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엠] 확장과 함께 돌아오는 베스트 셀러 [크레이지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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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8:09

[크레이지 타워]는 보드엠의 서브 브랜드인 '블룸 게임즈' 그 자체를 있게한 게임입니다. 2020년 뉘른베르크 토이쇼에서 소개받은 이 게임은 당시 새롭게 런칭한 제작사인 시냅스 게임즈의 데뷔작이었습니다. 시냅스의 대표인 칼 브리에는 아스모디, CMON 등을 거쳐온 기획자로 자신의 회사인 시냅스를 차리면서 그 첫 게임으로 균형 게임인 [크레이지 타워]를 선택했습니다.

프로토 버전의 크레이지 타워(상)와 정식 출시된 크레이지 타워 (하)

다소 뻔해보이는 젠가스런 게임이었지만, 실제 플레이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며 독특한 재미를 주었던 [크레이지 타워]는 미팅 장소가 열악해서 토이쇼 현장에서 미팅 부스 대신 식당 테이블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는데 주변 사람들까지도 재밌어하며 테이블 근처로 장사진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작이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기에, 계약 후 초도 생산 때 함께 [크레이지 타워]를 생산하면서, 기존의 '보드엠 팩토리'와는 달리 어린이, 가족, 그리고 보드게임 초보자들을 위한 가족 브랜드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런칭한 레이블이 바로 '블룸 게임즈'였습니다.

일반적인 균형 잡기 게임과 다르게, [크레이지 타워]는 일종의 손털기 게임 개념입니다. 자신의 색의 블럭을 빨리 소진시켜버리면 이기는 방식이죠. 하지만 그냥 규칙없이 쌓아만가면 계획없이 운으로만 이길 수 있는 사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격자 무늬가 있는 마루카드를 도입하면서 나름의 전략성이 대폭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조금 숙련자들을 위한 3개의 효과 아이콘도 들어갔고요. 원래 이 3종의 아이콘은 숙련자들을 위한 옵션 규칙이었는데 (실제로 옵션으로 써도 되지만), 아이들도 의외로 익숙해하는 것을 보고 그냥 일반 규칙처럼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크레이지 타워]는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제작사의 본사인 캐나다에서는 그 인기에 힘입어 뉴스를 타기도 했고, 보드엠의 한글판도 여러차례 리프린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생산 버전이 곧 26일(목)에 런칭됩니다.

아울러 이번 리런칭에서는 작은 확장팩이 별도로 판매됩니다. 원래 이 확장팩은 별도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본토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마치 [할리갈리 익스트림]처럼 출시된 [크레이지 타워 스페셜 에디션]의 일부였습니다. [크레이지 타워]와는 별도로 유통되고 있는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의 카드 대신 새로운 카드 27장을 사용하고, 어떤 팀이든 마지막 막타를 치는 용도로 사용하는 파란색 블록이 추가된 차이만 있습니다 (이 새로운 마루카드와 파란색 블록이 생각보다 놓기가 어려워서 아주 계륵입니다).

다만 한글판의 경우 현재의 버전과 별도로 새로운 버전을 만들기는 다소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스페셜 에디션의 추가 구성품만 떼어서 별도의 확장처럼 출시 되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크레이지 타워]를 갖고 계신 분들도, 확장팩만 구입하면 [크레이지 타워 스페셜 에디션]처럼 플레이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확장 규칙서의 경우, 확장 부분만 따로 PDF로 만들어 확장에 붙어있는 QR 코드를 통해서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