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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가 하키 질문과 답변 + 간단 리뷰

2,276 조회

2019.06.15 21:43

스티가 하키는 덱스터리티의 한계를 넘어선 제 인생 게임으로 올라섰습니다

헤비게임은 하지 않는 저로선 장담하건대 TOP 3 안을 항상 유지할 게임입니다

최근에도 간간히 외국 대회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면서 기술들을 연구중입니다

게임+ 스탠드의 가격으로 25만원 정도 지불한것 같지만 단 한 순간도 지출을 아까워한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선사한(그리고 저도 느낀) 짜릿한 경험과 승부의 긴장감, 스포츠 정신은 지출한 비용을 이미 상회하며

앞으로도 돈을 더 쓸 의향이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스티가하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글을 쓴 바가 있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3472&tb=community_post&id=&delivery=0&pg=1&game_id=4364&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오늘은 긱에서 나름 전문가인 독일 게이머와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을 번역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이분은 오래전부터 이 게임을 플레이해왔고 대회도 참가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 글이 아마 스티가 하키에 대해서 자세히 쓰는 마지막 글일거같습니다

향후 게임에 관심 가질 보드라이프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1. 스탠리컵 버전은 선수들이 NHL 팀으로 구성되있고(왼손잡이,오른손잡이 선수들이 혼용되있음)

하이스피드, 플레이오프 버전은 선수들이 국가대표 팀으로 구성되있는데(모두 왼손잡이 선수들로)

어느 버전으로 플레이하는걸 선호하십니까?

☞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라면 국가대표팀을 추천하고 싶군요.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오른발은 어떤 공간을 만드는데 이 공간으로 공을 다룰 수 있고 몇몇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NHL팀으로 하게 되면 이런 "같은" 컨트롤을 할 순 없을겁니다

국가대표팀으로 플레이해오던 사람들에게 NHL 팀으로 하라고 하면 적응도 해야합니다

: 하키채를 잡은 방향도 모두 일치되는 국가대표팀이 좋다 이런얘기를 아마존 리뷰에서 읽은적이 있는데

이분은 오른발이 약간 들리면서 생기는 공간 활용으로 얘기를 해주셨군요

어떤 기술들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눈으로 보고싶네요~

2. 하이스피드 버전은 최신으로 알고 있는데 왜 판매하는 곳이 별로 없나요?

거의 스탠리컵 버전밖에 안보이더군요

☞ 제가 아는 한 Stiga 사의 주요 타겟층은 아이스하키가 잘나가는 나라(=미국,캐나다,북유럽)의

가족과 아이들입니다. (* 스탠리컵 버전은 게임을 살때 선수단을 다양하게 선택할수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 버전간 차이점에 대해 그렇게 따지지 않고 응원하는 팀으로

세팅해서 즐길 뿐이죠

: 아쉽습니다. 게임을 따져보면 하이스피드, 플레이오프쪽이 더 낫거든요

선수들이 모두 동일한 형태로 구성되있어 대회에서도 이쪽으로 쓰입니다

타겟층을 생각하면 스탠리컵을 열심히 파는게 회사입장에서 훨씬 이득인건 맞지만

저같은 불모지 한국에서 하는 게이머에겐 아쉽군요 좋아하는 팀으로 구성할 일은 없으니까요

* 스탠리컵은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NHL 선수단이 있습니다 한국야구로 따지면

기아, 삼성, 한화, 롯데 팀중 2개를 골라서 플레이할수가있겠죠~

하이스피드나 플레이오프는 국대팀 선수단으로 구성가능한데 구입할때 선택도 안되고 별도로 파는곳이 몇 없습니다

* (추가) 하이 스피드 에디션은 단종 처리된것으로 보입니다.(확실친 않음) 최근 하이스피드 에디션의 특징을

계승한 '플레이오프 21' 버전이 2019년 신판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저도 다음에 살때는 이 쪽으로 살 생각입니다

구입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하이스피드 버전은 표면에서 공이 빠르게 움직인다고 하던데 플레이오프 버전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 나는 플레이오프 버전으로 해왔으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플레이오프 버전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하이스피드 버전이 플레이오프보다 우수하다는 인상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표면이 잘 관리된 플레이오프 버전도 역시 좋습니다. 또한 더 잘미끄러지는게 좋은지 여부는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다르죠

결론적으로 하이스피드 버전을 구할 수 없다면 그냥 플레이오프 버전으로 구하면 됩니다

실리콘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미끈미끈한 표면에 도움이 됩니다

: 의미 있는 차이는 없다는 의견이군요. 다음에 플레이오프 버전으로도 구입해봐야겠습니다

(*스티가하키 게임끼리는 스탠드, 선수단 등 구성품들이 모두 호환됩니다)

4. 쇠막대가 저기서 잘 빠집니다. 누구나 흔하게 있는 증상인가요?

☞ 아닙니다 드문 일이에요. 좀처럼 잘 빠지지 않던데요.

: 처음 구입시 아이들이 파손하는걸 걱정했는데 뿌수고 이런건 없습니다.

다만 저게 하루에 2번씩은 빠지는거같습니다. 이젠 애들이 숙달되서 알아서 끼고 하지만

제가 뽑기운이 안좋았나 봅니다. 보드라이프에 다른 분들도 저게 잘 빠지시나요?

5. 이런 식으로 구슬이 들어간 퍽도 따로 있던데 이걸로 하면 더 재밌을까요?

☞ 나는 이 퍽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사실 게이머들은 잘만들어지고, 잘 미끄러지는 퍽을

원하긴 하죠. 그러나 또한 중요한 사실은 여러 기술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1 밀리미터도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나라면 기존의 퍽을 계속 쓸거같습니다

: 이건 기존 퍽입니다 별에별 양상이 다 펼쳐지는데요

축구처럼 공중 슛도 간혹 나와서

구경하다가 환호성을 지를 때가 있습니다 ㅎㅎ 어떨때는 직각으로 "서서" 굴러가고 슛도 들어갑니다

6. 스티가 하키를 예전부터 오래 해오셨는데 이 게임을 몇 점 정도로 평가하십니까?

리플레이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기 흐름이 단조로울까요?

☞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스티가하키는 하키가 유명한 나라들에서 1950년대부터

꾸준히 플레이되오고 대회도 많이 열렸습니다. 많은 시간동안 발전되고 전술도 향상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게임은 어느 덱스터리티 게임이나 스포츠처럼 리플레이성이 큽니다

테니스를 보세요 단지 공을 쳐서 네트 너머로 넘기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것으로 테니스의 리플레이성을 의심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워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평가한 사람들이 깊은 수준까지 게임을 이해했다면

9점이나 10점을 틀림없이 주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단지 아이들의 게임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는것으로 보입니다

: 덱스터리티 게임이기도하지만 마치 스포츠의 축소 느낌도 나는 게임입니다

저도 처음 사서 교실에 놨을 때는 "그냥 좀 신기한 게임인가?" 하고 감이 잘안왔는데 할수록 진가가 드러납니다

제가 이 게임을 운영하지않는다면 아마 관리자분들이 교육상 치우라고 할 경우밖에 없을겁니다

참고로 스티가하키 최초의 게임과 지금의 게임은 많이 다릅니다 ㅎㅎ

1957년 최초의 버전과 비교해보는것도 흥미롭더군요~

7. 하키채가 금속으로 되있어서 녹이 조금씩 슬었습니다.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 이걸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한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잘 닦고 폴리싱해주면 됩니다

이 분은 대회에도 참가해보길 추천한다고 하시더군요

한국인 선수들도 참가하지만, 한국 소속으로는 아무도 없어서 별다른 선발전없이 나갈수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비행기값이 아까워서 패쓰합니다 이걸로 게임을 더 사야죠 ㅋ

앞으로 스티가하키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쓸일은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장단점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장점 : 리플레이성이 대단히 우수함.

게임하는 내내 지루한 시간(downtime)이 전혀 없고 긴장되는 순간이 계속됨.

그냥 매우 재밌음.

단순한 구조로 파손도 잘 안됨.

단점 : 스포츠 느낌도 약간 있어서 여자층에게 어필이 잘안됨. 남자들이 여럿 있는 환경에서만 빛을 발함

비쌈. 게임값+스탠드값까지 해구하면 25만원도 넘어감;;

관리를 계속 해줘야함(경기장 표면이 습기와 먼지에 민감하여 공이 잘안미끄러지는 이유로 자주 닦아줘야함. 막대기에 간혹 베어링오일도 바르면 좋음)

간혹 쇠 막대 빠지는 문제(저만 자주 그런건진 모르겠네요)

공간 많이 차지하고 다시 집어넣기 꽤 힘듬

한국은 총판이 없어서 돌발상황시 A/S가 안됨. 부속품 해구 비용도 비싸서 그냥 새 게임을 사는게 나을거같음

총 점수 : 10점

국내에선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아까운 게임입니다

보드엠의 팁킥처럼 어느 업체에서 계약을 맺고 계속 유통하면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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