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디자인 라운드테이블 후기
약간 늦은감이 있지만,
지난주 토/일에 열린 보드게임 디자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 후기입니다.
부산 근처에 살아서 혹시 경품 당첨 되지 않을까...해서 다녀왔는데
부들부들
장소는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부산콘텐츠 코리아랩.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몰라도 부산시가 보드게임 진흥을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느낌이더라구요.
돈이 남아 돌지는 않을테고, 보드게임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요.
작가를 위한 공간인거 같은데 우리나라도 보드게임 디자이너가 유명해져서 일반인도 알아볼 수 있길 바랍니다 ㅋㅋ
웹툰작가가 예능에 나오는것처럼 보겜작가도 예능나오면 재밌을듯해요.
첫겜은 아니지만, 위치스위치매치 3인플
아직 출시 전이라고 하네요. 게임 방법은 랜덤한 타일을 뽑아가서 자신의 마법항아리(?)에 놓고 3개의 동일한 타일이 모이면 점수를 따는 방식인데,
이게 타일을 "미는"시스템이 있어서 상대 견제요소가 들어가서 재밌더라구요.
만드라고라 독개구리, 여의주? 그리고 인어비늘, 까마귀발 대충 이정도의 재료를 담아오는거였는데
판타지테마 파티게임느낌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뽑기운이 많이 심한거같아서 불호지만 가볍게 하기에는 재밌었습니다.
룰북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타일을 옆으로 미는 것이 테마랑 큰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암튼 재밌었음! 가벼운 재미
두번째로는 트레비 2인플
카드질도 좋구 컴포도 수려하고, 일러가 특히 맘에 들었어요. 테마랑 게임과 연관성은 흠.... 1도 못찾겠었음
하지만 일러만으로 먹어줄거같은 느낌. 게임은 조금 어려운 로스트시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숫자계산을 해서 목표숫자에 만들때마다 승점토큰을 가지고가고
5라운드 진행 하고 겜 끝.
크게 어려울거 없는거같구, 겜 하는 내내 일러에 집중하느라 숫자계산을 못한 저의 패배 ㅋㅋ 일러는 진짜 이뻐요.
가벼운 2인용게임으로 하면 좋을듯해요.
중간에 강연들으러 빼꼼. 이분은 대반 전략게임 퍼블리셔였던거 같은데, 이분이 말씀하신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
보드게임 디자이너와 게이머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디자이너는 게임이 왜 재미있는지, 왜 재미없는지 이유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재미없다 재미있다로 평가가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
듣고 오.... 맞는말이네 싶었어요.
우리나라도 보드라이프도 진짜 전문가처럼 리뷰하시는분이 많은데, 이런분들이 더 늘어나서 나아가 디자이너로 투잡뛰시면
더 많은 게임들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 리뷰어, 디자이너가 활발해지는 커뮤니티가 되길 희망합니당
그 뒤로 들고간 똥겜 ㅋㅋㅋㅋ 비어있는 테이블이 있길래 게임 같이했었던 두분한테 할거없으시면 한판 해달라 하구 피드백 받았습니다.
제가 만든 게임을 남이 재밌게 하면 그게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뿌듯
좋은 피드백도 받았구 들고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거의 처음에 했던 게임인데 사진순서때문에..
던전의 뒤편 4인플
같이온 동생이랑 다른 2분이랑 같이 4명이 플레이했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ㅋㅋ 가운데에 놓여진 용사들을 방어해야하는 목표를 갖구 자신만의 던전을 꾸리는 게임입니다.
용사가 8이면 최소 8점 이상의 몬스터숫자 합을 내놔야 용사 침범을 극뽁
여기에서 변수는 상대방에게 주는"선물" 액션인데, 자신의 몬스터의 점수가 10점이 넘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선물을 마냥 받을수도 없고, 안받자니 왠지 심리전을 쓰는거 같고
심리게임 성향 좋아하시면 추천해요 ㅋㅋ 저는 재밌게 했지만, 아이콘들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초반에는 에러플을 했네요 4명 다.
그리고 생각보다 점수나기가 힘들어서 마지막에는 4명이 다 마이너스 점수가 됐어요 ㅋㅋ 던전 막기 실패
재밌었습니다.
리뷰는 어떻게 마무리 짓는거죠?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