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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감아 전달 및 만남 후기(12/19일)

2,113 조회

2018.12.22 05:15

오후에 잠실새내에서 슬픈단잠님과 만났습니다.

슬픈단잠님이 소개해주신 카페의 커피맛이 좋더군요^^

일본에서 막 건너온 필름을 감아를 봉인 해제하고

슬픈단잠님과 첫 플레이를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천사눈망울님의 블로그를 미리 보며

게임에 대해 익히고,제가 간단히 슬픈단잠님께 설명드리면서

게임 시작!

둘 다 처음이라 게임에 대한 파악을 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설명을 보고, 보라의 동영상까지 보고

게임을 파악한 저였지만

카드를 뒤집어 내려놓고(배드샷)

다시 내려놓을 때의 규칙에 대해서 에러를 했습니다.

(10), (11), (X), (3), (4)

제가 내려놓은 카드 숫자입니다.

(X)는 배드샷(뒤집은 카드)이고

배드샷 이후엔 완전 초기화된다고 생각한 저는

전체적인 오름/내림 차순만 지키면 된단 생각에

다시 3부터 오름차순으로 카드를 내려놓았고

배드샷 이후에는 차이가 3을 초과하는 숫자의 카드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전 오름/내림 차순만 지킨다면

마음대로 다시 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날카로운 안목을 지니신 슬픈단잠님께서 짚어주시고는

즉석에서 영어 롤북을 확인하신 후바로잡아주셨습니다.

(숫자 차이만 극복이 되고, 전체적인 차순과 크기는 지켜야 한다)

내공이 깊으신 분과 게임과 하게 되어한수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시간이 없어 게임 한판만 하고저는 카페를 나왔습니다.

제가 모시는 분의 퇴근을 돕고

간단히 저녁식사 후이번엔 마니마니님이랑 스타벅스에서 만났습니다.

저, 모시는 분, 마니마니님

이렇게 3명이서 용감(?)하게

스타벅스 2층 한가운데 테이블에 앉아게임을 하였습니다.

첫 게임은 필름을 감아!

(사진은 마니마니님이 찍으셨습니다.따라서 사진 왼편이 저 입니다 ㅋㅋ)

3시간 전에 슬픈단잠님과 한판 해본 제가 게임 설명을 했고

3인플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한판 해봤다고 저는 익숙

(이때까진 몰랐습니다. 그분의 능력을...)하게 게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근소하게 이겼습니다 ^^

게임에대한 인상은 좋았고

2인플과 3인플의 차이도 느꼈습니다.

(2인플은 바닥에 깔린 카드 중 원하는 카드를 가져올 확률이 높아서,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기가 좋습니다)

(3인플은 2인플에 비해, 앞면이 보이는 카드보다 뒷면이 보이는 카드를 카운팅 잘해야 됩니다)

이어진 게임은저랑 제가 모시는 분이 좋아하는

더 게임 익스트림입니다.

마니마니님께서는 더 게임을 안 해보셔서

익스트림의 추가 룰은 제외하고

기본 룰로 플레이했습니다.

항상 2인플만 해봤는데

3인플이 왜 베스트인지 느꼈습니다

(3인플은 2인플에비해 전체 유저의 카드 소지수가 많아서

융통성이 높으면서도, 자신의 차례가 금방 오기에

상황 대처에도 적당합니다. 만약 인원수가 더 많다면

자신의 차례가 다시 돌아올 때는

숫자가 너무 크게 변할 확률이 높아 보여서

카드빨의 의존도가 더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하시는 마니마니님이셨지만

금방 적응하시고는

저희의 사인(카드를 보여주거나 직접적인 언급을 못하는 게임이므로,

되돌리기 가능한 카드가 나올 시 해당되는 카드 더미에

손가락으로 툭툭 쳐서 상대에게 알립니다)에 맞추어

매우 잘하셨습니다

마지막에 저의 카운팅 미스로 ㅜㅜ아쉽게 한 장이 남아버렸네요...

이어서 마지막으론

일러가 이쁜 뮤즈입니다!

오늘 게임 순서가 반대로 되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게임부터 쉬운 게임으로오다 보니

뮤즈는 아주아주 편안하게 즐기며 했습니다

뮤즈의 업그레이드? 리메이크? 판이라 불리는

Fantastiqa Rival Realms에 관심이 많은 저는

조만간 해구 할까 합니다.

그렇게 즐거웠던 만남을 마무리하고 헤어졌습니다.

보라 게시판에 직구합니다라고 글을 올리고

물건을 직구한 후, 직접 전달해 드리는 방식으로 글을 올린 건

이렇게 사람들과 만나서

배우고 즐기고 나누고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어서였는데

아주아주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

집에 돌아가서

제가 모시는 분이 필름을 감아를

다시 하잡니다

저는 가볍게 게임을 세팅하고여유롭게 즐기려는데...

그분이 눈에 불을 켜시고 필름을 감으시더군요

결과는... 헉

42대 18로 압도적인 저의 패배...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저녁에 다시 했습니다

밤새 꿈에서 필름을 감느라 잠을 설쳤다는이야기를 하시는 그분...

전 그냥 잘 잤는데... ㅡ.ㅡ;;

꿈속에서의 특훈이 효과가 있었는지

어제에 이어 47대 19라는 대패를 당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지만...

더블스코어 이상 지니까

승부욕이 발동한 저는

초집중!!!하여

저의 패인(혹은 상대의 승리 요인)을 분석하고

견제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내 거만 하느라 상대가 굿샷을 너무 쉽게 찍게 놔준 것이

패인이라 판단하고,

바닥에 깔린 카드의 카운팅에 집중해서 예측했습니다.

1. 상대가 원하는 카드와 내가 필요로 하는 카드를

의도적으로 중복시킨 후 선점하고

상대의 배드샷을 유도하거나, 카드 카운팅을 흐트러트린다

2. 내가 찍은 카드의 점수가 색깔별로 4장이 되었을 때의 효율이

가장 좋으므로(점수표를 보시면 이해가 되십니다)

그 이상을 노리기보단, 각 색깔별로 골고루 4장 만들기에 집중한다.

이렇게 전략을 세운 저는

치열한 복수전을 펼쳤습니다...... 만

결과는 30대 30 동점.

그러나 굿샷카드가 한 장 있었던 그분이

굿샷카드를 받지 못했던 저를 이기셨습니다

(동점 시 굿샷카드 개수가 많은 사람.

이것도 동점 시 자신이 찍은 사진 중 가장 긴 줄을 가진 사람.

이것까지 동점 시 공동승리)

이렇게... 저는

밤새 특훈을 하신 그분에게 처참히 깨지고

이어서 그분이 가장 좋아하시는 라티스도2판 연달아 깨지고...

훗...지는 것이 이기는 거죠?

그쵸??? ㅠ.ㅠ

그렇다고 해주십시오 ㅋ

이렇게 보라 회원분도 만나고

새로운 게임도 즐겼던 후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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