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없는 간단 후기, 18AL, 여명의 제국 4판+확장

Peton[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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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10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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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서 무슨 게임이든 잘 할 수 있지만 비 보드게이머라 까탈스러운 친구들을 모아 보드게임을 했다.

18AL

요 사이 계속 18시리즈가 하고 싶어서 드디어 졸라서 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너무 좋아했는데, 후로 가니까 너무 지루해서 못하겠다고 한다.

초기에 ABC레일로드에 액면가 60불을 놓은 친구의 회사가 금방 만들어지더니 금방 그 회사만 쭉쭉 경영되고, 결국 그 대주주가 현금이 모이고(맨 처음 사기업도 돈 많이 주는 것들이 그 친구한 게 간 것도 한 몫 했을 것 같다.), 를 이길 수가 없었다. 난 처음에 TAG를 105불로 책정했더니 설립된 건 한참 후였다.

끝은 냈으나, 친구들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

초반에는 주식, 운영 모두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계산도 안 복잡하면서 자기 차례가 빨리와서 좋다고 했는데, 후반엔 너무 계산이 힘들고 지루했다고 한다. 처음엔 비트코인 관련 드립을 쏟아내며 재밌게 했는데, 좀 간략하게 주식과 경영을 하는 게임이 없을까 ㅎㅎㅎ

여명의 제국 4판+확장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라고 바라던 게임. 난 나알루를 잡았는데, 내내 지휘토큰 부족에 시달렸다. 나알루의 지도자들은(확장 컨텐츠) 그리 능력이 좋은 거 같지가 않다. 강력한 나알루 전투기를 초반부터 연구했는데, 네크로 바이러스가 있어서 뺏어가더니 내가 많은 재미를 못 봤다.ㅠㅠ 목표도 상당히 모두에게 어려운 편이었어서 길어졌다. 3시간 30분 컷을 하자고 했건만 결국 5시간 좀 넘게 했다.(확장 룰북에 보면, 점수 내는 방법이 많아졌으니 웬만하면 14점 놓고 하라고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점수 내기가 힘든 판이었다.) 난 자원은 엄청 많았지만 너무 땅이 넓어서 군대 뽑는 게 많은 바람에 점수를 많이 못 내고 꼴등했다. 거기다가 중요했던 전투도 상대의 행동카드가 너무 잘 나와줘서 전투라운드 전체에 주사위눈+1과 재굴림 기회를 주는 유물(확장 컨텐츠)를 쓰고도 패배했다.

알보렉이 승리했는데 계속 되는 보병 증식이 큰 일을 했다고 본다. 몇몇 종족은 그냥 크기 전에 만나자 마자 밟아줘야하는 것 같다.

여명의 제국을 기대하지 않던 친구는 승점 시스템을 경멸한다고 한다. 군대가 아무리 강하고 아무리 전투에서 많이 이겨도 승리하는 방향이 아닌 것이 굉장히 몰입을 해친다고 한다. 오히려 18AL은 돈이 많으면 이기는 것이고, 계속 돈을 위해 플레이하므로 몰입이 좋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많은 유로 게임들이 그러한데, 꼭 승점 시스템이 주를 이뤘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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