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게임 후기 feat. 오거킹 아딱 오거나이저 품평회
주말에 일찍부터 움직였더니, 알찬 하루였기도 하고, 엄청 피곤하더군요.
일단은 블러드보울에 워울프로 사용할 녀석들을 도색하기로 했습니다. 맨 왼쪽, 맨 오른쪽은 언데드팀의 워울프선수, 가운데 친구는 방독면을 쓰고 있어서 스케이븐(쥐돌이)팀의 랫오거(덩치 큰 쥐)로 칠해볼 예정입니다. 전쟁 참여했다가 방사능 먹고 쥐맨이 되어 블러드보울리그에 참가한다는 유치한 설정입니다.
간만에 언더월드. 작년에 스프레이 뿌린 고블린을 이제야 돌려봤습니다. 야생엘프, 솔직히 얕보고 있었는데, 물몸 고블린들이 하나둘 짤려나가니깐 무섭더군요. 다시 봤어~
카고바지 색깔이 매우 올드하니 맘에 들게 나온, 스케이븐 팀의 주장, 랫오거 김상사.
키-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오거킹 아따거나이저! 모임장께서이미 조립해서 제가 도착하자마자 자랑질을 시작. 흐...흥...! 게임만 하면 되지, 그런게 뭔 필요임?
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구성품이
차곡 차곡 쌓이는걸 보니 내 마음이 흔들려버렷!
아직 코어 플레이중이라 던위치는 정리가 잘 된 걸로 만족해봅니다. 저게 합판인지 항공뭐시기인지 모르겠지만 냄새도 안나고 얇은거 같은데 튼튼하니 좋아보입니다.
피곤해서 한숨 자고 있는 사이에 주인장이 테이블을 뚝딱 만들어서 곧바로 시나리오 투입. 자존감 떨어지게 지들만 아크릴 조사자판 쓰고 말이야. 저(사진상 오른쪽)는합판 조사판을 썼는데, 개인적으로는 딱히 유용한지는 모르겠더군요. 아크릴 내놔 아크릴...
오거킹 오거 궁금하신 분들에게 초큼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몇마디 적어보자면,
1. 정리벽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거는 말해뭐해 필수
2. 던위치를 깔끔하게 수납하고도 넉넉하게 남는 공간
3. 양문형 디자인이 갬성을 자극함. 그러나 경첩부분 내구도가 의심됨.
그래서 보강작업 함ㅋ
4. 당연히 크기때문에 오리지널 박스에 들어가지 않음. 들고 다닐게 아니라 모임장에 둘거라서 이것도 딱히 단점은 아님. 개인들은 덱만 들고 가면 되니까.
5. 냄새는 하나도 안남. 모임장이 워낙 환기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오거나이저에서 냄새 난다는 후기를 많이 봤으나, 쓸데 없던 걱정이었던 것으로.
6. 아크릴 조사자판은 이쁨. 이런 애드온이 플레이시 자존감을 높여줌. 의외로 모임장은 아크릴보다는 합판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함. 이건 호불호인 것으로.
7. 조사자 토큰은 제일 마음에 들었음. 카드랑 미니어처 다 써봤는데 토큰 뒤집는게 제일 좋음. 이건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줬으면 함.
8. 마감이 좋음. 그러나 개인적으로 드래곤쉴드 프로텍터를 사용하는데 너무 꽉 넣어야되서(장당 150원짜리 플텍이 구겨진다고~) 덱은 따로 보관하는 것으로.
뭐 이정도가 오거 처음 본 촌놈의 감상입니다. 글이 뭔가난잡하다구여? 네, 사실 이건 아따거나이저 후기글입니다. 한 박스 사셈 키키킼
그렇다면 슬슬 키포거나이저도 나올때 되지 않았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