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노답
선천적 트롤러였습니다!
낭만's 황금산맥입니다.
울어라! 지옥참마도...! 도라스레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꽤 오래전에 한글화 작업을 했었던 도라스레 시리즈...
이제서야 첫 플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시국에? 하는 분들이 혹시라도 계시더라면, 불편하시지 않도록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일괄적으로 리사이즈 하여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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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2인이서 각자 캐릭터 2개씩을 잡고 플레이 하였습니다.
첫 플이라 자주 룰 정리본을 확인해가면서 하였지만, 에러플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친구는 글래디에이터, 헌터를 골랐습니다.
저는 왕자와 마술사를 골랐구요.
순서는 글래디에이터 > 헌터 > 마술사 > 왕자 순이었습니다.
첫 플에서는 많은 에러플들을 하긴 했습니다만, 가장 큰 에러플은 용의 주시 게이지가 올라갈 경우
드래곤 액션표에 해당하는 액션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결전페이즈에 사용하는 드래곤의 분노 액션을 한 것입니다.
주사위 1을 제외하고는 전부 데미지 밖에 없는 관계로...
플레이어 캐릭터들에게 아주 불리한 진행이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퀘스트 3개를 깨고는 주시게이지의 2/3를 제가, 친구가 나머지 1/3을 채우면서 용 앞으로 강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보이십니까? 셋은 전부 레벨이 1이지만 글래디에이터는 심지어 레벨 0입니다...
하지만 보이십니까?
결전페이즈가 시작된 후 데미지도 얼마 주지 못한 채 저 하늘의 별이 되고만 마술사와 왕자와는 달리,
친구의 글래디에이터와 헌터가 신들린 육잡이가 되어 드래곤을 딜로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용 : 않이;; 저거 누가 키웠냐? ㅡㅡ... 우리 정글 뭐함?)
결국 거의 대부분이 유저에게 불리한 에러플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헌터가 살아남아 첫 판에 드래곤을 잡는 기염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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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느낌으로 다시 시작한 2판째,
이번에도 친구는 멤버를 바꾸지 않았고, 저는 음유시인과 팔라딘으로 멤버를 교체해보았습니다.
순서는 글래디에이터 > 헌터 > 음유시인 > 팔라딘 순이었습니다.
이전 판은 3개의 퀘스트를 깰 수 있었으나 이번 판은 딱 2개의 퀘스트만을 깨고는 여지없이 드래곤 앞에 소환되었습니다. (깨어나세요. 용사여!!)
다행히 이번 판부터는 드래곤 액션표와 결전페이즈 드래곤의 분노를 잘 구별하여 모험을 하는 동안 주시 게이지에 의한 패널티는 적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제 음유시인과 팔라딘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하여 3데미지 정도를 주고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때!
세상에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이번 판에도 글래디에이터와 헌터가 신들린 육잡이로 환생하여 또 한 번 기염을 토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전투 굴림 4개에서 4개의 대성공이 뜨는 것을 보고는 와! 이번 판 잘하면 가망 있겠다! 했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헌터만이 남았다가, 마지막에는 육잡이의 기운이 쇠하며 거짓말같이 헌터까지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단지, 한 번만 2데미지를 더 줄 수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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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3판째로 넘어갔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멤버를 변경하지 않은 친구와 달리,
저는 뱀파이어와 울어라! 지옥참마도...! 가 아니고 더스크 블레이드(암흑기사)를 선택해보았습니다.
(기믹으로 쓰는 건 조금 더 익숙해지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더군요.)
순서는 글래디에이터 > 암흑기사 > 헌터 > 뱀파이어 순이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판에서는 이동에서 너무 실패가 잦았습니다.
뭔가 퀘스트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겨우 하나 성공한 것이 다행히도 용의 재보인 상태로 또 용 앞에 소환되고야 말았습니다.
아아... 하뷔니아의 운명이 이런 변변찮은 용사들에게 맡겨져도 되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너무 많은 데미지를 입고 소환된 까닭에 절반 정도의 데미지를 준 다음 사이좋게 모두 사망하고야 말았습니다.
혹시 모를 육잡이의 기운이 있을까 뱀파이어의 재보 능력인 생명의 키스로 글래디에이터를 부활시켜 보았으나,
이미 주사위의 신은 그들에게서 냉혹하게 돌아섰더군요.
그렇게 하뷔니아는 사악한 드래곤에 의해 불타오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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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 끝나고 정리하고 나서야 알아챈 것이 있는데요.
결전표의 합동공격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동만이 아닌 퀘스트를 하면서 나오는 주사위 눈 6에 대해서도 주시 게이지를 전부 올렸었습니다.
찾아보니 이동시의 픽롤에서만 6이 나오면 주시 게이지를 올리는 것 같더군요.
혹시 아니라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판 맵과 본판 퀘스트에 확장은 캐릭터만 끼고 플레이 해보았지만,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 또한 약식이기는 하지만 레벨업을 하면서 퀘스트를 통해 보상을 얻고 용과 싸우는 것이 마치 RPG를 하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주사위에 의한 게임이라 일종의 운빨ㅈ망겜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크게 머리를 쓰지 않고도 즐겁게,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점이 무척 괜찮은 협동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괜찮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
주말 사이에 새로운 확장맵인 도라스레 천공열도 토르멘테를 카드캐슬에서 주문해놓았으니...
다음주 사이에 도착을 한다면 아마 한글화 작업부터 하게 되겠네요.
(밀려 있는 프로텍터, 오거, 도색 등은 언제 다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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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다시 플레이를 하게될 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어 혹은 캐릭터가 많을 수록 주시 게이지가 빨리 차오를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고 인원이 적으면 퀘스트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적정 인원 수로 합을 맞춰야 하는 딜레마를 가진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세팅이 크게 어렵지도 않아 할 수 있다면 자주 플레이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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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죠.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