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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티야의 침략자 (배송받자마자 바로 플레이 한 후기)
고된 토요일 일정을 마치고
집에서 한화와 KT 야구 시청중이었습니다.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주니형이었습니다.
손에 스키티야의 침략자가 들려있었습니다.
락비: "저 하실건 아니죠?"
주니: "보여주기만 할게"
보여주기만 할게라고 말한 그의 손놀림은 매끄러웠습니다.
야구를 보다보니 어느덧 세팅이 끝나있었습니다.
분명 이 게임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정신을 차렸을때 어느새 플레이어1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키티야를 하고 나니
더욱 더 북해의 침략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복잡한 기분은 무엇일까요?
북해의 침략자를 한번 해서인지 룰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니 똑같습니다.
자기턴에 일꾼 하나를 행동칸에 놓고 행동하고 (one action)
일꾼 하나를 빼고 그 행동을 하면 된다.(two action)
아니면
침략을 할곳에 일꾼을 놓고 주사위를 굴리며 침략을 진행하고
침략이 끝나고 나서 그곳의 일꾼을 가져오면 된다.
항상 나에겐 일꾼이 한개가 있어야 한다.
내 턴이 끝나고 일꾼이 3개가 있던적이 있었습니다.
하고싶다고 마구 뽑아서 행동을 했나봅니다.
침략을 해야하니 군량(식량)을 챙기고 전투 사기를 위해 술(마유주)을 준비하며
킴메리아 아시리아 페르시아 그리스 침략을 하면 됩니다.
게임은 약탈지가 2개 이하로 남거나 퀘스트가 2개이하로 남기면 비상비상 종료가 다가옵니다.
이후 모두가 한턴씩 더 진행하면 게임이 끝나고 승점이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2인플로 하였고 소요시간은 한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각자의 개인칸에는 각 자원으로 먹을수 있는 추가승점도 표시가 되어 있고
장수카드에는 동물카드를 사진과 같이 붙여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독수리가 조금 더 전략적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왼쪽부터 첫번째 접시에 금색이 금, 은색이나 돌처럼 생긴 컴포는 장비, 갈색컴포는 수레 또는 마차, 검은색은 양입니다.
두번째 접시에 있는것은 식량컴포입니다.
세번째 접시에 있는것은 마유주입니다.
네번째 접시에 있는것은 종이로 이루어진 은화토큰입니다.
빨강색 물방울은 피해토큰입니다.
북해의 침략자와 달리 다양한 트랙이 없습니다.
점수트랙만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들은 그냥 약탈준비 -> 약탈 -> 약탈준비의 반복
근데 이게 꽤 재밌었습니다.
피곤한 몸상태여서 인지 아무생각없이 약탈만 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심심하다. 뭔가 빠진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고 재미있게 즐겼는데
북해의 침략자를 다시 한번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게임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스키티야의 장점
1) 북해의 침략자 몰라도 룰은 쉽다. (쉬운 룰)
2) 침략자가 된 기분은 확실히 난다 (테마)
스키티야의 단점
1) 수레컴포와 식량컴포가 색깔이 비슷하다.
2) 게임을 마치고 나면 북해의 침략자가 하고싶어진다.
덕분에 일요일 모임의 게임은 정해졌습니다.
한줄요약 : 북해의 침략자로 가는 지름길
한화는 오늘 승리하였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자주 이기는것을 보는것이 어색합니다.
이기니까 기분이 좋네요
역시 이기는게 짱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