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정리중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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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27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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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보드게임에 빠져버리게 되었네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게임 사는걸 자제중입니다.

사람이 도중에 바뀔 우려가 있는 레거시류 게임이나, 자주 돌려야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푸드체인거물 같은건 구매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이죠...

각설하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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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케미스트

애정하는 게임, 알케미스트! 간만에 친구들이 놀러와서 급히 영문판 밀봉을 뜯어버렸습니다(...)

영업은 성공적이었고, 지금도 계속 알케미스트 하자고 부르네요 ㅎㅎ 역시 이맛입니다.

친구들이 첫판이라 알아가면서 게임을 했고, 그래서인지 블러핑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좀 더 키워서 훌륭한 블러핑러(?)로 만들어야겠습니다. 게임이 한 층 더 재밌어 지겠네요.

2. 에이지 오브 스팀

이것도 친구들과 함께, 저도 첫판이었습니다. 영업 결과는 물론 성공적이었습니다!

꼴등이었지만, 영업을 하기 위함이라고 오늘도 합리화를 합니다...

4인 플레이도 게임이 길었는데, 6인 게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뭘까요?

난장판이 될수록 더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나름 일찍 왔었는데, 알케미스트 3시간, 에이지 오브 스팀 3시간 조금 넘게 해서... 게임 두 개 하고 집갔습니다. 너무너무 아쉽네요.

3. 블러드 레이지

해보고 싶었던 게임을 드디어 할 수 있었습니다. 긱 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게임들은 한 번 씩 다 해 보자는 목표가 있었는데,

블러드 레이지는 유달리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거든요. 어떻게 어떻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결과는 음...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분명히 좋아하는 인터액션 강한 게임에도 불구하고 '구매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카드풀이 적어서 봤던 카드가 그 카드고, 모든 종족의 능력치가 같고...해서, 뭔가 리플레이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한 판 만으로는 이 게임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다음에 하면 또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구매는 안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 날 했던 아르낙이 더 재밌었네요 ㅎㅎ;;

4. 나라비

저는 카드게임을 선호하고, 협동게임을 비선호합니다. 그 틀을 깨 준게 스페이스 크루였다면,

나라비는 제가 협동게임을 싫어한다는걸 확신시켜준 게임입니다.

솔직히 조건을 다 읽고 혼자서 해보라고 해도 힘들 게임인데... 그걸 남들과 나눠서 하려니...하하...

5. 스타트 업스 & 이름 모를 오잉크 리듬 게임

개인적으로 오잉크 사 게임들은 뭔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는 기분이라...즐기진 않습니다.

스타트 업스는 한 2년 2개월?만에 해보았네요. 다시 해보니 느낀건 보드게임 얼마 해보지 않은 신생아들을

초급전략으로 끌어들이기 전에 시켜보면 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문제점은 이걸로 전략을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는 점...?

그리고 오잉크 신작으로 리듬을 가미한 게임이 있었는데요. 파티 게임입니다!

친한 친구들이랑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 한판정도? 역시 파티게임은 물려요...

정상적인 리뷰를 기대했다면 죄송합니다...하지만 오잉크 게임은 딱히 쓸게 없습니다. 딱 그런 게임입니다.

6. 바겐 퀘스트

테마때문에 굉장히 해보고싶던 게임입니다! 판타지 세계관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아이템을 파는, 그런 테마류의 게임을 많이 좋아했었습니다(옛날엔 플래시게임 이었는데, 나날히 발전해서 지금은 샵 타이탄이라는 게임으로 진화했네요. 보드게임은 아닙니다.)

게임도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테마를 참 잘 살렸더라구요. 물건을 진열하고, 파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테일해요!

그 와중에 우리 모험가 안죽이려고 최대한 좋은 장비 쥐어주면서 보내는데, 참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소장해볼까?'라고 생각들었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가벼워서 자주 돌리진 못할 것 같고...한글화도 해야한다니 일단은 패스입니다.

7. 배런파크

이 게임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퍼즐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머리 쓰는거면 일단 다 좋습니다.

그런데 배런파크는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1등과 꼴등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요. 크게 머리쓰면서 할게 없거든요.

한참 배런파크 한글판 나왔을 때 가볍다는 이야기 듣고 구매하지 않았는데, 잘 그런 것 같습니다. 확장을 끼면 좀 달라질까요?

실망은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도 너무너무너무 가벼웠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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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크로니 배송받고 기뻐서 룰 달달 외운지 어언 이주일... 룰마가 가능하지만 인원이 없네요.

코로나가 풀리는 날이 오긴 올까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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