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6 보드게임 소모임
한동안 바빠서 글을 남기지 못했다.
한동안 우리 모임에서는 이스케이프 플랜을 진행했다.
룰 설명 난이도에 비해 플레이하기는 쉬운 게임이지만 모임 특성상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돌리기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다들 좋게 반응해 주셨다.
이전에 다른 분과 이스케이프 플랜을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룰 마스터가 되어 게임을 설명하면서 게임을 진행했다.
기존에 긱웨이트 3 정도 되는 게임까지는 룰 설명을 해봐서 큰 부담이 없지만 룰 설명 난이도가 조금 있는 이스케이프 플랜 같은 경우 부담으로 다가왔다.
게임은 5인으로 진행됐다. 룰을 충분히 숙지하고 갔지만 거의 한 시간 정도 룰 설명을 진행했다.
이 작가의 게임 특성상 잔룰이 많아서 다 설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30분 정도 설명하다 목도 마르고 뇌 정지도 와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룰 설명을 마쳤다.
5인으로 진행돼서 그런지 안전가옥에서 키를 가져오는 거나 비즈니스 타일에 방문하는 것이 좀 빡빡한 부분이 있었다.
게임은 최소 9턴에서 15턴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 일꾼을 이용하는 게임 특성상 한차례 추가 턴을 가져가는 게 아주 효과적인 것으로 느껴졌다.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인 악명 시스템은 아주 마음에 드는 시스템이다.
도둑의 역할 특성상 도시를 빠져나가는 데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는 부분과 악명이 높아질수록
경찰이 더 쫓아온다는 시스템은 도둑이 도시 탈출을 더욱 쫄깃하게 만드는 테마에 잘 녹여 놓은 요소인 것 같다.
설명까지 총 3시간 정도 진행한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의 평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룰 설명은 어렵지만 해보면 쉬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포인트는 도시에 있는 경찰들이 본인에게 이목이 쏠리지 않게 적절히 대처하면서
도시 구석구석을 쇼핑하다가 돈을 주고 탈출하면 되는 게임인 것 같다.
처음 하다 보면 악명을 쌓는 것에 대해 좀 껄끄러운 심리적 부담감이 있는데 게임의 특성상
악명을 쌓으면서 얻는 보너스로 더 많은 돈을 챙기는 것이 이득인 것 같다.
리플레이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5인 플 일 때 빡빡 함으로 인해 어디로 가야 할지 다른 사람들의 루트를 미리 예측해
행동 플랜을 짜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다.
게임 판위에 커피를 흘린 머그잔 자국 다 같이 탈출하기 전 플랜을 짜는 부분을 연출한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한층 몰입 감을 높여 주고 또한
그 도시 탈출 계획에 따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돌발 상황에 대해 대처하면서 무사히 돈을 가지고 탈출하는 게 이 게임의 묘미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