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샤 던전 3월 게임들 간단 후기
안녕하세요.
글쓰기가 귀찮아져서 요근래 후기를 남기질 않았는데 게임을 까먹을거 같아서 간단하게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3월 한달 동안의 게임 간단 후기들 입니다.
1.xia
첫 번째 게임은 xia입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컴포와 저렴한 배송비로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고, 룰북 번역과 카드 한글화를 대충이지만 했었던 게임입니다.
긱 전략 순위에 꽤나 높은 순위에 매겨져 있고 나름 우주테마를 좋아하는지라 해봤지만 결과는 시큰둥이였습니다.
주사위로 모든 액션을 처리해야하며, 할 수 있는 액션이 가짓수가 많다보니깐 다운타임이 꽤나 긴 편이며 우주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자리가 부족해지고 뭔가 힘들어집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 설명해야 할 부분이 귀찮고, NPC가 존재하지 않으면 전투하지 않고 배달하러 다니는게 더 이득인 게임이라 인상이 좋질 않았네요..
테마 몰입과 주사위 + 전략을 잘 섞어놓은건 좋지만 귀찮은 부분이 많아서 자주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받침대도 각각 들어있고 우주선이 업글할 때마다 커지는게 기분은 좋습니다.
우주선 생김새에 따라 놓을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있어 잘 고르셔야 합니다. 보통은 우주선 능력을 보고 고릅니다.
맵이 일정하게 커지는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놓고싶은 방향으로 커지기 때문에 변태맵이 나올 수 있습니다.
2. 황금시대+확장
두 번째 게임은 황금시대 + 확장입니다. 트루아, 브뤼셀 디자이너의 일러스트를 좋아해서 문명 테마가 입혀진 황금시대를 구매해서 플레이 해 봤습니다.
문명게임에 걸맞게 테크를 타며 영토를 확장하는 개념이 녹아있는 게임입니다. 전투가 주 목적이 아닌 자원획득과 자신의 테크를 잘 굴리는게 주 목적이라 재미있게 했습니다.
카드의 효율이 눈에띄게 다른점은 좀 아쉽네요. 확장이 원래 들어있는 것 처럼 플레이해야 더 재미있습니다.
본의아니게 전투테크를 탔지만 후반에 효율이 딸려서 잃은 점수가 좀 많았습니다.
후반에 액션을 잘못하는바람에 점수카가 꽤나 크게 났던 게임입니다.
3,4. 플래닛 + 스피디 피커스
한 분이 코보게 서포터즈 이벤트?로 협찬받은 플래닛과 스피디 피커스를 해봤습니다.
역시 저한테 가벼운 파티게임은 크게 내키진 않습니다.
스피디 피커스는 꽤나 재미있게 했습니다만 역시 맵을 외우고 있으면 그림이 뭐가있는지 알 것 같아서 참신함 빼곤 아쉬웠습니다.
플래닛은 앞에서 제 땅을 모두 컷해가는 바람에 크게 졌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잽싸게 그림을 빨리찾아서 거의 모든 카드를 휩쓸어왔습니다.
눈보다 손이 빨라야 하는 게임은 할리갈리로 족합니다.
12면체 주사위는 독특했지만 떼고 붙히기가 귀찮습니다.
눈치싸움이 제법 있는 게임입니다.
그림을 공개하면 게임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그림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5,6,7 테포마, 테포마, 테포마+비너스+개척기지
해외에서 3d타일을 샀습니다. 국내에도 있지만 디자인이 비슷비슷해서 좀 독특한 모양을 찾다가 여기저기서 조금씩 샀더니 배보다 배꼽이 왕창 커지게 된 게임입니다.
사연도 많은 타일들이라 지속적으로 들이밀지 않을까 합니다.
확실히 3d타일로 게임하고 나면 딱지로는 게임을 못할 것 같습니다.
워낙 이게임의 고수분들이 많아서 후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비너스랑 개척기지를 넣고 한판 해봤는데 비너스를 넣으면 게임이 지루해지더군요. 맵확장과 개척기지 정도가 괜찮은 것 같은데 개척기지에 있는 비너스와 부유물 카드들을 빼고해야 할지 같이 넣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네요.. 그게 귀찮으면 그냥 맵확장 정도만 넣고 플레이 할 것 같습니다.
8. 스카이섬 + 방랑자 + 드루이드
스카이섬 본판만으로도 훌륭한 게임 + 방랑자를 포함하면서 상당한 전략게임으로 급부상 + 드루이드를 포함하면서 타일이 적었던 아쉬움을 바로 해소해주는 완벽한 삼위일체 같은 게임 합본이 나왔습니다.
스카이섬 본판도 좋아했는데 1, 2 확장을 모두 끼고 플레이하니 서로서로 풍요로우면서도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서 매우매우 좋았습니다.
저처럼 전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둘 다 끼고 하시는걸 추천
스카이섬은 스카이섬으로만 즐기실 분들이라면 드루이드 확장만 끼시는걸 추천합니다.
방랑자 확장은 방랑자를 움직이는것 까지 고려해야해서 타일 하나의 값어치가 다 달라지고 3타일이 좋은게 많기 때문에 고민이 많아지는 좋은 게임입니다.
2번 확장인 드루이드를 포함하면 타일 구매가 추가로 가능해서 카르카손처럼 큰 나만의 지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점수가 100점이 쉽게 넘어버리는 현상이 나오긴 하지만 풍요롭게 고민하는걸 좋아하시면 둘 다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9. 아크라이트
드디어 캡스톤 게임사의 가장 빡센 게임인 아크라이트를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입문자 전용인SJ(스피닝제이)는 재미가 없다해서 바로 본판인 WF(워터 프레임)로 시작하였습니다.
까먹기 전에 룰을 찍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식 운영을 개떡같이하는 바람에 게임을 끝내진 못했지만 처참한 수준으로 발렸습니다. 반드시 다시해서 운영을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4점대 긱웨잇에 비해 하는것들은 간단한데 머리를 많이 쓰게됩니다.
세팅이 귀찮은것과 물건 판매시 개수 세는게 귀찮은걸 빼면 머릿속에 꽤 오래 기억에 남는 게임입니다.
한글화 해주신 분들과 룰북 번역을 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두껍습니다 룰북이 ㅠㅠ 별거 없는데 설명이 많네요..
램프공장 꾸졌습니다.. 인력은 매우많이 들어가는데 가격은 싸구려.. 경쟁붙으면 답도없는 램프입니다.
탈라샤 던전에 와서 게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3월 후기는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