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스 2인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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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04:38

tts로 2인 테플을 진행했습니다. 2인이기 때문에 정확한 게임성을 집고 넘어갈 수 없다는점 참고하고 봐주세요. 비딸은 역시 테마니까 테마에 초점을 맞춰 써봅니다. 이 게임은 화성 개척이 테마가 아닙니다. 화성 탐사 및 전초기지 건설이 테마입니다. 4인 아니면 노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이는 건물을 먼저 연결하여 지으면 남보다 점수를 더 많이 굴릴 수 있는 부분에서 눈치 챌 수 있는 부분입니다. 2인플로 했을 때 이 부분에서 문제점이 눈에 보였습니다. 확실히 4인플이면 이 부분에서 재미를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화성 개척을 어찌하여 점수를 얻을까에 머리를 쓰기보다는 상대에게 이득을 주지 않기 위한 플레이에 머리를 더 굴리게 됩니다. 빨리 개척해서 승리해야지! 라는 느낌보다는 내가 이득을 보긴봐야하는데... 남들한테 최대한 이득이 적게 가려면 어찌해야할까... 이 생각만이 게임 내내 머릿속을 채웁니다. 차라리 테포마처럼 화성의 산소, 온도가 올라가며 화성에 푸른타일들이 깔리는 경험이 더 테마에 충실하고, 게임이 끝났을 때 꽉 채워진 보드가 충만한 만족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테포마를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좀더 무거운 게임이좋아요.) 화성 탐사의 느낌도 잘살릴뻔했지만 테마 파괴입니다. 궤도에 들렀다 왕복선을 타고 화성으로 돌아오며 발견한 자원들을 로버가 주워오는 시스템에서 정말 화성을 탐사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수도있지만 로버가 먹는 탐사 토큰의 효과가 테마를 파괴합니다. 화성에 숨겨져있는 자원을 발견하고 먹어오는 듯한 컨셉입니다만.. 기술토큰 업그레이드 따위가 효과입니다. 대체 화성에서 무엇을 주워오면 기술이 발전할까요..? 외계인이 두고간 문화유산인가요? 황량한 화성 땅에서 식물자원을 주워오질 않나... 갓로버 테마를 붕괴 시키는 크리스탈 파워 왜 크리스탈이 보조행동을 할 수 있는지, 크리스탈이란 다체 무슨 자원인지. 목표카드를 버렸는데 크리스탈이 왜 생기는지. 주거지는 일꾼이 거주하는 곳인데 크리스탈을 생산해내는데.. 주거지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제작되는 크리스탈이 기껏 다 살려 놓은 테마를 부쉈습니다. 이 게임은 트롤러가 게임을 터뜨릴 수도 있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렉션의 대부분은 상대를 방해하는 것보단 상대에게 이득을 주는 것들입니다. 어차피 난 꼴찌니까 2등이나 밀어줘야지 이러며 부스터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인터렉션이 강한 게임에서 나타나는 부분이지만 유독 한사람만 콕찍어 밀어주기가 가능합니다. 온 마스에 대한 총평 온 마스는 어떻게하면 남에게 이득을 덜 줄까를 고민하며 화성을 탐사해 외계문명을 흡수하여 기술을 발전시키고 정체 불명의 크리스탈 파워를 적극 사용해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게임 결론 어서 사서 들고오세요. 같이 해줄 맘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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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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