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웍스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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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12:55

안녕하세요~ 실망한 중대장입니다. 기어웍스를 간단후기를 남겨봅니다.

* 소감

로터스 프로그게임즈에서 나왔습니다.

- 긱웨이트 1.92

- 긱평점 7.0

- 플레이 / 플탐 : 1~4인 / 30~50분

* 저는 초플을 4인플로 했습니다.

사실 사려던 생각이 전혀없다가 표지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매트도 준다고 하길래 갑자기 혹해서 디럭스버전 + 정약용 + 매트까지 이번 팝콘페스타때 2.5만에 싸게 풀길래 몇 안되는 후기와 동영상을 보고 괜찮을거 같아서 샀습니다.

이게임도 게임시스템을 뭐라고 딱 정의하긴 어렵더라구요. 나름 이거저것 게임해봤지만 처음보는 시스템인데, 주된 메커니즘은 부품을 따내서 나의 발명품을 완성하는것.

부품을 따낼때 기어의 독점권을 따내야하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좀 들어있습니다.

게임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되고, 내 차례때는 카드를 내려놓고 해당 행과 열에 있는 기어를 내가 독점하고 있다고 표시해주는게 전부입니다.

그렇게 모든 플레이어하고 카드를 못내려놓을때까지 진행되고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를하면 기어를 독점하고 있는 사람이 해당기어의 부품을 가져가면 1라운드가 끝나는 식입니다.

점수는 자기가 완성한 발명카드 + 스파크토큰 + 사용하지 않은 부품의 점수를 총합하여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재밌는 포인트를 몇가지 찝어보자면.

1. 마지막 막타 싸움이 치열한데 이부분이 마지막 눈치싸움을 유발한다는 점.

2. 딸깍이라는 개념이있는데, 이걸 했을때 스파크 토큰을 보너스로 줍니다. 이 부분이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3. 독특한점이라면 1라운드에 못쓰고 남은 부품은 다음라운드에 쓸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냥 점수 2점짜리가 되는거죠.

4. 각 캐릭터마다 능력이 달라서 게임에 변주를 줄수있다.

재밌습니다. 아쉬운점이라면 리플성이 좀 떨어지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 이유인 즉. 제가 재밌는 포인트에서 1번과 2번과 연관이 되어있는데요.

일단 라운드 초반에는 아무리 내가 기어 독점권을 따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어차피 하다보면 뺏기거든요.

따라서 초반에는 딸깍을 통해 스파크를 많이 따내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카드가 메인판에 깔리면 그때부터 마지막 기어독점권을 따내기 위한 눈치싸움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칸에 카드를 밀어넣는다던지, 스파크 2개를 소모해서 이미 놓인 카드위에 카드를 엎는다는지 하는 식입니다.

저포함 다들 초플이었는데 1라운드하고나서, 2,3라운드부터는 위에서 제가 말한대로 게임이 흘러갔습니다.

이런부분이 가장 아쉽네요. 그렇다보니 아 이렇게 해볼걸... 저렇게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보다는. 아 졌네 하고 끝입니다.

제가 한판만해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음번에는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재밌는데 아쉬운 부분도 커서 재밌는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로터스가 게임을 잘 고르긴했는데 홍보도 잘 안된것 같았고, 아쉬운점에서 언급한 단점도 상당히 큰 부분으로 작용한것 같습니다.

* 장점

1. 디럭스버전으로 매트도 나오고, 가격대비 구성물이 아주 괜찮다.

2. 룰설명하는데 10분도 안걸리는데 적당히 고민하게 만드는 재미를 뽑아낸다.

3. 게임이 늘어질만 할때쯤 적절하게 끝나는것도 아주 괜찮다.

* 단점

1. 전략?이라고 하긴 그런데 플레이방식이 고착화 될것만 같다.(소감에서 설명드렸듯, 딸깍하다가 막타싸움)

2. 리플성이 떨어질듯하다.(앞서말한 전략고착화와 캐릭터도 정약용 포함 5개뿐이라서, 캐릭터를 좀더 다양하게 줬어도 좋을것 같았다)

3. 또 해보고 싶네...라는 생각이 들게만들지는 않는다.(이게 가장 큰 단점인듯...)

한줄평 : 막타싸움이다. 누군가가 사겠다고 한다면 추천이야 하겠지만 리플성은 떨어질것 같다고 얘기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