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of shogun 플레이 후기
1. 게임 소개
twilight of shogun은 일본 에도 시대(1856~1867) 말기의 정치 갈등을 다룬 게임으로 황혼의 투쟁 방식의 게임이다.
각 플레이어는 막부를 지지하는 지지파와 반 막부파 중 하나를 골라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게임이 끝날 때 상대 플레이어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면 이기는 방식이다.
2. 게임 규칙
twilight of shogun은 1~8턴으로 구성되고 각 플레이어는 쇄국 트랙에 따라 카드를 받고 정치 트랙이 높은 플레이어부터 시작하여 모든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카드를 한 장씩 사용한다. (만약 정치 트랙이 같은 경우 반 막부 세력부터 시작)
카드는 액션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이벤트로 사용 이 가능하고 만약 상대방 이벤트라면 이벤트가 발생하는 방식이다.
액션 포인트로는 영향력 배치와 내분(재조정), 정변(쿠데타), 정치(우주 트랙)이 가능하다.
3. 게임 특징
(1) 쇄국과 개항
twilight of shogun에서는 황혼의 투쟁처럼 초기 중기 후기 대신 쇄국과 개항으로 나누고
턴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로 인해 쇄국 트랙이 일정치 에 도달하면 개항이 되는 방식이다.
(운에 따라 1턴 개항도 가능하지만 운이 좋지 않으면 4턴 까지도 개항이 되지 않을 수 있다.)
(2) 정변(쿠데타)과 외부 간섭(데프콘)
정변은 황혼의 투쟁에서의 쿠데타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황혼의 투쟁 때와 달리
자신의 영향력이 있거나 인접한 지역에 정변(쿠데타)이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해당 지역의 침투 목적에 정변은 불가능하다.
외부 간섭은 황혼의 투쟁에서의 데프콘과 같은 역할로 5에 도달시킨 플레이어는 패배하게 된다.
하지만 황혼의 투쟁과 달리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계속 유지 되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5번 이상 정변(쿠데타)을 할 수 없다.
(3) 정치(우주 트랙)
정치는 황혼의 투쟁에서의 우주 트랙으로 상대방 카드를 버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치 트랙 전진 보상은 2점, 4점, 6점, 카드 +1로 심플하고 정치 트랙에서 앞선 플레이어가 선 플레이가 된다.
(4) 강제 카드와 점수 카드
강제 카드는 정치(우주트랙)로 버릴 수 없고 무조건 이벤트가 발생 되는 카드이다.
강제 카드는 쇄국 트랙을 전진 시키거나 양 진영에 발생시켜야 하는 필수 카드들로 밸런스를 유지 시켜주는 장치가 된다.
점수 카드는 총 7장으로 처음부터 모든 점수 등장한다.
점수 카드는 다섯 지역(큐슈 난카이도 쥬고쿠 쥬부 오우)과 두 장소의 점수 카드(도쿄와 항구 지역)로 나누어지고 황혼의 투쟁과 달리 점수 카드에는 액션 포인트가 존재하여 영향력을 놓거나 내분(재조정), 정변(쿠데타)이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점수 카드를 여러 장 뽑아도 패널티가 없다.
(5) 초기 배치와 인물들
초기 배치의 영향력 수치 밑으로 영향력이 제거되면 다시 초기 영향력 수치만큼 영향력을 복구한다. 그렇다 보니 재조정과 쿠데타에 어느 정도 방어가 된다.
이벤트로 인해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이 나오는데 이 인물들도 초기 배치와 같은 역할을 하여 지역 보호를 유리하게 한다.
(6) 웅번(분쟁 국가)과 번(일반 국가)
지역은 하나의 웅번(분쟁 국가)과 다수의 번(일반 국가)으로 구성되는데 웅번을 차지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지역마다 웅번(분쟁 국가)은 하나다 보니 상황을 파악하기 쉽다.
(7) 특수 지역
특수 지역으로는 도쿄와 항구 지역이 존재하고 이 지역들은 제어가 불가능 하고 점수 카드 사용시 영향력이 높은 플레이어가 점수를 얻게 된다.
이 지역은 정변(쿠데타)은 불가능 하지만 내분(재조정)은 가능하다. 도쿄 같은 경우 1포인트 대신 2포인트를 사용해야 액션이 가능하다.
4. 게임의 진행 방향
서부는 반 막부 세력이 강세이고 동부는 막부 지지 세력이 강세이다.
그리고 지역 점수 같은 경우 서쪽에 큐슈 지역이 가장 높고 동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다 보니
서부의 4지역과 도쿄 항구 지역의 점수를 누가 더 잘 먹느냐에 따라 승리가 결정된다.
초반에는 반 막부 세력이 서부 지역과 도쿄 지역을 통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동부로 인해 막부 지지 세력도 할만해진다.
황혼의 투쟁 같은 경우 쿠데타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이 게임에서는 재조정을 잘 하는게중요하다.
정변(쿠데타) 같은 경우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면 최대 4번까지만 가능하다 보니 내분(재조정) 싸움이 주가 되는데 이 싸움에서 이긴 플레이어가 지역을 제어하게 되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 나갈수 있다.
5. 게임 평가
황혼의 투쟁보다 가벼운 영향력 게임으로 이런 방식의 게임(황혼의 투쟁, 1989, 혼란의 유럽 등)의 입문용 게임으로 가장 좋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게임이 너무 길지 않아서 부담감이 적고 중요 지역(웅번과 도쿄) 숫자가 적어 상황 파악이 쉽다 보니 운영이 용이하다
게임마다 변동성이 충분하다 보니 리플레이성이 나쁘지 않다.
(쇄국과 개국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
하지만 아쉬운 점으로는 서부 지역에 비해 동부 지역의 점수가 낮다 보니 동부 지역은 거의 버려지고 특히 오우는 점수에 비해 지역 안정도가 너무 높다 보니 거의 방치 된다.
그리고 이번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야구님께서 카드에 맞는 일러를 찾아 한글화를 하셔서 게임을 몰입하기 좋았지만 본판 카드는 그냥 텍스트만 써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