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돌린 게임 후기 - 4월(주로 와이프와 2인플)

실망한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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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30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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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왠지 후기글을 남겨서 당시의 게임 느낌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글을 써봅니다.

치과에 검진받으러 갔다가 갑자기 사랑니 하나 뽑고와서 좀 아프네요 ㅠㅠ

잡설은 차치하고 거의 와이프랑 2인으로 진행했고, 저번에 후기중에 3개정도 빼먹은게 있어서 추가로 써봅니다.

1. 니어앤파 - ★★★(소장, 4인플)

오자마자 따끈하게 혼자 테플해보고 거의 바로 돌려보고 약 한달동안 다시 안꺼내본 니어앤파입니다.

음... 게임에 대해서는 초회플 해본결과 더해봐야 방출할지 소장할지 결정할수 있겠다 정도입니다.

스골이나 여타 구성품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올리셨으니 게임에 대해서만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본판만으로는 약간 밋밋한 느낌이들었습니다. 호박광산을 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을에서 동료들을 모으고, 자원들을 모아서 여행을 나가는 컨셉인데, 그러한 테마구현은 굉장히 잘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할때 이것저것 다 잘해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다 망하고 꼴등했습니다.

내 원정대를 전투용으로 꾸릴지, 탐색용으로 꾸릴지 내 원정대의 컨셉을 잡고 가는게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약간 단점아닌 단점으로 알고보면 간단한데 생각보다 설명할 것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별로 안걸리겠지 했는데 설명이 의외로 오래걸렸습니다(약 25분정도 한듯..)

점수요소가 카드점수, 명성점수, 몬스터 잡은카드에서 받는점수, 텐트점수, 교역로점수 등 여러군데 퍼져있어서 초플인 분들은 어디서 득점을 내야할지 감잡기 어려울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재밌을만한 요소가 매우 적절히 잘들어간 게임치고 첫플에 그닥 큰 재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2. 르네상스의 거장들- ★★★(소장, 4인플 / 2인플)

아는 형에게 빌려서 한판해보고 생각보다 괜찮아서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게임중 하납니다

스플렌더, 테포마 이런거 좋아하는데 이것도 재밌다고 자주하게 되네요.

게임은 자원을 모아서 카드를 1,2,3시대 카드를 차근차근사서 엔진을 돌리면서, 신앙점수도 올려야 되는 투트랙으로 진행되는데

게임종료조건이 누군가 카드 7장인가 8장사거나, 신앙트랙을 끝까지 가면 끝이라서 어느한쪽도 놓칠수 없게 만들어놨습니다.

특히 신앙트랙은 뒤쳐져있으면 추가로 받을수 있는 보너스들을 받을수가 없어서 조금 처지더라도 반드시 가야만하죠.

간단한데 스플렌더가 성공적이었다면 다음으로 추천할 만한 게임들중 하나입니다.

3. 영리한 여우(간츠숀클레버) - ★★★★(소장, 2인플)

옛날에 보라 자료실에서 시트지받아서 찍먹해봐야겠다 해서 핸드메이드로 만들었는데 아직도 핸드메이드 시트를 다 못쓰고 있는 간츠숀클레버입니다.

좋은 게임입니다. 주사위게임은 이정도로는 만들어야지요. 롤앤라이트류에서 제 추천 탑 3에 항상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매판 양상이 저는 비슷해지더라구요. 진짜 와이프랑 "가볍게 한판?" 하기 딱 좋은게입니다.

4. 팬데믹 레거시 1 - ★★★★★(소장, 2인플 4캐릭)

1월만 한번에 성공하고 2월 3월은 두번째에 성공해서 어찌저찌 드디어 3월까지 끝났네요.

매번 미니확장이 추가되는 느낌이 좋고,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무슨 캐릭터 조합으로 해야할지. 얘네들의 관계는 어찌 설정할지.

업그레이드는 뭘 적용할지 여러가지로 매판 새로운 느낌입니다. 훌륭하네요. 협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새롭고 재밌고 좋습니다.

5.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소장, 2인플)

포도나무님이 좋아하시는 그오호입니다. 다행히 와이프의 재밌는 게임 리스트에 들어가서 종종 하는 게임입니다. 아쉽게도 정말 재밌는 게임까진 아니네요.

이유는 어떻게 해야 점수를 잘 내는지를 모르겠다는게 이유라네요. 재밌긴한데 점수내기가 어렵다는게 와이프의 평가입니다.

저도 나름 보조맞춰준다고 엄청 봐주면서 해서 그런지 둘다 사이좋게 70점 언저리에서 끝난 모습니다.

그오호는 잘될때는 150점도 그냥 넘을때도 있었는데 못할때는 70점도 못넘고 막 그렇게 되네요....

귀족놈들이 고상하게 자꾸 커피만 먹어대서 짜증이 납니다. 훌륭한 시모네류 주사위 2인게임. 뤄양과 비교해서 저는 그오호에 한표줍니다.

6. 요코하마 - ★★★★(소장, 2인플)

제가 최근에 애정하는 게임리스트에 올랐다고한 요코하마입니다만 와이프가 임신말기라 좀 힘들어서 그런지 집중을 못하고 첫판 해본후 소감이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번잡스럽다는 평가를 하더군요. 다음번에 정신 멀쩡할때 한판정도 더 해봐야겠다고 판단을 보류해주셨습니다.

저는 재밌는데 말이죠... 디럭스를 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3,4인플에서 길막이 더 많아서 재밌는 상황과 실시간 전략수정으로 고민할거리들이 더 많아져서 다인플이 좀더 좋은것 같습니다.

7. 마폴 2 + 카라반 - ★★★★★(소장, 2인플)

에공 사진이 흔들려버렸네요. 다행히 와이프에게 영업 성공한 마폴입니다. 제가 애정하는 게임이 와이프도 재밌다고 했을때 비로소 영구소장게임이 되거든요

카라반을 껴서 처음해보는데요. 확실히 자원이 매우 널널해지는 경향이 있네요. 게임 규칙에 크게 어려움을 주지도 않으면서요.

약간 빡빡하지 않게 게임하고 싶을때 카라반 확장을 넣으면 좋아보입니다.

여러판을 하다보니까 여행루트가 항상 고정적이게 되어버리네요. 여행루트를 좀 바꿔볼 필요성을 느껴봅니다.

확실히 초반에 ! 있는 녀석들을 빨리 뚫어서 매 라운드 고정수입이 잘 들어와야 게임이 잘 풀립니다.

한 8판했는데 아직까지는 할때마다 만족스럽습니다. 목표카드와 캐릭터 타일덕분에 게임의 리플성이 올라가네요.

8. 뤄양의 사람들 - ★★★☆(소장, 2인플)

와이프는 첫판해보고 은근히 어려워서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 한판정도 다시 해봐야겠다고 한 뤄양입니다.

아는 사람이 코캡까지 해놓은거 판다길래 주워왔는데요. 지금은 재밌어서 소장하지만 공간이 부족해지면 방출대상에 오를것 같네요.

와이프랑 저의 공통된 의견은 우베게임이 재미가 애매하다입니다. 아콜도 재밌는데 음.... 했구요. 뤄양도 똑같은 반응입니다.

저는 우베게임은 오딘말고는 다 그냥 그러네요. 적당히 재밌는 정도?

매번 밭에서 뭘 심을까 고민하는 맛이있습니다. 은근 자원을 쥐어짜내야 되는 게임인거 같아요.

9. 센추리 3 - ★★★★(소장, 2인플)

옛날 후기에 센추리 3부작 중에 제일 괜찮았고 재밌게 했다고 한적이 있어서 기회가되어 구매했습니다.

규칙 설명 3분만에 끝났구요. 일꾼놓기 베이스에 셋컬렉션에 엔진빌딩(도구카드) 쪼금 들어갔습니다.

상대방 일꾼 있는데에 놓을때 일꾼하나더 놓아야하고 상대방의 일꾼이 돌아가는 시스템 때문에 최대한 그걸 피하는 고민을 하게되네요.

불만족스러운건 리테일가가 3만원이 넘는데 진짜 컴포질 구립니다.

일꾼크기 진짜 좁쌀만하고, 게임판은 무슨 종이쪼가리로 만들어놔서 매트없으면 좀 허접해보입니다.

<1인플 및 테플 일지>

10. 듄 : 임페리움 - ★★★★(소장, 1인플)

난이도 보통으로해서 아쉽게 졌습니다. 아무래도 영향력 싸움이 주라서 무조건 3인플로 하도록 짜여져있더라구요.(1인플때 오토마 2개, 2인플때 오토마 1개)

1인플도 상당히 괜찮게 했습니다. 초플에 룰도 모르는데 영판으로 해서 뭐하자는 게임인지 헤맸었는데

확실히 룰 익히고 혼자해보니까 수작은 수작이더군요. 아르낙과 더불어 긱순위를 빠르게 치고올라올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르낙 보다는 덱빌딩 요소가 강하다는 느낌이구요. 다만 카드방출이 많지 않아서 덱을 압축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책략카드가 깡패인줄 알았더니 의외로 똥도 많더구만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후반으로 갈수록 솔라리(돈)이 많이 쓸모가 없어서 확장으로 보완할 여지가 있어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책략카드 한 2장씩 들고 눈치싸움 하는 재미가 상당히 큰거 같은데 솔플은 그런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11. 태피스트리 - ★★★★(소장, 1인플)

저번에 4인플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그뒤로 꺼내일이 별로 없을것 같아. 1인플이라도 돌려보고자 꺼내봤습니다.

1인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룰북이 정말 불친절해서 오토마 규칙을 거의 추측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묘하게도 오토마와 동점으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론 주 타겟층이 패밀리 전략 문명게임인거 같은데 게임의 타겟과 재미에 비해서 플탐이 조금 긴편이라고 생각됩니다.

타일놓기, 자원관리, 테트리스, 레이싱 등 다양한 요소가 재밌게 잘 짬뽕된것 같습니다.

12. 마니토바 - ★★★☆(소장, 1인 테플)

코보게 행사때 업혀온(?) 마니토바입니다. 저는 똥이라고 검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꼭 똥을 찍어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그냥 뜯어봤어요. 아무런 기대가 없어서 일까요.. 재밌던데요? 시스템도 신박하구요.

평점 테러먹은 이유가 고증을 개 똥같이 해서 테러먹은거였고 게임성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어디서 본거 같은데 딱 그짝이었습니다.

푸코의 시스템을 좀 차용했더라구요.

메인액션자가 5층짜리 토템에서 자기가 필요한 색깔의 액션 토템을 잡고 뒤집고 해당 색깔의 액션 2가지를 수행합니다.

그외 다른 사람들은 메인액션자가 선택한 뒤집한 토템들 중에서 하나의 색깔의 액션을 골라 1가지를 수행합니다.

푸코 시스템을 꽤 재미나게 변형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랙레이싱에 자원얻기, 일꾼수관리 등 생각보다 게임도 짜임새있었구요.

룰북이 똥같은건 안비밀.

13. 발파라이소 - ★★★(소장, 1인 테플)

프로그래밍 게임입니다. 액션카드를 4~6장까지 안보이게 깔구요.

다같이 공개해서 첫번째 액션카드부터 자기가 프로그래밍 한대로 액션수행만 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었네요.

거기에 프로그래밍한 액션이 맘에 안들때 뒤쪽 액션카드를 패널티를 받고 먼저할수 있다는 시스템의 변주도 있었구요.

누군가 18점에 도달하면 게임이 종료되는 레이싱 요소도 있습니다.

이건 마니토바에 비해서는 조금 애매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만 언젠가 해볼날이 있겠죠.

14. 마르코폴로 1 - ★★★★★(소장, 1인 테플)

조만간 와이프랑 매운맛 마폴도 하기위해 봉인해두었던 마폴 1을 꺼내봤습니다. 힘들게 구하고 나서 한번도 안꺼내보다가 이제 꺼내봤는데요.

확실한건 마폴 2에 비해 여행루트짜기가 쉽지는 않다는 느낌과 자원얻기가 어렵다. 정도를 느꼈네요.

마폴 2에 비해서는 확실히 능력자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이게 뭐야 개사긴데? 라는 캐릭터가 많았습니다 ㅋㅋㅋ

요즘은 와이프랑 집에서 보드게임 이것저것 시켜보면서 와이프 맘에 들고 저도 좋아하는 게임으로 책장 슬림화 하는중입니다.

막 구매단계를 넘어서 팔기 아까웠던 시기를 넘어서 중고로 몇번 팔아보더니

신작을 사서 돌려보고 아닌건 과감히 팔아서 보드게임장 순환이 잘되어가는 요즘입니다.

팔고나서도 계속 아른거리고 다시생각나는건 그때 다시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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