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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즐겼던 게임들 간단후기 (1)

5,767 조회

2020.11.04 23:15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헤비킥 모임 운영하고 있는 메가치킨제육입니다.

헤비킥 모임을 만든지 이제 두달째네요.

모임 홍보겸 제가 게임하면서 받았던 느낌이나 이런것들을 좀 남겨보고자 두달 동안 해왔던 게임들 간단 리뷰 한번 해보겠습니다.

두달치를 한꺼번에 올리기는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반으로 나눠서 업로드 해보려고 합니다.

향후에는 한달에 한번씩 모아서 해볼께요

1. 버라지

버라지, 제목부터가 댐 입니다.

댐지어서 수력발전하는 게임이예요.

모임에서는 한번 돌아갔습니다.

저는 저 한번이 초플이었는데 게임 끝날때 까지 어떻게 해야되나 감도 못잡고 끝났습니다.

저 때 당시에는 좀더 보드게임 초보 시절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뭐 어쨌든 처음 하시면 많이 헤맬겁니다.

사진으로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확장까지 다 낀거긴 합니다만..

헤매는 건 둘째 치고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일꾼놓기를 해서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마다 다른 능력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비대칭 게임이죠.

댐을 올려놓은 층수 만큼 물 토큰을 받아낼 수 있고 못받아내면 밑으로 흘러 내려갑니다.

그리고 도관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면 발전소에서 그 물로 전기를 생산하고 계약서 타일이 요구하는 전기량 만큼 생산 해냈으면 계약서 타일도 완료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판에 있는 건물을 지을때는 휠에 기계류 (자원) 들을 넣고 휠을 한칸 돌리게 되고 그칸이 한바퀴 돌면 그 칸의 자원이 빠져나와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굉장히 신선하고 머리쓰게 하면서 재밌습니다. 테마적으로 보면 댐을 짓는 건축 기계들이 일을 다끝내고 돌아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평점: 9.5/10

2. 언더워터 시티즈

얘도 모임에서는 한번 돌아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일꾼 놓기 이고 저 문같이 생긴 토큰들이 일꾼입니다.

일꾼을 놓는 칸들에 보면 색깔이 있는데 일꾼을 내려놓고 그 칸의 색깔에 맞는 카드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내려 놓은 카드들의 효과들을 잘 연계해서 한가지 행동으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게 하던가 목표카드에 맞게 설계해서 점수를 따내야 합니다.

카드들 모아서 여러가지 혜택 받고 하는게 되게 재밌었습니다.

2인플이나 3인플시에 테포마랑 많이 비교가 되는 게임인데 인원 수 적으면 언더워터 시티즈가 더 좋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카드 드래프팅을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끝나는 조건이 있지도 않으니깐요.

평점: 8.0/10

3. 코임브라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여러 색깔의 주사위를 한꺼번에 굴리고 그 주사위들을 한명씩 선택 하면서 가져가고 싶은 카드가 있는 줄 옆에 주사위 놓는칸에 둡니다.

그래서 여러 능력의 카드를 가져와서 콤보를 터뜨리거나 목표를 많이 달성해서 점수를 따내야 됩니다.

커뮤니티 평을 보면 별로 평이 좋진 않은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궁금했던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 했었는데 저는 꽤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솔직히 막 사서 소장해야 된다는 아니지만, 괜찮은 주사위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곧 나올 알마마터가 기대되네요.

평점: 7.5/10

4. 콩코르디아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5인플을 했는데 5인플도 아주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에 있는 카드들을 사용해서 미플을 옮기고 건물을 짓고 자원을 생산하고 자원을 거래도 하고 카드도 구매하고 등등을 합니다.

이렇게 구매해서 모은 카드들은 카드 아래쪽에 적혀져 있는 점수 조건에 따라 나중에 모두 점수가 됩니다.

그래서 점수가 게임중에는 별로 안나는데 게임이 끝나고 나면 쭉쭉납니다. 그냥 다른사람 점수를 모르고 게임한다라고 생각하고 하면 됩니다.

일단 저는 이런 빌딩류 게임들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나중에 확장이 출시되면 구매 할 예정입니다.

평점: 8.5/10

5. 룬스톤스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모임장소에 있는 게임이고 좀 간단한 게임을 하고 싶어서 플레이 했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드루이드고 마나를 이용해서 몬스터카드들을 구매합니다.

그렇게 해서 몬스터 카드들의 능력을 이용하여 보석들을 얻고 모은 보석들로 큰 보석들을 사면서 점수도 얻고 능력도 얻어오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일단 덱빌딩 메커니즘 자체가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근데 그냥 이거보다는 도미니언을 더 하고싶네요.

평점: 6.5/10

6.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들중 하나입니다.

정말 론델에 덱빌딩 시스템을 잘 버무려 놓은 게임입니다.

내 일꾼을 저 건물들 위로 움직이면서 그 건물에 있는 액션을 활성화 하여 건물도 짓고, 인력도 사오고, 기차도 움직이고, 소도 사고 등등을 합니다.

테마에 맞게 비싼 소품종들을 멀리 운송해야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만간 나올 확장이 너무 기대되네요.

평정: 10/10

7. 가이아 프로젝트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저는 초플이었는데 정말 챙길게 너무 많고 할 수 있는 행동도 무진장 많아서 너무 복잡했습니다.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기술도 개발하고 연방도 만들고 건물도 업그레이드하고 개척도 해야되고 등등 할게 너무 많습니다.

근데 이 할게많아서 너무 헤매다 보니 계속 더 해보고 싶어집니다,

뭔가 다음에 하면 좀 덜 헤매면서 할 수 있을것 같거든요.

저는 초플이라 에러플도 크게 하나 했는데 업그레이드한 건물을 다시 개인판으로 안돌려 놓는 엄청 큰실수를 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해서 자원을 많이 받았는데도 다른 분들보다 점수가 많이 낮게 나오더라고요. 저는 심지어 처음이라고 비딩도 안하고 했는데..

뭐 어쟀든 정말 할거 많고 고민거리도 많은 아주 재밌는 게임입니다.

이것도 꼭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평점: 10/10

8. 테케누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게임을 제가 가지고 있어서 제가 룰마를 하려고 가져갔는데 막상 저도 초플이어서 게임하면서 엄청 헤맸습니다.

테플의 중요성을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정말 엄청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줍니다.

가지고 있는 자원이 풍족하지가 않아서 이거하고 싶은데 못하고 저거 하고 싶은데 못하고 그렇다고 자원을 생산하자니 자원량에 제한이 또 있습니다.

초플이라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쪼들리면서 했습니다.

가운데 주사위 드래프팅 부분이 특이합니다.

오벨리스크가 자전하면서 주사위들이 온전한 영역, 부패된영역, 금지된영역으로 영역이 바뀝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사용 못하는 주사위도 생기고 온전한 주사위와 부패된 주사위의 균형을 맞추는 고민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런 고민거리들을 해결하는게 되게 재밌게 다가와서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근데 이게임의 룰마를 해야된다면 많이 힘듭니다..

챙길게 너무 많아요.. 자전도 해야되고 그거 따라서 주사위 조정도 해야되고 등등..

저희는 플레이 할때 자전 한번을 까먹어서 주사위 고르는데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평점: 9.0/10

9. 러시안 레일로드

모임에서 두번 돌아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테크를 정해서 그 테크쪽으로 쭉밀어야 되고 나중에 점수가 폭발적으로 나다보니 상남자의 게임이다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죠.

이 폭발적으로 점수나는거 자체가 게임에서 이기든 지든간에 너무 재밌습니다.

기본적인 메커니즘 자체는 일꾼놓기이지만 특이하게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빅박스가 나오는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싸게사게 한글판으로 좀..

평점: 10/10

10. 브래스 버밍엄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저는 초플이라 열심히 길 이어준다음에 다팔게 도와주는 트롤짓을 했네요..

사람들이 갓겜이라고 부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카드를 한장씩 내면서 행동을 하고 개발을 해서 필요없는 건물들을 날리기도 하고, 돈이 없으면 대출도 땡길수 있고, 할게 많습니다.

뭐 어쨌든 재밌습니다.

평점: 10/10

11. 마르코 폴로2

모임에서 거의 매주 돌아간것 같습니다.

헤비한거 하느라 머리아프면 마르코 폴로 하면서 쉬어가고 그랬거든요.

주사위 굴리고 주사위 일꾼놓고 여행도 다니고 계약서도 완료하다보면 게임이 금방 끝납니다.

항상 주사위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다만 좀 아쉬운건 캐릭터 밸런스가..

평점: 9.5/10

12. 쿠스코

모임에서 한번 돌아갔습니다.

6액션 포인트로 땅도 놓고 사원도 짓고 내 미플도 올리고 해야할게 많습니다.

그리고 내 미플을 다른 사람들 미플보다 높은 땅으로 올려야 점수를 많이 얻을수 있습니다.

나름 소소하게 재밌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액션포인트만 쓰는 게임을 별로 안좋아해서..

평점: 7.0/10

이렇게 해서 두달 동안 했던 게임들의 반절정도의 간단후기를 한번 작성해 봤습니다.

사실 플레이 한지 좀 된 게임들이라 제가 적은 내용들이 전부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적었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고 헤비킥 모임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https://open.kakao.com/o/glgPeLuc 으로 들어와서 같이 보드게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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