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 다인플 시에 명예로운 퇴장 규칙을 적용하시는지..
쓰루를 사고 긱 포럼을 읽다가 명예로운 퇴장 규칙에 대한 게시글을 봤는데요. 읽어보고 나니 저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네요.
2인플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3인 이상이 게임을 할때 명예로운 퇴장이 킹메이킹의 소지가 있다는게 논점이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쓰루는 굉장히 공격적인 게임이고 군사력이 높은 문명이 이벤트 덱과 침략,전쟁 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상당히 많습니다.
3인이 서로 비등비등할때는 문제가 없지만 한 사람이 군사력에서 크게 뒤처지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은 다른 군사력이 높은 문명보다 만만한
문명을 공격하려 하겠죠.물론 간디나 조약으로 침략을 피할 순 있겠지만 운이 많이 따라주어야 할 테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군사력이 뒤처지는 문명이 게임을 포기한다면 그 문명을 털어먹을 목적으로 군사력에 집중한 사람이 손해를 보게 되겠죠.
반대로 적당히 방어할 준비만 해두고 승점 엔진을 본격적으로 올린 사람은 반사이익을 보게 되고..
그렇다고 이길 희망이 없는 사람이 계속 남들에게 승점과 자원을 퍼주면서 게임을 이끌기에는, 물론 게임 밸런스적으로는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너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직 테스트 플레이만 해보고 본격적인 게임을 해보진 않아서 실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이런 문제들이 떠오르네요.
여러분들은 이 규칙을 어떻게 적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아무래도 이 게임에서 가장 독창적인 디자인은 트레이가 아닐까 싶네요. 프로텍터를 씌우든 말든 말끔하게 정리가 되고 박스가 흔들려도 큐브가 섞이지도 않고..다만 게임 보드를 디자인한 사람은 짤라야할 것 같네요. 과학이랑 군사 트랙은 차라리 이클립스처럼 개인 보드에 달려있었으면 어땠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