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 마스 1인플 간단 후기입니다.

콘스탄틴

5,338

2021-5-6 오전 1:55

IP: 116.255.***.***

BEST

안녕하세요! 테라포밍 마스 초보자용 기업 1인플 후기입니다.

최근에 3만 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테포마 본판을 구했는데 오늘 룰 익힐 겸해서

1인플을 돌려 보았습니다. 돈과 카드가 아주 풍족한 상태에서 시작하고 카드 운도 나쁘지 않아서 100점은 잘 넘겼네요.

(위의 특수 타일은 '핵무기 기폭지대'로 배치한 것인데 설명을 보니 인접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여서 녹터스 시티 옆에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든 카드도 애매하고 자원도 없으니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생산력과 자원이 쌓이는 중후반에는 카드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써서 승점을 올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초중반에 과학 태그를 잘 모은 상황에서 '양자 추출기'와 '질량 변환기'로 에너지 생산력 증가(4+6),

우주 카드 추진 비용 할인(우주 태그마다 추진 비용 2 할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처음 해 본 거라 잘 모르겠지만 카드가 나름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다음에 1인플을 한다면 기업 선택한 후 이 카드는 전부 빼고 해보려고 합니다.)

온도를 쭉쭉 높이면서 식물 테크를 자연스럽게 타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식물 생산력도 어느 정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후반에는 초반에 깔아 두었던 '전력 공급 인프라'(에너지를 메가크레딧으로 변환)로 넘치는 에너지를 돈으로 잘 썼습니다.

이 카드가 없었다면 해양 타일을 배치하기 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온도를 다 높인 후반에는 열 자원이 엄청 남아 돌았지만 잘 쓰지는 못했네요.

(14세대 생산 단계와 '식물 자원으로 녹화 사업' 행동까지 마친 후 개인 게임판입니다.)

승점을 주는 카드는 잘 모으지는 못했지만 녹지 타일과 도시 타일 배치로 승점을 벌었습니다.

이번에 강철, 티타늄 생산력과 동물, 미생물 자원은 거의 완전히 버렸는데, 다음에는 카드가 좀 나오면 이런 쪽으로 점수를 좀 내보고 싶네요.

처음 몇 라운드는 플레이버 텍스트도 좀 읽고 했는데 게임하다 보니 눈에 전혀 안 들어왔습니다. 그림도 점점 주의에서 멀어지구요.

다인플에서 드래프트를 하더라도 게임 특성상 인터렉션이 강하지는 않을 것 같았지만,

중간에 상대방 자원이나 생산력을 깎는 카드들로 인해 자원 몇 개 차이로 원하는 그림이 안 나올 수 있어서

게임 중에 방해를 받으면 약간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확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판과 확장 카드들 중 공격 카드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긴 했네요.

1인플 시간이 은근히 걸려서 다음에는 차라리 2인플이라도 사람이랑 해야겠다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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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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