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이프가 푹 빠진 하다라 간단 소감 : 이제 스플렌더는 안할듯..
금요일날 밤에 첫 플레이 시작해서 동네 아빠, 와이프 샛이서 오늘까지 하다라를 대여섯판 했습니다.
며칠전에 하다라에 관하여 글 올렸을때는 혼자 2인플 돌리며 룰학습한거 였는데.. 그때와 역시 사람들과 모여 제대로 플레이 하니 완전 다르군요.
하다라 장점을 논해보자면
1. 빠른 게임 스피드
진짜 진행이 빠릅니다.
플레이어 간 인터렉션이 좀 부족한 듯 하지만
결국 며칠 지나니 나름 머리쓰며 견제의 수가 점점 등장하더군요..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나 혼자 고민의 시간이 대부분인지라..
게다가 턴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다 시피 하죠.
타인의 플레이에 내가 영향 받는 여지가 좀 적어서.
비교적 나는 나의 고민에 집중하는 걸로도 상당히 플레이가 되니까요..
둘이 하나 세명이 하나 시간 차이가 크게 안나네요. 둘이 하면 50여분에 한판, 세명이 하면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정말 한번 플레이가 빨라서 좋습니다.
2. 머리쓸게 많고 바쁘고 잼있다.
인터렉션이 적은건 조금 아쉽지만 이건 제 와이프의 경우 오히려 장점으로 느낍니다...
와이프가 카탄을 싫어하는데, 그 협잡질에 당할때 너무너무 분해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하다라를 꽤 좋아합니다. (저는 협잡 좋은데..)
점수를 낼 구석이 엄청 할게 엄청 많습니다.
점수를 내는 전략과 수단이 여러가지 존재합니다.
플레이 중에 고려할것도 많고 그게 고되지 않고 즐겁습니다.
3. 완벽한 수납상자!!
진짜 대단!!!
최고입니다!!
앞으로 이런 보드게임 나오면 다 사주고 싶어요
단점은
1. 부족한 인터렉션.
인터렉션이 조금 타게임들애 비해 부족하다 싶은 거. 인데 이건 호불호가 있으니....
전 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강력한 군사력을 키워도 옆나라에 침공을 한다거나 뭔가를 빼앗는다거나..등이 없어요. 무의미한 군사력인거죠.
그나마 식량을 사용한 견제가 상당히 유용한 견제수단으로 느껴집니다.
즉, 상대 식량생산량과 카드 량을 읽어보며 식량을 매점하는 등의 방식으로 밥줄 끊으면 상대의 여러 분야의 성장이 후퇴할 수 있습니다만..
몇번 하면 고수에게는 통하지 않죠.
2. 부족한 테마성.
문명이라는 테마가 별로 없고, 게임에 녹아있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뭐 다만..
어제. 플레이는 문화강국을 꿈꾸며 문화가 낮은 제국을 힘만 쎈 무식한 놈들이라고 놀리며 뭐 딱히 그렇지도 않은가? 싶다가도
이렇게 군사력을 높여도 할게 없네.. 역시. 태마는 부족하네 싶더라구여
총평: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암턴 재미있다.
오랫동안 플레이를 반복할 듯 싶습니다.
와이프는
이제 스플렌더는 못하겠다. 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스플렌더를 동시에 한 네개 돌리는 기분입니다.
저는 스플렌더 좋아하신 분들이면 강추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