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모임 후기
2월 모임 후기입니다아아아아아 ㅡ !!!
새벽이니 후딱 쓰고 자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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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팅이라고 하나요? 친구에게 웰컴투 용지를 받아 핸드코팅이란걸 처음 해보았습니다.
아내는 이런 작업을 많이 해서 능숙하게 챡챡챡-! 해내는데 저는 필름지를 떨구고 굴리고 엉뚱한 면끼리 붙이고 난리가 나더군요 -_-;;
이런 작업을 대량으로 하는 보드게이머 분들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롤앤라이츠 게임 몇개를 코팅해봤는데 박스에 들어가지도 않고... 울퉁불퉁하고... 먼지도 많이 들어가있고....
시트 소비가 심한 추리게임에만 몇개 해두고 나머진 그냥 시트지 마구 쓰는걸로...
최근에 친구가 헛소리를 하길래 보낸 사진입니다. 왜 이걸 아직까지 폰에 보관하고 있는지는...;;
외계인으로부터 탈출 하는 게임이죠. 유일한 생존자가 5명의 에일리언 사이로 탈출용 포드까지 도달했으나... 5장 중 1장 밖에 없는 실패카드를 뽑음으로써 모두 전멸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ㅋㅋㅋ 예전엔 상대방의 위치 추적이 참으로 어렵다고 느꼈는데 몇차례 해보니 요령이 생기며 크게 어려움은 없네요.
달무티... 정말 오랜만에 하네요. 이 게임은 신기하게도 왕의 자리에 앉으면 좋은 카드가 마구 들어오고 노예가 되면 똥카드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_-;; 세금과 관계 없이 말이죠.
이 날은 게임 내내 노예 자리만 오가며 지옥같은 노예 경험한 했네요.
레드 7 과 플럭스 등 간단한 카드 게임은 카페에서 종종 즐기는 편입니다. 플럭스는 근 10년? 만에 해보는거 같아요. 간단한 게임이지만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의 종류를 모두 파악하는 순간. 패빨 + 심리전 게임이 됩니다 ㅋㅋㅋ 키퍼(승리하기 위해 모아야 하는 카드) 하나만 내려놔도 귀신 같이 무엇을 노리는 지 알고 견제가 들어오거든요.
판타지 렐름이네요. 최근 꽤 자주하고 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잘 만든 게임 같아요. 다만... 패빨 + 전략이랄게 딱히 없음 + 숫자놀음 삼단 콤보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극도로 싫어할게 보이네요.
뭔가 여기에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더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괜찮은 하우스룰이 없으려나요? 어쨌든 가성비는 꽤 좋은 듯 합니다.
최근 훠궈(중국식 샤브샤브?)에 푹 빠져있습니다. 얼큰한 얼얼한 국물에 고기 + 채소 + 두부 등을 넣어서 먹으니 아주 맛있더라고요. 샤브샤브 류의 음식이다보니 사람이 많을 수록 맛있게 & 재밌게 먹을 수 있는데... 1인 훠궈도 기쁘게 먹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강아지 / 고양이 영상들을 종종 보는 편인데 훠궈와 함께하니 금상첨화더군요.
최근 쇼핑몰에서 발견한 건담들입니다. 빨간 놈이 꽤나 멋지면서도 아담한 사이즈길래 "비싸야 10만원 하나?" 하고 봤는데..... 세상에 30만원이 넘어가네요.
만지고 놀기엔 너무 비싼거 같고... 그렇다고 유리장 안에 두고 보기엔 아깝고... 제게는 뭔가 계륵 같은 취미인지라 이런 쪽으로 빠질 것 같진 않습니다.
하하, 세상엔 정말 굉장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네요! <=== 보드게임 덕후.
아내와 함께 프라모델들을 구경하며 생활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보드게이머를 화나게 하려면 카드를 휘어잡으면 되고 프라모델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려면 얇고 곧게 뻗은 뿔을 뽀개면 돼."
매장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마이크로소프트 매장. 사람들이 나란히 늘어앉아 무언가 하길래 무얼 하는걸까... 하고 들여다보니 롤을 하고 있더군요.
그게 매장 밖에서 중계가 되는걸까요?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서 보고있더군요.
롤이 처음 런칭했을때 EU스타일이고 뭐고 그냥 라인 하나씩 맡아서 가렌으로 데마씨아!!!. 초가스로 냡냡쩝쩝- 하고 다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마저도 레벨 10인가... 거기에서 그만 뒀지만요.
최근 모임원들과 판타지 렐름을 꽤 자주 즐깁니다. 가벼우면서도 수를 계산하느라 머리를 바삐 움직여야 하는게 매력적이예요.
웰컴투... 군요.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 "와우 재밌다!" 싶었습니다. 그 느낌이 단발성 인상인지 아니면 꾸준히 해도 재밌는건지 긴가민가 해서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 있었는데... 몇 차례 해보니 대략 어떤 느낌이 오는지 알겠네요. 리뷰를 써도 될 것 같습니다.
기즈모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에 4등으로 시작해서 너무나 호되게 당하는 바람에 기즈모에 대한 인상이 너무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기즈모가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옵니다. 기회가 되면 리뷰를 쓰는 것으로...
야부노나카네요. 살인범을 찾는 간단한 추리 게임입니다만... 사실 범인을 찾으려고만 하면 재미는 크게 없어요. 눈빛만으로 서로 합심하며 다른 사람을 속이는 재미가 더 좋은 게임입니다. 간단한 구성물에 괜찮은 게임성까지. 보담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죠.
역대 최악의 점수를 받은 게임이군요. 정말 말도 안되게 제가 비딩을 지르면 모두가 감점 카드를 낸 상태고... 제가 몸을 사리면 모두가 점수 카드만 낸 상태인... 김가불 패턴으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시작 금액이 15원인데 게임이 끝나고나니 11점이더라고요 -_- 아무것도 안한 것보다 못한 게임이 나왔습니다 .허허허허허.
와이어트 어프네요. 한국에서 오랜만에 돌아온 모임원을 환영할겸(+ 두들겨 줄겸) 같이 돌렸어요.
모이터러도 오랜만에 해보네요. 할 때마다 느끼지만 점수 공약을 내거는 캡틴에게 무언가 좀 더 메리트가 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정말 특이한 상황이 아니고선 언제나 0~1점수만 거니... 캡틴 하기 싫으니 죽여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최근 중고매장에서 산 핏츠! 굉장히 자주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사길 잘한거 같아요. 현재까지 모임 내 최고 점수는 30점인데... 정말 운이 좋지 않고선 좀처럼 넘기기 어려운 점수대더군요... 저는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평균이 10에서 20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사실 20점이 평균이래요.
노땡스. 푸쉬 유어 럭 스타일의 게임 중에서 가성비가 제법 괜찮은 게임- 입니다만...... 카드게임계의 맥가이버 나이프인 젝스님트만 있어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기엔 미묘-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욕심 부리다가 카드가 찢겨나가는걸 보는건 언제나 재밌어요.
마지막은 치킨 사진!
최근 모임에는 게스트를 전혀 초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엔 모임원 & 게스트의 비중이 50:50 정도라서 겉으로 보았을 땐 꽤 활발하고 이상적인 모임으로 보였으나...
꾸준히 게스트가 오다보니 접대용 게임이 테이블에 자주 올라오는데다 제가 게스트들을 전담하는 이유로 전체적인 게임의 무게와 깊이가 얕아지는 문제가 있더군요.
게다가 약 2년 동안 향상된 모임원 개개인의 역량에 비해 늘 비슷한 파티게임만 돌아가니 모임원들에게 두루두루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문제점도 생겼습니다.
예전엔 아그리콜라 / 푸에르토 리코 같은 게임을 꺼내기만 해도 ??????? 하며 공황상태에 빠지던 멤버들이 이젠 웬만큼 묵직한 게임을 알려줘도 거뜬히 소화하는걸 보면...
매주 펠릭스 / 노땡스 / 달무티 같은 파티 게임만 시켜주는 것도 어찌보면 고문이겠죠.
예전엔 보드게임 웨이트 레벨이 1~2 사이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젠 2~3 정도를 노리며 멤버 개개인의 레벨업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만...
다른 모임에선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본 적이 없으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뿐이네요.
일단은 게스트는 한동안 제외하고 멤버들 한명 한명의 수준에 맞는 좋은 게임들을 가르치는데 집중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후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