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TRPG에도 손을 댔는데...
최근에 TRPG에도 관심이 생겨서 던전 앤 드래곤 룰북을 사서 읽고 있어요.
300페이지짜리 영어룰북이 세 권에 시나리오 북까지 읽고 있자니 본의 아니게 영어 독해 실력이 쑥쑥 늘어나는게 느껴집니다.
1년짜리 시나리오를 진행할 팀원을 구해서 다음주에 첫 D&D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플레이어가 아닌 마스터로서 참여를 하기 때문에 챙겨봐야할 것이 너무 많네요. 괴롭게 즐겁습니다.
보드게임 처음 시작 할 때는 스플렌더 룰북도 "와 왜이렇게 읽을 게 많아?"했는데 어느새 테이블탑 덕후가 되어 권 단위로 룰북을 읽고 있습니다.
종종 보드게임 현자타임에 대한 글이 올라오는데 저는 더 깊고 심오한 세계로 파고들면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다만 갖고 싶은 보드게임도 사랴, D&D 룰북과 시나리오 사랴 룰북의 두께만큼 지갑도 괴로워합니다.
지름신이 내릴 땐 김생민의 영수증 보면 조금 절제력이 키워지는 것 같아요.
요즘같은 한글화 범람화 시대에는 지갑 한 켠에 김생민씨 한 분 그레잇하게 모셔둘 필요가 있습니다.
보드게임 설명 영상을 종종 작업하던 게 있었는데, 같은 게임을 다른 분께서 훌륭하게 만들어주셔서 엎기도 하고.
한 달에 한 편씩은 만들어서 보드게임 활성화에 이바지해야지! 했는데 요즘에는 훌륭한 분들이 충분히 많더라구요.
가끔 룰북 읽기 귀찮을 땐 찾아보는데 영상 만들어 주시는 분들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이야기가 많이 샜습니다.
작년 9월부터 보드게임을 시작했는데 모임에도 나가고 또 모임을 운영하면서 좋은 분과 재미있게 게임하며 순탄하게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훌륭한 보드게임 덕후로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맨날 모임후기, 모임알림 글만 올리다가 오랜만에 잡글뻘글 올립니다.
모두 오늘도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