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1. 6. 첫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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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21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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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takong/222405597562

2021. 6. 4. (금)

Pioneer Days <<평점: 7.95>>

2인플: 옥동자, 유경

<일반>

중급 전략 게임인 '파이오니어 데이즈'입니다

엘리시움을 만든 호주 작가 매튜 던스턴의 2017년 게임인데

이 게임 이후로 이렇다할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기는 합니다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1598423772

<소감>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을 출시했었는데, 그 안목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했던 게임입니다

난이도, 시스템, 테마, 일러스트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것이 없습니다

Ra <<평점: 8.2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유경, 종완

<일반>

경매게임을 좋아하신다는 종완님과 '라'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유경님이 만나셨기에

크니지아 옹의 고전 경매 게임인 '라'를 야심차게 꺼내었습니다

<규칙>

https://blog.naver.com/takong/220740059187

<소감>

크니지아가 경매 게임은 정말 잘 만듭니다

원스 어라운드 방식의 기본에 충실한 아주 원초적인 규칙인데

다양한 점수 구조의 셋콜렉션과 겹치며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항상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게임인데 박빙 승부로 결말이 나서 더 짜릿하고 재미났던 것 같습니다

Merv: The heart of the Silk Road <<평점: 7.98>>

4인플: 옥동자, 유경, 종완, 미니언

<일반>

파비오 로피아노라는 이탈리아 작가의 최신작인 '메르브: 실크로드의 심장'입니다

이 작가가 그동안 출시한 작품이 많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가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숨은 진주 발굴을 잘하는 별빛바다에서 이 게임을 알아보고 한글판 작업에 들어갔고

인수자인 코보게에서 최근에 출시했습니다

<규칙>

다양한 시스템이 잘 접목된 다소 무거운 전략 게임입니다

게임판 가운데에 24개의 건물 부지가 있고 정중앙에는 낙타 시장이 놓입니다

건물 부지 바깥 쪽으로는 트랙이 둘러져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일꾼을 이 트랙을 따라 이동하며 놓고 같은 라인에 있는 칸 하나를 선택해 행동을 하는 방식으로,

최근에 '메르카두 드 리스보아'를 해서인지 그 게임과 유사해 보였습니다

일꾼과 같은 라인에 있는 비어있는 건물 부지 하나를 선택하면 내 건물을 하나 놓고

같은 줄의 내 건물이 있는 부지마다 표시된 자원을 획득합니다

만일 상대방 건물이 있는 부지를 골랐다면, 그 줄의 상대방 건물이 놓인 부지에 표시된 자원을 얻습니다

이때는 상대방도 일정 자원을 함께 얻게 되는 이익이 있습니다

자원 획득 이후에는 세가지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선택한 건물 부지에 표시된 행동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단지 우호도를 1칸 올리거나 병사 1명을 건물에 배치할 수 있는데

이는 정말 할 것이 없거나 급할 때가 아니면 잘 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핵심은 결국 행동에 필요한 최대한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건물 부지를 고르는 것입니다

건물부지의 행동은 6가지가 있는데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승점을 지급해 줍니다

대상 숙소에 가면 대상 카드를 얻고 이 카드 셋콜렉션으로 점수를 내며,

서고에 가면 두루마리를 구입한 후 이 두루마리 개수로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시장은 상품을 구입해서 상품과 두루마리를 조합해 계약을 완수하여 점수를 얻을 수 있고

모스크는 트랙을 따라 올라가면서 각종 보너스와 점수를 지급해 줍니다

중요한 것은 궁전인데, 궁전의 어느 방에 내 일꾼을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위와 같은 카드, 두루마리, 상품, 모스크 트랙 전진 수를 한 해(4라운드)마다 다시 승점화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성벽 행동이 있는데,

트랙을 한바퀴 돌아서 한 해가 끝날 때마다 몽골군이 사방에서 침입해 들어와 건물을 부숩니다

건물을 많이 유지하고 있으면 매 해마다 점수를 주기도 하고,

다음 해에 많은 자원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건물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성벽이나 병사를 통해 몽골군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총 3년도, 즉 12라운드만 진행하면 종료됩니다

<소감>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안 오툴의 참여로 화려한 일러와 컴포를 자랑합니다

시스템적으로는 여러 가지 신경 쓸 것이 많아서

마치 유명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시모네, 비르지뇨, 다니엘레 등등)의 작품을 연상하게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여러번 더 해봐야 알긴 하겠지만 첫인상은 아주 재미있었네요

다만 2인플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Red Rising <<평점: 7.5>>

4인플: 옥동자, 유경, 종완, 미니언

<일반>

스톤마이어 게임즈의 운영진들인 제이미 스텍마이어와 알렉산더 슈미트가 선보이는

핸드관리 카드 게임인 '레드 라이징'입니다

피어스 브라운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태어날 때 유전자로 결정된 신분 계급에서

최하층인 레드 계급에 위치한 주인공이 혁명의 주요 인물이 되어서 펼쳐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알렉산더 슈미트는 레드 라이징에 크게 감명받고 이를 토대로 보드게임을 만들려는 구상을 몇 해 동안 하다가

'판타지 왕국'이라는 게임을 접하고 겨우 가닥을 잡고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규칙>

작가 스스로도 판타지 왕국을 해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였듯이

게임은 판타지 왕국에 이것저것 살을 덧붙인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판타지 왕국의 기본 규칙은 카드 1장을 받고 손에서 카드 1장을 버리면서

손패의 조합에 따라 점수를 내는 것인데,

레드라이징도 거의 동일합니다

다른 점이라 함은 손에서 카드를 먼저 버리면서 버릴 때의 카드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고,

다시 카드를 가져올 때에는 어느 구역에서 가져오는지에 따라 구역 효과를 발동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카드 및 구역 효과를 통해서 단순히 카드 조합만의 점수가 아닌

다른 부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빨간 구역의 효과는 헬륨 토큰을 1개 얻는 것인데 게임이 끝날 때 토큰마다 3점을 지급하며,

파란 구역은 우주선 트랙을 전진시킬 수 있는데 끝날 때 트랙에 서 있는 위치에 따른 점수를 받는 식입니다

<소감>

호불호가 좀 갈렸습니다

대체적으로 재미있게 하였지만, 유경님은 게임이 쓸데없이 번잡하다며 혹평을 하셨습니다

종완님도 판타지 왕국의 왕팬이라 이 게임도 재밌게 하셨지만 판타지 왕국이 좀 더 낫다고 하시네요

저는 반대로 판타지 왕국은 워낙 단순해서,

이것저것 살이 붙은 이 게임이 좀 더 나았다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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