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Railroad Empires 간단한후기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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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3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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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Railroad Empires의 간단한후기입니다.

AOS, 18시리즈 등 수많은 기차 게임들이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이런 기차 게임들의 특징은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어렵고, 한번 하고나면 꽤 긴 시간이 사라지고 심력이 크게 소모됩니다. 그래서 큰 맘을 먹지 않으면 쉽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차 게임은 재미가 있죠;

아이들에게 기차 게임을 알려주려고, 입문작으로 삼을 만한 게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Mini Rails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다 보니 킥스에서 Small Railroad Empires란 게임도 찾았고 Mini Rails의 후속작?인 Mini Express가 후원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이제야 게임을 받았는데, 이 중 Mini Express는 보드엠에서 한글판 발매를 한다고 하네요 ㅜㅜ

오늘은 Small Railroad Empires의 이야기입니다. Small Railroad Empires는 이미 예전에 후-추-님이 소개를 해주셨습니다[링크]. 매우 간단한 게임으로, 흔히 알고 계시는 기차 게임에서 철로 배치 및 상품 수송만 가지고 진행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식 따위는 없습니다.

(그래도 습관상 다시 한번 기본 메카니즘만 소개해봅니다;)

2인 준비 모습입니다. 지도는 모듈식이고 보드형 확장도 있습니다. 좌측은 일종의 업적 카드이고 우측은 기차 카드 및 점수 트랙입니다. 대출 카드도 보이네요.

지도에서 원형은 공장입니다. 표시된 상품을 배치합니다. 육각형은 도시입니다. 도시에는 도시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아시겠죠? 공장에서 도시로 상품을 배송하면 됩니다.

시작하기 전에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원하는 공장에 자신의 트랙을 1개씩 배치합니다.

: 자신의 차례가 되면 다음을 합니다.

1) 트랙 2개 건설하기 (항상)

2) 상품 배송하기 (선택)

3) 업적 차지하기 (선택)

4) 기차 카드 구매하기(선택, 핸드 제한 3장)

보라색 플레이어는 트랙을 2개 배치합니다. 지형마다 트랙 배치 비용이 다릅니다.

다음 차례에 다시 2개를 배치합니다. 이제 공장과 도시가 연결되었습니다. 이 도시는 회색 철?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공장에서 도시로 자원을 배송합니다. 그리고 자원을 공급처로 되돌립니다.

1) 자원을 배송한 경로에 있는 트랙마다 1점씩입니다. 따라서 총 5점을 얻습니다.

2) 자원을 배송하면 반드시 기차 카드를 1장 내야 합니다. 이 카드는 회색 자원을 배송하는 경우 승점 1점을 줍니다. 1점을 얻습니다(점수를 얻는 카드가 없어도 반드시 1장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배송을 한 도시에 있는 자신의 트랙을 기차 미플로 바꿉니다. 이제 보라색 플레이어는 이 도시로 배송할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한 도시로 한 번씩만 배송할 수 있습니다. 이후 배송 경로에 기차 미플이 포함되는 경우, 기차 미플은 1점이 아니라 -1점입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업적은 트랙 몇 개로 배송하기, 배송 5번 하기, 5가지 지형을 지나서 배송하기 등입니다.가장 먼저 달성하면 2점, 이후에 달성하면 1점입니다.

매우 간단하죠? 물론 몇가지 규칙이 더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룰북을 참고해 주십시오.

그리고...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Small Railroad Empires를 첫 번째 기차 입문 게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지형에 따른 철로 배치와 상품 수송, 그리고 업적 등이 전부여서 규칙도 간단하고 이것만으로도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지고 기차 게임에 흥미가 생기면 다음으로 넘어가면 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와 게임을 시작합니다. 10분안에 설명이 끝났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제법 잘 합니다. 배치하고 배송하고 배치하고 배송하고 30분 정도만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처음에는 공장과 도시의 위치만 신경 쓰더니 트랙을 길게 만들어야 점수가 많다는 것을 알고 이후에는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비용이 적은 지형으로만 길을 만들다가 제가 업적을 달성하는 것을 보더니 비용이 큰 지형에도 트랙을 배치하구요. 게임을 끝내고는 재미는 있는데 어렵다고 합니다. 배송만 하면 쉬운데, 업적도 달성해야 하고 돈이 너무 부족해서 힘들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아이들과 대출이 있는 게임을 별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승점을 계산해서 필요하면 대출을 해야한다, 항상 머리속으로 어느 것이 유리한지 계속 생각을 하라고 하는데...아내가 지나가다가 ‘애한테 대출받으라고 가르치지마라’고 하네요;

아무튼 게임은 간단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보드도 작아서 아기자기하고 귀엽구요. 기차 게임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기차 게임을 처음 해보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개념을 접하면 힘드니까요.

확장도 하고 몇번 하다가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넘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Mini Express가 한글판이라니..룰북 번역도 중단해버렸습니다ㅜ

이상 Small Raildroad Empires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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