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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의 주말의 보드게임 후기 =ㅅ=)>

1,894 조회

2014.09.24 16:05

주말에 다크리스님 부부와 상아님이 놀러오셨습니다.

- BIRTH!

3 가지 색의 주사위와 말, 그리고 보드판만으로 훌륭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BIRTH 라는 게임입니다.

제작사는 Product Arts 라는, 예전에 소개한 "그녀의 자동차" 라는 게임을 만든 회사입니다.

일본에서 구입할 때는 주사위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구매한 게임입니다만, 실제로 해보니 매우 훌륭한 게임이더군요.

게임 룰은 굉장히 간단해서,

자신의 11 개의 주사위를 굴려두고,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뒤, 그 숫자만큼 칸을 이동합니다. 이동해서 도착한

칸의 안쪽에 자신의 주사위를 둡니다.

원의 안쪽에는 각각 1,2,3,5,8 이라는 숫자가 씌어있는데, 게임 종료 시 자신이 놓은 주사위의 갯수만큼 해당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그 외에 추가적인 규칙이 있는데

점프 : 도착한 칸에 다른 말이 있을 경우, 주사위 숫자만큼 추가로 더 이동함

버스 : 도착한 칸에 주사위를 놓을 때, 이번에 놓는 주사위와 같은 숫자가 있는 경우, 해당 주사위를 전부 다시 굴림.

브레이크 : 시작 칸에 도착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사위를 전부 다시 굴림

이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자신의 주사위를 전부 다 소모할 때까지 게임을 진행하는데, 게임이 끝나고 각자의 칸에 있는 주사위 갯수와,

영향력에 따른 점수를 획득하여 가장 승점이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꽤 머리도 써야 하고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요소도 있어서 무척 좋은 게임입니다.

- 9292!

자작 게임 9292! 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다크리스님 부부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괜찮으셨다면 후원 좀... 울먹울먹 (https://tumblbug.com/ko/bg_9292)

- 피스 오 케잌

(출처 : 메모선장님 블로그)

주인장이 케이크를 잘라서 주고, 항상 자기는 안 좋은 것만 먹어야 하는 게임.

분할 선택이 중요한 게임이죠.

- 캡틴 리노

그야 말로 종이 젠가! 이 게임 해보시고 싫어하는 분 없더군요. 곧 국내에서도 히트 칠 듯.

- 포 세일

(출처 : 보드엠)

집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자! 언제나 즐거운 파티 게임이죠.

- 하이 소사이어티

(출처 : 다이브다이스)

각자 정해진 금액의 돈을 가지고, 부의 상징인 카드를 사와야 하지만, 돈을 너무 많이 써서

가장 돈이 적은 사람이 무조건 꼴찌를 하는, 핸드 관리와 눈치보기가 중요한

라이너 크니지아 박사의 명작 게임.

이 날 어떻게 운이 좋아서 높은 숫자의 카드를 먹은 덕에 승리했네요.

- 코코너츠

(출처 : 디스이즈 게임)

원숭이 손에 코코너츠를 올려두고, 튕겨서 컵 안에 넣는 심플하지만 재미있는 보드게임.

파티 게임으로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데 제격. 역시 4 인플로 하는 게 즐겁네용.

- 범인은 춤춘다

범인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러브레터와 비슷하면서도 타뷸라의 늑대

느낌도 나는 재미있는 카드 게임. 국내에 한글화 되면 좋겠습니다.

- 보난자

오랜만에 악마의 게임 보난자를 플레이.

하지만 다크리스님 부부와 상아님이 너무도 친절하고 상냥한 플레이로

마구 콩을 퍼주는 바람에 제가 이겼답니당. 헤헤헤.

- 스트라이크

주사위만 있으면 되는 좋은 게임. 할 때마다 신나요.

이 게임은 일단 통 안에 주사위를 던져 놓고, 주사위를 굴려서 던져 넣어서 같은 숫자가 나오면

전부 다 가져오는 게임인데, 캔 스탑 처럼 만약 주사위를 먹지 못했다면 얼마든지 다시 던져 넣을 수가 있죠.

문제는 숫자 X 가 나오거나, 던졌는데 튕겨나오거나 통에 제대로 넣지 못한 주사위들은

죄다 게임에서 제거되며, 또한 주사위를 던졌는데 통 안의 모든 주사위가 같은 숫자가 되서

통 안에 주사위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면, 그 다음 플레이어가 자신이 가진 주사위

전부를 통 안에 집어넣어야 하는 일발 역전의 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엄청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주사위 몇 십개 (31개) 로 굉장히 쉽게 핸드메이드 할 수 있는 게임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만들어 보셔도 괜찮을 듯.

- 서버비아

약간 어려운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꺼낸 서버비아. 의외로 첫 플레이 하신 다크리스님이 승리하셨습니다.

딱히 뭔가 견제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닌데 초반에 목표 타일 신경 쓰느라 너무 수익을 못 먹은 게 크네요.

요전에는 ios 어플로 컴퓨터 3 명이랑 하는데 점수차이가 100 점 이상 차이 나서 좌절. OTL

확장 넣고 하는게 확실히 재미는 있지만 자리를 점점 크게 차지해서 고민.

- 패스 파인더

요전에 메모선장님도 리뷰를 쓰시고, 상아님도 괜찮은 게임이라고 하시길래 도전해본 패스파인더 였습니다만...

저는 그냥 탈리스만 쪽이 나은 것 같네요.

1) 스탯이 쓸데없이 너무 많음

2) 결국 아이템을 얻든, 몬스터랑 싸우든 주사위 굴림인데 아이템이나 동료 얻는데도 성공 굴림을 해야 하는게 피곤함.

게다가 몬스터를 잡아도 보상은 없음.

3) 성장 개념이 있다고 하는데 이 같은 반복 플레이를 해도 결국 하는 일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님

이라는 점이 저에게는 약간 걸리네요.

물론 이후에 계속 에피소드를 반복하고 자신이 강력한 아이템을 모아서 점점 강해진다는

요소는 좋지만, 실제로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적도 똑같이 강해지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굳이 수십, 수백장의 카드를 셋팅하면서까지 이런 플레이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ㅅ=)>

하여간 저에게는 좀 아쉬운 게임이었네요.

- RRR

(출처 : 메모선장님 블로그)

패스파인더가 끝나고 뭔가 아쉬워서 드래곤 하트나 호플라디 호플라다에 도전해보았습니다만, 웬지 흥이 안나서 다

때려치우고, 오랜만에 먼지 쌓여 있던 RRR 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만 이것도 뭔가 이제는 두근두근하는 맛이 없어지긴

했네요. 역시 신선함이 사라지면 그냥 무덤덤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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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왕성 모임을 했고, 간단한 게임 위주로 많이 플레이해서 그런지 좀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코어한 게임을 많이 해봐야 겠어요. A&A 도 한 번 돌려야 하는데 기회가 될까 모르겠네요.

그럼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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