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깃발 리뷰
만두게임즈에서 출시한 제왕의 깃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팝콘에듀에서 이 게임을 알게 됐고 디자인이 제 스타일인데다 카드만으로 이뤄지는 게임 방식이 맘에 들었습니다.
더욱이 출시기념으로 1만5천원에 팔고 있어 사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어 보였습니다.
각자 가진 캐릭터의 능력을 이용해 서로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게임입니다.
승점을 가장 많이 얻는 사람이 제왕의 깃발을 쟁취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회사 동료들에게 내밀었을때 모두 좋아했습니다.
컴포가 넘쳐나고 온갖 잔룰이 뒤엉킨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고통스러운 게임들과 달리
이런 비교적 룰이 간단해 직관적이고 플레이타임이 짧아 리플레이성이 좋은 게임들이 더 잘먹히네요.
가성비가 좋다고 할만 하네요.
이제 간단한 게임 설명입니다.
제왕의 깃발 모습입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제왕의 깃발을 노리고 있는 듯 하네요.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 옆으로 넣고 빼는 방식인데 구멍이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자주 열다 보면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도 있겠네요.
한 장짜리 룰북이 있습니다. 룰북이 수십 페이지나 되는 게임들도 많다보니 한 장인 것이 매우 감사하네요.
룰 설명은 항상 괴롭습니다.
게임의 배경과 목표, 준비하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장의 카드가 5세트 있습니다.
그리고 왕관 모양의 선 토큰, 카드액션진행 순서를 결정하는 깃발토큰, 점수토큰이 있습니다.
각자 원하는 색의 카드를 받고 무작위로 3장씩 빼서 이번 게임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선은 선토큰을 받고 각자 명성 1점씩 받습니다.
선은 깃발 방향을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놓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어디부터 카드액션을 할지 결정합니다.
설마 처음부터 이 카드를 쓰겟어? 하는 마음으로 내려놓기로 합니다.
제일 첫 카드는 깃발의 가운데에 놓습니다.
다음 사람은 처음 내려놓은 카드의 왼쪽 혹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깃발의 방향을 고려해 내려 놓습니다.
이렇게 모두 한번씩 카드를 내려 놓습니다.
이제 깃발 방향에 따라 순서대로 행동을 합니다.
카드를 공개해 해당 카드의 능력을 사용하거나 공개하지 않고 점수토큰을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초록색 플레이어는 카드를 공개하지 않고 점수토큰 한 개를 올려 놓았습니다.
이렇게 올려진 토큰은 다음에 해당 카드를 공개할때 가져가게 됩니다.
카드가 제거될 경우 토큰도 버려집니다.
두번째 플레이어는 후계자를 공개해 능력을 사용했습니다.
토큰 2개를 받아야하는데 1개만 받았군요.
본인 밥그릇은 본인이 잘 챙깁시다.
빨간색 플레이어는 흉내꾼 능력을 발동시켜 후계자의 능력을 흉내내 토큰 2개를 받아갑니다.
노란색 플레이어의 멍청함까지 흉내내 토큰을 1개만 가져갔군요.
이렇게 라운드가 끝나고 선은 다음 사람에게 선 토큰을 넘겨 줍니다.
기분 나쁘다고 던지거나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카드 한 장이 남을 때까지 반복하게 됩니다.
테이블엔 많은 카드들이 정신없게 놓여지고 서로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정파괴게임이라 불리는 시타델의 캐릭터만 똑 떼어 만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동료들이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더군요...
간단한 게임 방식에 상호작용이 활발해 지루하지 않고 플레이타임도 적당한데
저렴하고 카드가 커서 손맛도 좋고 무엇보다 동료들이 다 좋아해서 만족스럽네요.
집에 고이 모셔둔 테라포밍마스나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처럼 전략적인 게임은 언제쯤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