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및 Awards

임곰

10,523

2020-1-4 오전 1:55

IP: 116.36.***.***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1

많은 분들이 올리셨지만..

저도 2019년 부터는 플레이 기록을 남겨보자 생각했고, BG Stats를 이용하여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름 기록을 보는 재미가 있고, 한 해의 보드 라이프를 곱씹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개인 결산 및 카테고리 별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재미로 한 번 봐주세요. 소소하게 소감도 같이 남겨보겠습니다.

1. 2019년 결산

: 하반기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수보동에 자리를 잡으며 꾸준히 플레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마작을 배워서 마작 플레이 횟수가 가장 많네요. 전동 탁자 덕분이기도 한...(전동 탁자 짱!)

바쁜 와중에 짬내서 게임을 하는 처지라.. 때문에 다른 게임 플레이 횟수가 적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2020년에는 조금 더 다양한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고 싶네요.

역시 4인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3인, 5인 순이네요.

4인플이 역시 보드 게임의 메인 인원인걸로.. (마작을 제외하고도 1위..)

2. 가장 많이 플레이 한 게임 TOP 3 (마작 제외)

① 가이아 프로젝트

: 명불허전 명작이죠. 주관적으로, 전략 게임 중에 중독성은 TOP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호회에서도 매일 2 가이아는 돌아가는 듯 하네요.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테라 미스티카처럼 종족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② 티츄

: 중독성 TOP 전략에 가이아가 있으면, 카드 게임에는 티츄가 있지요.

너무 많이 해서 질리는 바람에 올해는 좀 자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플레이 횟수로는 가이아와 동일하네요.

모든 게임이 그렇듯 호불호는 있지만 티츄는 호가 9, 불호가 1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티츄 입문 후에 빠져드시는 분들을 엄청 많이 봤거든요.

③ 아키올로지: 새로운 탐험(신판)

: 올해 가장 만만하게 들이밀었던 아키올로지 신판입니다.

게이머들끼리 필러로도 훌륭했고, 초보 영입용으로도 아주 좋았던 게임입니다. 셋컬렉션의 개념 설명에도 좋습니다.

3~5인까지 모두 커버 가능하고, 인원에 따라 게임성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욱 좋았습니다.

신판에서는 다양한 유적 덕분에 리플레이성도 증대 되었구요.

계속 소장하며 꾸준히 돌릴만한 게임이네요.

번외) 팬데믹 레거시 시즌1

: 드디어 팬데믹 레거시 시즌1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7회 플레이를 보니 5번 실패를 했었군요.

개인적으로 테마 게임을 좋아하고, 몰입을 잘하는 성격이라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왜 이 게임이 한 때 긱 1위를 했었는지 알 수 있었고, 같이 플레이 한 멤버들도 좋았네요.

3. 가장 다양한 사람들과 플레이 한 게임 TOP 3 (마작 제외)

① 아키올로지: 새로운 탐험

: 앞서 가장 많이 플레이 했듯이, 가장 많은 사람과 즐겼던 게임입니다.

그만큼 영업용으로, 가볍게 기다리면서 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했다는 뜻이겠지요.

② 티츄

: 동호회에서 규칙 설명 없이 가장 다양한 사람들과 쉽게 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네요.

③ 웰컴 투

: 롤 앤 라이트의 수작이지요. 예쁜 시트 덕분에 없는 테마도 나름 느껴지고, 고민도 조금 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롤 앤 라이트의 장점이 인원을 타지 않는 것,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돌린 게임이 되었네요.

너무 가볍지 않다는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또 이게 게이머들 한테는 기분 전환이 되는 장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돌려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2020년에도 종종 할 것 같네요.

번외) 스컬

: 올해 배운 게임인데, 완전 취향에 들어맞는 게임이었습니다.

피아에서 한글판이 나오는 게임이죠. 블러핑 게임으로, 규칙도 아주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블러핑으로 인해 터지는 재미 요소도 있고, 나름 심리 싸움도 치열합니다.

다만, 같이 하는 멤버 성향에 따라 노잼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뭐.. 여타 파티 게임이 다 그렇겠지만요.

4. 2019년의 전략 게임 TOP 3

(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입니다.)

① 오딘을 위하여 + 노르웨이의 사람들 확장

: 사실 오딘이 처음 나왔을 때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베 게임을 싫어하지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일꾼 놓기에 테트리스 요소도 섞인 뭔가 난잡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코보게에서 확장까지 판매하면서 급 관심이 생겨 구입을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아니, 최고였네요. 그리고 정말 우베 게임의 집대성!

우베 특유의 게임 액션에 잘 녹인 잔잔한 테마성과 더불어 뛰어난 게임성은 저를 확 꽂히게 했거든요.

특히, 확장을 하고 나서는 이 게임이 드디어 완성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판에서 아쉬운 밸런스도 잡아주었구요.

이제는 확장 없이 플레이는 안할 것이고, 첫플 하시는 분들에게도 확장과 같이 플레이를 권합니다.

메인 행동판이 확장에서 완성되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셋팅과 정리가 매우 번거로운 것을 빼면 정말 자주 자주 돌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물론 멤버가 있어야겠지만요..ㅠ

혹시나 저처럼 늦게 구매하셔서 아직 안해보신 분들은 꼭 해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② 가이아 프로젝트

: 네. 그 게임입니다. 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갓겜.

③ 테라포밍 마스 + 확장들

: 영문판을 풀 확장까지 모두 샀다가 모두 한글판으로 갈아끼운 한 해였네요.

테마가 워낙 잘 살아 있고, 게임 자체도 재밌어서 조금 전략 게임에 관심있어 하는 친구들 영입하는데도 좋은 게임이지요.

특히 카드 하나하나의 디테일에 놀라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설명할 때는 테마에 대해 좀 더 많이 느껴지시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곡으로 확장이 완성된 줄 알았는데, 확장이 또 나오네요?(이제 더이상 보관이...)

개인적으로는 확장 내용보다는.. 스트레치 골로 제공되는 더블 레이어 개인 보드가 더 기대됩니다.

5. 2019년의 테마 게임 TOP 3

(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입니다.)

① 루트

: 일단, 저는 비대칭 게임을 좋아합니다. 각자 주어진 환경이 다를 때 서로 다르게 펼치는 전략이 맞물리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루트는 그런 베이스에 정말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정말 개성있는 비대칭 능력이 가미된 완전 개인 취향 저격 게임입니다.

각 종족의 전략적 운용이 너무나 상이하고 그것들이 잘 맞물려 밸런스가 맞아들어가는 것을 보면 아주 훌륭한 게임이라 생각이 듭니다.

루트는 테마 게임이라기 보다는 테마가 잘 살아있는 전략+전쟁(및 협잡) 게임이긴 하지만 테마로 분류해 선정해 보았습니다.

주사위도 있고.. 취향을 좀 타다보니 자주 못돌리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ㅠ

② 정령섬

: 네. 비대칭 게임이네요. 일단 취저인데다가, 전략성도 있습니다. 완전 취향이었네요.

덱빌딩 요소가 있고 정령을 키우는 요소도 재미있습니다. 협력인데 알파 플레이어의 요소가 매우 적거나 없다시피 한게 좋았고,

각자 능력이 달라 동료의 플레이를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빨리 확장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네요.

협력 게임을 좋아하고, 비대칭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③ 팬데믹 레거시 시즌1

: 구매한 지는 한참 되었으나, 드디어 완결 된 팬레 시즌1..

스포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몰입해서 하시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테마 없이 시스템만 보시면 팬데믹을 여러 판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세부적인 규칙은 조금씩 바뀝니다만)

정말 건조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시나리오에 빠져드신다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아직 안해보신 분들은 빨리 해보세요~ 그리고 4인플 풀 팟으로 꼭 하시길! (캐릭터는 4개 쓰시는게 더 재밌어요~)

번외) 메이지 나이트

: 아.. 왜 갓겜 갓겜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첫 게임을 5~6시간 정도 한 것 같은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잔룰이 너무 많고, 아직도 룰 마스터가 안되어서 순위에는 못넣었지만, 꼭 언급은 하고 싶었습니다.

그 조그만 맵에 6라운드 밖에 진행하지 않는데, 왜이렇게 재미있고 시간이 잘 가는지?

메이지 나이트는 2020년에는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RPG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해보세요. 1인플도 재밌다네요~!

6. 2019년의 카드 게임 TOP 3

(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입니다.)

① 필름을 감아

: 셋 컬렉션 시스템을 가진 간단한 카드 게임인데, 테마가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예쁜 일러스트는 덤이지요.

핸드를 필름처럼 관리하면서 사진을 찍어(핸드에서 카드를 내려) 자신의 점수를 완성하게 됩니다.

카드 한 장마다 모두 사진 형상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각자 주제가 있어서 게임하는 내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카드 게임이다보니 운 요소가 있지만, 전략적으로도 하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헤비 게이머, 라이트 게이머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셨던 게임이네요. 2020년에도 종종 돌릴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거 한글판 나온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② 언락 시리즈

: 방 탈출 장르를 좋아하고, 그 장르의 보드게임은 모두 구매하여 해보는 편입니다.

그 중 언락 시리즈는 유일하게 판매하지 않고 소장 중인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카드로만 되어 있고, 손상이 없고 카드만 다시 섞으면 리플레이가 가능해서 아주 맘에 듭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에피소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퍼즐의 퀄리티나 난이도도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구요.

영문의 압박이 조금 있긴 하지만, 사전 찾아보며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카드로 구성된 퍼즐의 아이디어도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구매하고 소장 할 예정입니다.

(영문판을 즐겨본 유저로서.. 한글판은 시즌1처럼 낼거면 안내는게 나을지도.. 퍼즐의 난이도를 안떨어트렸으면 좋겠어요ㅠ)

③ 크라스 카리어트

: 왁자지껄하게 즐길 수 있는 파티용 카드 게임입니다. 클라이밍 요소로 꼴찌만 선별하는 게임이지요.

카드 운이 아주 중요하고, 빵빵 터지는 요소가 있어서 파티용으로 제격입니다.

단점은 게임이 조금 루즈해질 수 있다는 것.. 하우스 룰로 생명 칩을 조절하면 되긴합니다만.. 좀 아쉬워요.

2020년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돌릴 것 같네요.

7. 2019년의 필러&파티 게임 TOP 3

(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입니다.)

① 아키올로지

: 앞서 많이 언급되었던 게임이죠. 앞으로도 종종 돌아갈 것 같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적당하고, 난이도도 적당해서, 리플레이성은 덤.. 필러나 브릿지로 딱이거든요.

② 레지스탕스: 아발론

: 개인적으로 마피아류 게임을 싫어합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힘이 생기고, 중도 탈락 요소가 별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 게임은 다릅니다. 마피아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말을 한마디도 안하고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고(물론 재미는 떨어지겠지만요) 중도 탈락도 없습니다.

심지어 저도 재미를 느꼈고, 비보드게이머들인 친구들과 해도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유일하게 소장 중인 마피아 게임이네요. 마피아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 게임은 한번쯤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③ 퀸토

: 일단 휴대성 갑! 그리고 쉬운 규칙. 그래서 롤 앤 라이트 중에서 정말 가볍게 자주 꺼내는 게임입니다.

단순히 오름차순으로 시트의 세 줄에 주사위 숫자를 적어 나가는 게임입니다만,

그 단순함에 비해 고민의 깊이는 얕지 않습니다. 생각보다는 꽤 고민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초보에게도, 고수에게도 좋은 필러 게임인 것 같습니다.

독어판이 있지만, 이번에 한글판이 싸게 나와서 하나 더 샀네요~ 가격도 싸요!

번외) 스컬

: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게임이라 TOP3 안에는 넣지 않았지만, 좋은 파티 게임입니다~

8. 2019년의 2인 게임 TOP 3

(주의: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입니다.)

① 황혼의 투쟁

: 아.. 이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언제 해도 너무 재밌습니다.

카드와 주사위 운으로만 결정될 수 없는 그 오묘한 전략성과 긴장감이 즐겁습니다.

플레이 하는 동안 계속 주도권이 왔다갔다 하는데, 실제 냉전 시대의 줄다리기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실 2인 게임 즐기지 않았었는데, 이 게임 때문에 인식이 좀 바뀌었어요. 2인 게임계의 갓겜!

② 시즌스

: 사실 이 게임은 3인이 해도 재밌고, 4인도 나름 재미있죠. 하지만 2인도 재밌어서 2위로 선정했습니다.

9장의 카드를 잘 운용해서 크리스탈을 많이 모으는 엔진 빌딩 게임이죠.

게임 자체도 재밌는데, 일러스트 및 전체적인 아트워크가 예뻐요. 그리고 카드가 다양해서 리플레이성도 좋습니다.

카드 배틀류의 느낌도 있는데, 실제로 인터액션은 강한 편은 아니고, 그보다는 본인이 계획을 잘 세워 빌딩을 하는게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그런 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재미있게 플레이 하셨었네요.

③ 코드네임 듀엣

: 코드네임이 2명이서 재밌을까? 의심이 들었지만, 재미 없으면 기존 코드네임의 확장으로나 쓰자는 생각으로 구매했는데..

이게 의외의 물건입니다. 생각보다, 아니 그냥 꽤 재밌어요. 기존 코드네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같은 재미를 느끼실거라 생각합니다.

코드네임 즐기시는 분들은 일단 사보세요. 재미 없으면 그냥 확장으로 쓰세요ㅎㅎ

번외) 숲 속의 여우

: 이거 의외로 재밌습니다. 2인인데 트릭테이킹이 가능하다고? 네. 가능합니다.

해보시면 딱 느낌이 오실거에요. 2인이서 주로 즐기시는 분들이 가끔 필러로 트릭테이킹을 하시고 싶으면 해봄직합니다.

2019년에 이 게임 영업했을 때 100% 반응이 좋았었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임곰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