가장 돈을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일단 게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경매를 반드시 이겨야 좋은 것이 아니고 적당히 지면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도 해야 하는데

지려고 들어간 곳에서 카드를 획득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생각보다 경매 단계에 눈치를 잘 보아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매 게임은 적정가를 잘 맞추지 못해서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 게임의 경매는 그런 부담이 없으면서도 재미를 잘 살려내었습니다

그 후의 엔진빌딩 과정은 다른 비슷한 류의 게임들과 흡사합니다

여러 공정을 거쳐 더 부가가치가 높은 최종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나만의 전략을 짜는 맛이 쏠쏠합니다

어렵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며 여러 모로 완성도가 높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Power Grid <<평점: 8.15>>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찬스

<일반>

프리드만 프리제의 2004년 게임인 '파워 그리드'입니다

한 때 긱순위 10위권 안에도 들었던 고전 명작입니다

프리제 아저씨는 요즘 뭐하고 있나 봤더니 요새도 F로 시작하는 게임들을 열심히 출시하고 있네요..

<규칙>

경매를 통해 발전소를 구입한 뒤 이를 돌려 최대한 많은 집에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우선 발전소 카드부터 경매를 하게 되고 그 후에는 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자원을 구입하게 됩니다

더 많은 집을 가지고 있거나 좋은 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장 늦게 자원을 구입하고 도시에 집을 짓는 것도 언제나 후순위가 되는 차례 순서라서,

소위 잘 나가는 사람은 자원을 더 비싸게 구매하고 더 비싼 길로 집을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후발 주자도 따라갈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어 줍니다

게임은 이처럼 단순하게 발전소를 경매하고 가동해서 돈을 번 뒤 다시 발전소와 자원을 사는 사이클로 돌다가

누군가 집 17개 이상을 지었을 때 발전소를 가동해 가장 많은 집에 전기 공급을 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6년 전에 플레이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서로 견제를 거듭한 끝에 꼴찌였던 제가 승리했던 기적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2015. 1. 2. 모임 후기 참조)

이번에도 중반까지 견제에 막혀 압도적으로 꼴찌 상황이었는데

포기를 하지 않고 하니 역전할 수 있었네요

이 게임의 매력은 이런 부분에 있는 것 같습니다

Blokus Trigon <<평점: 7.38>>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찬스

<일반>

타일 놓기 게임인 퍼즐 게임인 2006년 게임 '블로커스 트라이곤'입니다

2000년도에 출시되어 2002 SDJ 추천작이었던 '블로커스'의 후속작입니다

<규칙>

폴리오미노 형태인 '블로커스'와 달리 이 게임은 폴리아몬드 형태입니다

당연히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각자 동일한 구성의 타일들을 받은 다음 게임판에 1개씩 돌아가며 배치를 합니다

내 타일끼리는 무조건 변이 닿으면 안되고 꼭지점은 하나 이상 닿아야 하는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진행하다가 더이상 놓을 곳이 없는 사람은 게임에서 제외됩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남은 타일의 정삼각형 개수를 세어서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블로커스는 쉬우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퍼즐입니다

가족끼리 해도 손색이 없는 추상 전략 게임이죠

다만 블로커스 트라이곤은 확실히 모양이 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퍼즐류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르이므로

좀 더 폭넓은 층을 끌어들이려면 기본 블로커스를 좀 더 추천하고 싶긴 하네요

Barenpark <<평점: 7.95>>

4인플: 옥동자, 라이언, 미니언, 찬스

<일반>

퍼즐 게임 한 김에 배런파크도 꺼냈습니다

아키올로지의 작가인 필 워커하딩의 2017년 작품입니다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1627650506

<소감>

모임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았지만

논 게이머인 직장 동료나 지인들과 자주 했던 게임입니다

그만큼 가족용 게임으로 들이밀기에 부담 없이 좋다는 것이겠죠

제 기준에서는 언제 해도 만족스럽습니다

Ginkgopolis <<평점: 7.87>>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찬스

<일반>

마지막으로는 간만에 하는 '징코폴리스'입니다

세바스티앙 뒤자르댕과 함께 트루아, 블랙 엔젤 등을 만든 자비에 조르주의 2012년작으로

이 작가의 단독 작품 중에는 가장 평가가 좋습니다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0691732700

<소감>

여러 시스템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게임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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