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번! 도전기]프라이데이 레벨 1 클리어~
Hassanum님의 후기를 읽고, 며칠 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여 빈슨이를 고국으로 돌려보낸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번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처음 쓰는 후기이기도 하고, 이미 다른 사람들도 리뷰를 올린 게임이라 식상하실 수도 있지만,
보린이가 성장하는 일기라 생각하시고 어여삐 봐주세요 ㅎㅎ
때는 어언 4월 20일 월요일.
빈슨이 손을 잡고 스타벅스로 들어선 후, 과감하게 샷추가한 오늘의 커피 한잔을 시켰더랬습니다.
오늘은 기필코 커피의 힘을 빌어 이기리라!!
그간 전적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린 라이트에서 옐로우로 넘어가지도 못하고 죽은 것만해도 수 차례,
근래에는 해적을 눈 앞에 두고 레드 라이트 마지막 카드를 넘지 못해 죽은 적도...
근데 왠지 오늘은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세팅한 사진입니다.
생각해보니 위에서 찍었어야 했는데 대각선으로 찍다보니 카드가 희미하게 나오네요..ㅠㅠ
자~ 오늘은 기필코 고향으로 돌아가자 빈슨아!!
* 참고로 레벨 1인 관계로 very stupid 카드 없이, aging 카드 추가 없이, 목숨 20개로 시작했습니다.
그린 라이트를 마치고 옐로우 라이트로 넘어간 장면입니다.
생각보다 라이프를 많이 써서 불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그린 라이트를 벗어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이대로 가즈아~~~
옐로우 라이트 중간입니다.
점차 마법사가 되어간 듯 힘을 내는 빈슨이가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가끔은 큰 X을 주기도 하지만요... 아직까진 잘 버티며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레드 라이트입니다!! 아~~
오늘도 설마 해적을 눈 앞에서 보기만 하고 끝나는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프는 7개. 좀만 더 버텨보자 빈슨아~~
드디어 해적!!!!
와~ 처음으로 해적을 마주치니까 다리도 후들거리고...
라이프도 4개밖에 안남았고...
설령 오늘 해적을 물리치지 못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다독이며 첫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고민이 많았는데, 물리치지 못한 7장의 hazard 카드를 먼저 클리어하자는 생각에 아래 해적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처절한 순간... 목숨 2개를 남기고 겨우 이겼습니다.
해적의 라이프 숫자와 제 공격 숫자를 계속 세면서 혹시라도 틀리진 않았는가~ 검토하며 전투하다보니 이 한판에만 10여분이 걸린 거 같네요...
그래도 이겨서 너무 기뻤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너만 이기면 빈슨이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가즈아~~~
크....클리어 했습니다!!! 제가 드디어~ 레벨 1을 클리어 했네요.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다섯 빈슨이의 얼굴을 보니~ 참 흐뭇하고 좋네요. ^^
마지막 점수 계산 후 기념촬영입니다.
점수는 62점이 나왔는데, 일반적인 클리어 점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동안 점수를 줘본 적이 없어서, 점수를 주는 것 만으로도 참 좋더라구요.
빈슨이를 보내고 나니까...
갑자기 섭섭함과 쓸쓸함, 외로움이 살짝 밀려오더라구요.
그런 마음에 천천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 해안가에 누군가 쓰러져 있는걸 발견했어요.
달려가보니...응? 방금 헤어진 빈슨이가??
... 또 표류당했다고 하는군요..
그럴거면 그냥 나랑 같이 여기서 살자~~~
고집쟁이 빈슨이의 무인도 탈출기는 계속됩니다.
다음엔 레벨 2로~~~~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