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오브 페이트는 어떤 게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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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14:17

핸드 오브 페이트: 시련은 동명의 pc게임이 원작인 덱빌딩 던전크롤러 게임입니다.

킥스타터로 시작한 보드게임이지요.

원작 게임도 킥스타터 출신이라는건.. 다소 TMI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부분이네요.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특유의 일러스트입니다. 비딸 게임들로 유명한 이안 오툴도 작업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게임들 중에 아트워크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게임의 흐름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자신의 턴이 오면

1. 정비하고

2. 탐험하고

3. 보상을 챙기고

4. 턴을 종료합니다.

정비 단계는 말 그대로 정비 단계로 이번 라운드 시작을 위해 정비하는 단계입니다. 크게 중요하진 않아요.

탐험 단계는 인카운터를 탐험하는 단계입니다. 던전 크롤링 게임인 만큼,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운데 열린 카드 한 장에서 모든 플레이어가 시작하고, 닫힌 카드로 이동하면 닫힌 인카운터가 발동하고,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동하기 위해서는 식량이 필요하고, 만약 식량이 없다면 쫄쫄 굶으면서 나아가야겠죠.

인카운터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대장간에서 무기를 얻을 수도 있고, 마차를 고치는 마부를 도와줄 수도 있고, 강도들에게 습격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카운터를 해결하기 위해서 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요. 기본 덱은 1힘 카드 1장, 1식량카드 2장, 1분투 카드 7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느 덱 빌딩 게임처럼 5장 뽑아서 사용합니다.

식량 카드는 사용하면 수치만큼 식량을 얻을 수 있어요. 식량은 유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원인데, 이동하거나 전투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식량이 필요해. 식량이 부족하면 쫄쫄 굶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을 1 깎아야 하는데 최대 체력이 10인걸 생각해보면 식량은 정말 중요한 자원입니다.

힘 카드는 무기에 장착할 수 있어요. 장착하면 전투에서 힘 수치만큼 데미지를 더 줄 수 있지요. 대신 매 정비단계마다 무기에 장착한 힘 카드 하나당 1분투를 제출해야 합니다. 전투 자세를 유지하려면 집중해야하기 때문이에요!

분투는 무기 말고도 여러 정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상을 챙기는 획득 단계는 사용되지 않은 분투들을 이용해 카드를 사는 단계입니다. 딜러 열에 놓인 6장 또는 공용 카드중 하나를 골라 구매할 수 있어요..

카드는 크게 4종류입니다.

유지보수 위주의 방랑자 카드,

스타일리쉬한 트릭스터 카드,

전투 위주의 군사 카드.

이 카드들을 잘 이용해 나만의 덱을 만들어 모험을 펼쳐나가고,

그리고 장비 카드를 조합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카드들을 모아 덱을 꾸리고, 덱이 완성되었다 싶으면 보스를 찾아 잡아야 합니다.

여러 인카운터들 속에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이미 누군가를 습격했을 수도 있어요.

게임은 총 3라운드입니다. 잭을 잡으면 1라운드 종료, 퀸을 잡으면 2라운드 종료, 킹을 잡으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잭은 처음 잭을 발견한 사람에게 불이익을 줍니다.

퀸은 게임 내내 플레이어들에게 패널티를 부여하고,

킹은 직접 플레이어들을 잡으러 다닙니다!

게다가 인카운터도 라운드마다 바뀝니다. 덕분에 3라운드의 양상이 정말 달라서 계속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요!

이건 이 게임 특유의 메탈코인입니다. 직관적이죠?

보스 등의 엘리트 몹을 잡으면 주는 유물 조각인데, 이걸로 유물이라는 아주 강력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요.

보스를 잡은 사람이 유물을 먼저 고를 수 있기 때문에 후반엔 보스 사냥 경쟁이 참 치열합니다.

수려한 일러스트와 성장 요소, 그리고 실패할 수가 없는 시스템으로 무장한 던전 크롤러 덱 빌딩 게임, 핸드 오브 페이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