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six 루트 오거나이저 후기
안녕하세요? 레이든입니다.
구매한지가 거의 두달이 되어가는 루트 오거나이저 후기입니다.
왜 이제사 하냐면... 같이 할 사람이 없었거든......
시간이 오래 지난만큼 구성 자체에 대한 내용은 다른분들이 더 깔끔하게 써주셨을 것이므로
감상평 및 사용팁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오거나이저 특징 - Simple is Best
: 아시다시피 루트는 컴포가 복잡하고 다양한 게임이 아닙니다.
폐허물품과 저스틴 비버 교역소를 제외하고는 전부 개인판이나 메인판 둘중 한곳에 놓이기때문에
공용 토큰함 같은 별도보관함이 불필요합니다.
그래서 특정 세력의 토큰을 깔끔하게 담고있는 기능만 담고 있으면 됩니다.
다만, 너굴맨과 한화이글스같이 카드가 구성품 역할을 하는 친구들때문에
오거나이저 없이 보관하려면 지퍼백 말고는 견적이 안나옵니다.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토큰 보관함 밑에 카드 보관공간을 마련해 주신게 인상깊구요,
대부분 비슷한 규격이므로 대충대충 집어넣어도 정리가 된다는 것 또한 매력적입니다.
2. 일부 카드들의 처리
A. 지배카드 및 스파이 카드
: 저는 해당 카드들을 모아서 가장 윗더미에 놓고 박스를 정리합니다.
스파이 카드는 당연히 기계떼껄룩 게임에서만 사용하므로 보통 제외되며,
지배카드는 설명하기가 다소 까다롭고, 1대1 대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점 때문에 별도분류하였습니다.
모임 단위로 자주 돌리시는 분들께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처럼 친구들에게 개별적으로 영업하게 되는 경우,
룰 설명을 위해 1대1전을 하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있습니다 ㅜㅜ
이렇게 상황에 따라 카드덱을 만지고싶지 않으신 분들은
기계떼껄룩 판과 스파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리버포크 상자에 봉인하시고, 4인플 이상으로만 돌리시길 추천합니다.
그래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계떼껄룩 협력룰의 레벨디자인이 너무 기괴하고 플레이 경험이 썩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파이카드 활용이 여의치 않을때 공터에 세마리씩 떼껄룩이 배치되는걸 보면 순식간에 마음이 꺾이며,
2너굴맨 조합같은 2:1 협력게임은 거의 승리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룰 익히기 위해 한두판 해보신 분들은 어느정도의 재미는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계속 플레이하고싶은 모드는 절대 아닐 것입니다.
B. 참조카드
: 연습카드는 괜찮습니다. 초보들에게 설명하는데 그만한 세팅은 없습니다.
다만, 참조카드는 아무리 생각해도 쓸모가 없습니다.
당장 개인판의 룰과 메인판의 상황 따라가는데만 정신이 없는데,
서너장씩 남의 참조카드를 보며 특성을 외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거 볼시간에 한 턴이라도 더 진행하고, 한 마디라도 질문을 더 던지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네요.
여태 여러판을 돌려보진 않았습니다만, 참조카드가 도움이 된 적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것도 확장판 박스에 봉인해두기를 추천합니다.
3. 폐허토큰 및 보관함
: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였던 폐허토큰 보관함입니다.
윗 사진에서는 떼껄룩vs한화이글스 2인플이였으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대단히 유용합니다.
보관시에는 폐허아이템을 각각 하나씩 넣고 보관해주시는게 좋고, 배치할때는 보관함 째로 섞고 메인판에 올려놓습니다.
간혹가다가 2너굴맨이 배치될 경우에는,
남는 토큰들을 섞어서 보관함에 하나씩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중복되지 않게 내용물을 보고 분배하시면 안됩니다. 한 폐허에서 중복되는 아이템이 나오는 상황은 정상적인 것입니다.
4. 기타토큰 보관함
: 아직 쓰임새가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기타토큰 보관하기 좀 빡빡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주 튀어나와서 다른 보관함에 섞이더라구요...
나중에 본격적으로 쓰일때 개선이 필요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때는 이미 다른 세력들도 나올테니 얌전히 새 확장판 박스에 넣어주는것이 예의겠지요.
5. 다이스 타워
: 너무너무 편합니다. 받으신 분들은 복받으신겁니다. ㅠㅜ
조립하면서 약간 틀어져서 그런지 가끔가다가 주사위가 걸릴 때가 있습니다만,
톡톡 쳐주면 떨어지므로 플레이에 지장은 없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믿고쓰는 여섯행운 오거나이저 사십시오...
광기의저택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PS: 메이지나이트 AS 부품조립도 무사히 완료되었네요.
게임 컴포도 AS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 감동 ㅜㅜ
나중에 메이지나이트 후기때 언급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