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PF19] 12월18일-25일까지 모임에서 한 게임 후기 (2)
12월 18일~25일 모임 후기 2탄입니다.
모임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글 두개로 나눠서 올립니다. 다음부터는 겹치는 게임은 빼고 올리는 걸로 해야겠어요. 다 쓰려니 너무 힘드네요.
▶ 러시안 레일로드
신입분이 러레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러시안 레일로드를 했네요. 러레 한동안 많이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고이는 바람에 요즘은 안 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임에 저레랑 아레도 있어요(자랑) 아직 저레 아레를 못 해본 건 안 자랑ㅠ 새해에는 꼭 해볼 겁니다. 이제 러시안 레일로드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으니까 조만간 할 수 있겠죠.
▶ 언덕 위 집에서의 배신
제가 좋아하는 언집배. 몇 달 동안 못 했는데... 하고 싶은 게임은 꼭 제가 없을 때 돌아갑니다. 스토리도 엄청 재미있어 보이는 게 걸려서 배가 두 배로 아팠어요.
▶ 버건디의 성
요즘 신입 풍년인 우리 모임. 버건디 안 해본 분들이 계셔서 버건디의 성 4인플이 돌아갔습니다.
버건디는 보통 2인플이 베스트라고들 많이 그러시지만 4인으로 하면 모든 타일이 다 나와서 더 전략적으로 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 테라포밍 마스 – 비너스 넥스트 확장
버건디의 영주들 옆에서는 오늘도 화성을 푸르게 푸르게 테라포밍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은 비너스 확장 포함해서 진행. 비너스 확장 한글화 끝내자마자 한글판이 나온 그 비운의 확장... 비운의 확장답게 모임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 하는데 이 날은 어쩐 일로 확장껴서 돌아갔네요.
▶ 아틀란틱 스타
항로 만드는 게임이라 쓰고 도박 게임이라 읽는다. 마음에 드는 카드 뜰 때까지 엎는 게임.
애써 만든 항로 가치 팔아 돈 벌어서 번 돈 다 탕진할 때까지 엎는 게임! 1등에는 관심 없고 누가 더 잘 엎나 시원하게 엎을 때마다 멋지다 박수 받는 게임, 아틀란틱 스타입니다.
이 날도 역시나 파티파티하게 진행했어요. 높은 점수의 항로를 내려놓을 때보다 시원하게 엎을 때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 뉴턴
일요일 번개 마지막 게임은 뉴턴. 처음 하는 사람 3명과 함께 4인플 했습니다.
마감 시간 압박으로 빠르게 진행하느라 쫓기듯이 게임했네요. 3명이나 처음 하는데 너무 빨리 설명하고 빨리 게임하라고 재촉해서 미안한 마음... (뒤늦게 이제야..)
▶ 아키올로지
이브 번개의 시작은 카드게임인 아키올로지. 게임 주인도 룰을 몰랐지만 간단한 게임이라 룰북 보면서 다 같이 테플 겸 한번 하고, 에러플 잡고 다시 한 판 더 했습니다.
유물 발굴해서 기증하는 테마도 잘 느껴지고 게임은 괜찮았네요. 셋 컬렉션과 내려놓는 타이밍 선택의 재미가 잘 섞인 게임이었습니다.
그치만 나만 자꾸 도둑맞고.. 하필 훔쳐가도 4원짜 가면을 훔쳐가고.. 그게 또 장물로 시장에 나오고.. 장물로 나온 내 가면을 또 4원 주고 샀더니 다른 도둑놈이 와서 또 훔쳐가고.. 더러운 게임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 판타지 왕국
모임에서 판타지 왕국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역대급 점수가 나왔습니다.
점심 먹으면서 간단히 했는데 높은 점수가 나왔어요. 261 198 257.
▶ 콜 바론
처음 해본 콜 바론. 탄광에서 석탄 캐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일꾼 놓기인데 일꾼이 3인플 기준으로 각자 15명씩 데리고 시작하고. 남이 선택한 칸도 일꾼만 추가로 내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꾼 놓기 특유의 답답함이 없었어요.
게임은 총 3라운드로 각 라운드는 모든 사람이 일꾼을 다 쓰면 끝이 나서 플레이 타임도 짧은 편입니다.
개인 보드가 각자의 탄광인데 갱도를 점점 넓혀가는 느낌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깊이 내려가서 석탄을 캐서 올라오는 행동 등이 테마가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지난 주에 한 모든 게임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입니다.
▶ 세븐 원더스
5인이 되어 세븐 원더스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으로 두 번째는 리더스 확장 포함. 다른 확장도 더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네요.
한 번도 내 마음처럼 과학태그를 모아본 적이 없어요. 내가 무력타면 내 옆 사람도 무력타고, 내가 과학태그 모으면 나한테까지 과학 카드가 와주지를 않고...
게임 주인은 확장없는 세븐 원더스는 너무 심심하다고 주장하지만, 저는 리더스가 들어가서 점수가 더 터지는 차이일 뿐. 확장의 유무로 인해 게임이 확 달라진다거나 더 큰 재미가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 뱅!
안 그래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게임인데 또 보안관.. 개인적으로 뱅에서 보안관이 제일 재미없는 것 같아요.
뱅을 할거라면 무법자나 배신자가 하고 싶습니다. 뱅을 할 때마다 이기고 있는데. 보안관으로 이기는게 가장 재미없는 것 같아요.
뱅을 허무하게 이긴 후에 노 터치 크라켄을 돌렸는데. 개인적으로 노 터치 크라켄이 훨씬 좋습니다!
▶ 도미니언
언제 해도 재미있는 도미니언. 이브 번개 마지막 게임이었습니다. 4인으로 했어요.
어플로 랜덤하게 카드 골라서 했는데 물약 들어가고, 양아치, 하수인, 골램 등이 들어간 왕국이었네요.
도미니언은 많이 해도 할 때마다 달라서 항상 좋아요. 양아치 카드 마음에 들어요.
▶ 에이언즈 엔드
크리스마스에도 우리는 번개를 합니다. 4인으로 에이언즈 엔드를 했습니다.
지난 정모 때 재미있게 하길래 제가 궁금해서 하자고 했어요. 의외로 너무 쉽게 이겨서.. 이거 뭔가 이상하다 너무 싱겁게 끝나는데? 캐릭터 기본 능력 2에테르 짜리치고 너무 강한데? 하면서 이야기한 끝에 결국 에러플을 발견했네요.
에러플 잡고 다음에 다시 해보기로 했어요. 그래도 게임할 때는 즐거웠어요. 다들 너무 강해서 막 때려잡고 다녔거든요.
▶ 브래스 버밍엄
신입 분이 안 해본 브래스를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시작했으나 1시대만 하고 접었습니다.
좀 더 옆에서 붙잡고 잘 가르쳐 드렸어야 했는데.... 잔룰이 많고 생각처럼 안 된다고 많이 힘들어 하셔서 아쉬움이 남아요.
▶ 어나니머스
간단한 카드게임인 어나니머스를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다빈치코드의 팀플 버전인데 사실상 누가 내 팀인 줄 몰라서 막 공격하다가는 트롤링하는 일이 다반사인 게임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같은 팀끼리 맹렬하게 공격하다가 지는 걸로 끝났어요. 이 게임은 누구 하나만 공격하지 말고 여기저기 간보는게 답인가봐요.
PF19는 연일에서 매주 금요일 7시 정기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깊은 전략, 파티 게임, 마피아 게임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하는 모임이니 관심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평일이나 주말 번개도 자주 있는 모임이에요. 번개는 주로 양덕에서 합니다! 같이 게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