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et Unknown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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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10:26

현재 킥스 진행 중인 Planet Unknown 후기입니다.

TTS 4인팟으로 진행했습니다.

게임 등록 가능하신 분은 등록 좀..

Planet Unknown Cover Artwork

기본 골격은 테트리스겜이고, 엔진빌딩 요소가 첨가되어있습니다.

Planet Unknown at the SPIEL 2019 (Essen).

프로토타입의 사진입니다.

게임의 흐름은 간단합니다.

선 플레이어가 중앙의 회전판을 원하는대로 돌린 뒤에, 각자 동시에 자기앞의 칸에서 타일을 하나 가져와 배치하고, 해당 트랙을 올린다.

이후 다음 사람이 선 플레이어가 된다.

참 쉽죠?

타일이 144가지가 있다는데, 그중 동일한 타일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크게 와닿는 정도는 아닙니다만..

이 게임의 강점은, 다양한 행성과 다양한 기업들에 있습니다.

아직 스골로 새로운 것들이 계속 풀리는 중이라 더 늘어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각기 특수한 규칙을 지닌 행성들이 최소 10가지는 준비되어있는 것으로 보이고, 기업의 종류 또한 최소 8가지는 됩니다.

매 게임, 행성중 하나를 선택하고 기업들 중 하나를 선택하기 때문에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가 많아 여러모로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몇가지 눈에 띄는 것들을 살펴보죠.

물 처럼 보이는 곳이 사실 얼음인데, 타일을 배치할 때 얼음위에만 놓거나, 땅 위에만 놓아야 합니다. 땅과 얼음에 동시에 걸치도록 놓을 수 없음.

각 구역별로 배치불가능한 타일의 종류가 있음.

운석 파편을 치우는 로버가 저 마그마 같은 빨간 선을 넘어서 이동할 수 없습니다.

에코라인 같은 기업. 숲 옆에 숲을 인접하게 깔아야 해당 트랙 전진.

문명트랙의 보너스칸이 다른 기업들보다 촘촘하게 놓여있습니다. 보다 많은 카드를 가져갈 수 있죠.

물 트랙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타일을 가져가서 배치하기 때문에 인터액션은 약합니다.

그나마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인접플레이어간 미션.

세븐원더스의 전쟁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실텐데, 자신과 인접한 플레이어간에 미션카드가 하나 놓입니다.

대체로 '두 사람 중 OO가 더 적은 사람' 이런 식이고, 게임 종료 후 미션을 체크해서 승리한 사람은 5점을 받습니다. 동률이면 둘다 2점씩.

그리고 문명트랙을 올리다가 특정 칸에 도달하면 문명카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세븐원더스 아르마다 확장에 있던 섬 카드와 비슷한 느낌으로, 가져온 카드는 게임 종료후 점수에 영향을 주거나 혹은 즉시 발동해서 보너스를 받거나 합니다. 이것도 먼져 선점하면 다음 사람은 그 카드를 못 가져가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그 외에도 아직 개발 중이다보니 뭐가 조금씩 추가되는 듯 했는데, 전체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미션도 있는 것 같고, 매 턴마다 바뀌는 이벤트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게임은 어떤 플레이어가 더이상 타일을 배치할 수 없으면 끝납니다. (가져올 수 있는 타일이 없거나, 타일을 배치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점수 계산은 우선 행성 보드판에서 나오는 점수가 있는데, 각 행/열을 꽉 채우면 해당 라인의 점수를 받습니다. 단, 그 행/열에 운석파편이 놓여져 있을 경우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운석파편이란,

이렇게 타일에 운석이 낙하하는 표시가 된 타일들이 있는데, 해당 타일을 배치할 때 그 칸에 운석마커를 놓습니다. 로버로 해당칸을 지나가면 치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버로 획득한 생명유지장치당 1점, 치운 운석파편 3개당 1점(카드에 의해 올라갈 수 있음), 각 트랙의 점수, 카드에서 나오는 점수, 미션 점수.

이렇게 계산하면 끝납니다.

같이 플레이했던 멤버들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이었고, 인터액션이 약하다는 특징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행성과 기업 조합 경우의 수가 많은 것은 장점이 되겠고, 동시진행이다보니 다운타임이 적은것도 장점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