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샤 던전] 밀려쓰는 모임 후기. 데이터 주의
안녕하세요. 탈라샤 입니다. 후기는 정말 오랜만인데 귀찮음도 있는데다가 후기에 흥미를 잃어서 쓰지 않고 있다가 룰을 까먹을거 같아서 기억을 더듬어 그동안 밀린 후기 일부를 써보려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 수목원 디럭스.
미국은 물론이고 캐나다도 품절인 수목원 디럭스 입니다. 카드 60장으로 머리를 이렇게 싸맬수 있나 싶은 게임입니다.
카드는 정말 이쁜데 게임내내 나무보단 구석에 있는 나무 아이콘으로 구분헀습니다. 색이 비슷비슷한 나무가 있네요 ㅠㅠ
게임 끝나고 사진찍는 맛은 일품입니다.
소장용으로 갖고 있을까 했지만 전략게임 자리조차 부족해서 지인분께 양도하였습니다.
당분간은 구하기 힘들어 하드플텍을 필수로 씌워서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플텍 + 카드 반사로 불빛 비스무리하게 찍으면 정말 이쁜 모양이 나올 것 같습니다.
2. 헬라스의 군주들
한글화 자료밖에 없는 게임이였다가 룰을 읽어주셔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전형적인 영향력 게임입니다.
승리조건이 5가지 정도 있는데 결국은 땅 많이 먹고 탄탄하게 진행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주인공인 캐릭터는 인간세계에 관심이 없는건지 자기네 나라 군사들이 메말라 죽어가는데 혼자서 놀고 있습니다..
처음 자리배치 및 영웅선택이 너무 불합리 합니다. 4인기준 1-4-3-2 순으로 캐릭터 선택과 시작지점 선택을 같이 합니다. 3번째 자리에 있었던 저로썬 턴순서도 3번째, 자리배치도 3번째라 매우 불합리 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처음 한턴을 잘못 두는 바람에 게임내내 저는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물론 게임 끝나고 에러플 몇개를 찾긴 했습니다만 한번 말리면 다시 복구가 불가능 합니다.
게임이 승리조건이 아닌 점수제였으면 좋겠습니다. 몬스터 3마리 잡는것도 승리조건의 일분데 몬스터를 열심히 때려도 결국엔 막타 한번 치는사람이 몬스터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라 매우 짜증나는 시스템 입니다.
한번이라도 액션이 꼬이는 순간 상대방과의 격차가 복구할 수 없을만큼 벌어집니다.
진짜 억울해서 한번 더 하고싶네요.
유로게임 느낌보단 전형적인 테마가 느껴지고 피규어 퀄 보고 하는 게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피규어 퀄리티 하나는 끝내줍니다. 쌓는 재미는 있지만 게임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내 영웅이 돌아만 다니다가 끝났습니다.군사 생산 자체가 막히더군요.
3. 카르페 디엠
간만에 펠트다운 포인트 샐러드 게임이 나왔습니다.
긱 웨잇이 2.7대라 매우 규칙이 간단합니다.
하지만 게임하는 내내 머리를 싸매야 합니다. 점수가 각박합니다.
타일 색상과 퀄리티가 너무 그지같습니다. 왜 이따위로 만들었을까요..?
산타마리아 처럼 자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몇 없는 자원들 잘 굴려서 매 라운드 점수를 조금이라도 뽑아내야 합니다. 미션을 완료하지 못하면 -4점이라 격차가 매우 많이 벌어집니다.
쉬운 전략에 깊은 고민을 원하면 좋은 게임입니다. 컴포만 좀 잘나왔다면 더 잘팔렸을것 같네요.
미션 하나 놓쳐서 -4점 받은게 결국 패인이였습니다. -4점만 없었어도 꼴지는 안했을것 같네요..
4. 웰컴 투..
필러 전략게임으로 상당히 좋은 게임입니다.
한번에 두 세판씩은 어렵지만 2주에 한번씩 꾸준히 하면 재미있을 만큼 매 게임마다 재미있습니다.
수영장과 나무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버리질 못해서 결국에 막판에 숫자를 못적어서 끝났습니다.
미션 3개 완료, 모든 단지에 번지수 적는건 몇번 겪었는데 숫자 3번 못써서 끝난적은 처음이였습니다.
근데 다른 분들이 너무 큰 그림을 그리다가 게임이 갑자기 끝나버려서 꼴지하지는 않았습니다.
확장룰 이거저거 끼는 것 보단 본판룰로 빠르게 딱 끝내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5. 리스보아 킥스
제 리스보아를 펀칭한 이후로 처음 꺼내서 했습니다.
비딸게임은 사람마다 최고작이 다 다른데 이날 한분의 최고작이 이 리스보아 였습니다.
첫플이신분 한분, 룰마스터 한분, 몇판 해보신분 한분, 두 번째 판인 저까지 총 4인이였는데 운이 좋아서 법령을 잘 먹어서 막판에 짜릿한 역전승을 했습니다.
비딸게임은 끝나고 확실히 사진찍는 맛은 있습니다.
저한테 비딸게임은 비뉴스가 제일 입니다. 킥아웃 비스무리한 액션이 없어서 게임진행이 빨라서 좋습니다.
딱 100점이였는데 120점까지는 뽑아보고 싶네요. 4인 120점을 찍어보고 싶습니다만... 룰설명을 제가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6. 미르메스
수목원 디럭스 살때 가격을 맞추느라 같이 구매한 미르메스 입니다.
3인으로 진행해서 맵을 삼각형으로 나눠서 썼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한 영토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개미들이 나가면 바로 죽어버려서 미칠듯한 영토 확장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게임 중~ 후반쯤 자원이 말라가니 슬슬 와서 뺏어갈까 했는데, 병정개미가 죽는다는 것과 액션을 하나 더 써야 한다는점이 부담으로 다가와서 막 뚜드려 패는 그림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미션 점수가 상당히 큰 편이라 빨리 선점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선점한 미션 4점만 주질 않았어도 1등이였는데 그 4점때문에 결국 졌습니다.
미션타일의 종류에 따라 게임 양상이 바뀔 것 같습니다.
보통 개미는 떼거지로 다니는데 병정+일개미 합쳐서 8마리가 전부입니다.. 이놈들로 운영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사냥하거나 집밖으로 나가면 바로 숨져버립니다.
팔각 기둥인 유모개미만 엄청 집에서 바쁘고 병정개미, 일개미는 나가서 숨지는게 일이네요..
유충은 밥으로 쓰기보단 1단계때 주사위 눈금 옮기는데 많이 써야할 것 같네요. 2년차 여름이 돼서야 깨달았습니다..
다음에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네요.
컴포가 좀더 귀여운 쪽으로 디자인을 했으면 순위 50위는 더 올랐을 것 같네요..
7. 케플러 3042
전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테크트리 타는 우주 테마의 게임인데 떨이 물건으로 자주 나오고 평도 거의 없습니다.
자원운용이 생산 사용 태우기 재생으로 제한된 자원을 이리저리 운용하면서 잘 굴려야 하는 게임입니다.
오를레앙 마냥 16라운드 이지만 처음 4~5라운드는 특별히 할게 없어서 슝 지나가버립니다.
자신이 처음 받은 미션을 토대로 테크를 짜는거라 초중반 운영이 조금 다르고 후반엔 얼마나 효율을 잘 뽑아내느냐, 자리선점 하느냐가 재미있습니다.
처음 세팅시 랜덤 세팅이라고 알고 있는데 잘 배치하면 단거리 행성을 거의 없게 배치할 수 있는데 이런거에 대한 규칙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9가지 액션과 6가지 보조액션만 설명하면 되는데 콤보시스템이 약하신 분은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복잡하게 생긴 요약표?도 단점중 하나입니다만 익숙한 사람이 보면 이렇게 잘 정리되어있는 요약표도 없습니다.
제 보유 게임중 점수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확장이 있다면 더 좋을 게임 같습니다.
8. 연금술 아카데미
한글판 구하려면 없고 막상 영문판을 사버리니 한글 매물이 중고로 올라오는 머피의 법칙같은 게임입니다.
2인플을 처음 해봤는데 서로 연구에 집중하다보니 반박하는 플레이가 나오질 않았고 서로 추리에 몰두했습니다.
게임 양상을 알았으니 다음엔 대충 논문쓰고 반박하고 하는걸 자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루스도 추리 한번 잘못하면 게임내내 할게 없는데, 이것도 비슷하네요. 잘 추리하다가 이 공식이 아닌데 다른게 나오는 순간 머리가 멍 해지고 할게 없었습니다.
또 식을 정확히 알고있어도 결국엔 카드가 없으면 뽑아낼 수 있는 물약이 없어서 밀리는점도 약간은 아쉽습니다.
슬루스도 질문 카드가 잘 안나오면 마지막 몇가지 질문을 못해 밀리는점이 아쉽다 생각했습니다.
확장을 끼면 조금 더 괜찮아진다는 평을 봐서 확장룰을 읽어보고 구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추리게임 좋아하는 여자친구 입맛에는 합격점을 받았네요.
졌지만 만족할 수 있어서 괜찮은 한판이였습니다.
9. 그웨트 + 북쪽 확장
그웨트 확장을 가져오셔서 진행했습니다.
기존 소미니언-> 소일러스 느낌나는 게임이 길목에 수금하는 건물 틀어막고 그돈으로 소 사서 덱 압축하고 달려서 샌프란시스코에 열심히 디스크 박으면 효율이 굉장히 좋았는데 기차역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덱압축으로 좋은 효율을 뽑아내는 양상은 바뀐 것 같습니다.
2가치 카드를 지속적으로 버리면서 집을 지을 수 있고, 카드 2장뽑는 보너스 타일이 생겨서 보너스 업글할때 2장뽑고 2장 버리는 액션보단 다른 보너스 액션에 투자하는게 더 좋아졌습니다.
검은색 토큰을 조금 더 빠른 템포로 뽑을 수 있어서 운영하기가 조금 더 쉬워졌습니다.
역시나 카드빨은 어쩔 수 없습니다.
기차 테크+ 사람테크를 탔지만 효율성 부족으로 순위에서 밀린게 아쉽습니다.
역시 방해 지형타일 많은곳에 손바닥 타일을 앞쪽에 지어서 통행세 지속적으로 받아내는 깡패전략이 매우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소팔고 얻은돈을 계속 통행세로 내니 기분은 별로네요.
10. 다이스 세틀러
주사위로 하는 4x 게임 + 테오티우아칸 프로모 + 테오티우 아칸에 있는 프로모 때문에 구매하였습니다.
룰북에 예시가 너무 없어서 특수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덕분에 게임 진행이 엄청 더뎠습니다.
주사위 뽑는것부터 주사위 눈금 탐험타일 운빨이 3단콤보로 도와주질 않았습니다.
열심히 탐험해도 3/0타일 나오다가 다른분이 탐험하면 9/4 타일뽑아내는거 보고 욕이 절로나오네요..
열심히 투닥투닥 하다보면 타일 주인이 계속 바뀌는데 그때마다 표시를 잘못하면 게임 자체가 이상해집니다.
전투하기가 어렵네요. 비록 이걸로 이득을 못봤지만 맘에드는 요소입니다.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다간 따라갈 수가 없네요.
대놓고 확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코어 패드에 5명까지 있는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주사위 9개를 굴릴 수 없다는 점을 봐선 대놓고 확장이 나올것 같네요.
확장에 뭔가 괜찮은 요소가 나오지 않으면 애매한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확장을 잘 만들어서 몇가지 양념이랑 운 보정할 요소만 만들어 놓으면 분명히 순위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괜찮은 확장을 기대해 봅니다.
혼자 자리 만들어놓고 열심히 혼자서만 탐험했는데 타일운빨이 더러워서 5점이상 손해봤네요. 막판에 탐험 한번 했는데 9점짜리 타일 뽑으신거 보고 사진도 안찍었습니다..ㅠㅠ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0짜리 액션 한번 더하는 타일만 두번을 뽑았는데, 주사위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을 때 나오니깐 진짜 쓸모없다고 생각하네요..
턴을 한번 더 진행하는 타일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쓰고보니 10가지 게임이나 되네요. 지난달 초반엔 승리를 좀 쌓았는데 요 최근 2주동안은 전패한 느낌이네요.. 좀더 갈고닦아서 장고 없이 이길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