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노답
선천적 트롤러였습니다!
낭만's 황금산맥입니다.
(데이터 주의) 보드게임콘 간단 후기입니다.
일요일 벡스코에서 열린 보드게임콘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은 생각보다 참여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는 글 들을 보곤 사람이 적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며 갔는데요.
생각보다 적당히 많은(?) 정도의 인원들이 행사장 내부에 있었습니다.
(사진을 일괄적으로 한번에 리사이즈 해서 해상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친구와 둘이 다녀왔는데 왔다갔다 하면서 행사장 전체를 2~3바퀴 정도는 돈 것 같군요.
원래 주 목적이 크라임호텔과 레인 오브 다이스 체험이었어서 매직빈 부스와 행복한 바오밥 부스 주변에서 많이 멤돌았네요.
19번 쪽에서는 스플렌더 대회가 한참이더군요.
우선 크라임호텔부터 체험해봤습니다.
행복한바오밥 측에서 올린 후기만 보고 갔었는데 딱 기대한 수준의 재미였습니다.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적당히 정보 수집하고 머리를 쓰는 게임이어서 괜찮았구요.
직원분과 3명이서 플레이를 했는데 4인플 꽉 채워서 하는게 더 나을거 같았습니다.
크라임 호텔은 꽤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온라인 선주문 이벤트와 같은 할인가, 전용 프로텍터 증정이라 좋았습니다.
위는 집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개봉해서 이상이 없는지 정도만 찍어봤구요.
룰북이 박스안에 안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었는데 다행히 어찌어찌 들어는 가더군요.
추가로 프로텍터 부분에서 페스타때는 무료로 증정했던 프로텍터가 불량이 많아서 현장에서 추가로 받지 않은 분은 좀 곤란했었다는
그런 글을 보드라이프에서 봤었기에 구매하면서 물어봤습니다.
직원분 말씀으로는 아마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넉넉하게 수량을 넣어뒀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아직 씌우진 않아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지 않기를 바래야겠죠.
그리고 레인 오브 다이스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자리가 있었는데 크라임 호텔을 체험하는 사이에 자리가 없어서 조금 기다려야했습니다.
그 사이에 통통도 직원분 포함 3인플 체험을 했는데 초보자 룰로 했더니 너무 간단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는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구매는 패스했습니다만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좋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었습니다.
여전히 레오다 쪽 자리가 없어서 이번에는 둘러보다 만두게임즈의 사그라다를 체험하기로 했습니다.
컴포가 깔끔하다는 점과 색상이 화려하다는 점 때문에 확실히 괜찮았습니다.
확장없이 본판에 초보가 하기 쉬운 룰로 했지만 생각보다는 처음 주사위를 놓을 때부터 신경 써야할 것이 꽤 많은 것 같았습니다.
머리를 좀 써가면서 해야하다보니 생각을 많이하거나 귀찮은거 싫어하시는 분은 조금 불호일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다이스타워 증정으로 인해 구매 의사는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번엔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막 사그라다를 끝내고 나니 레오다에 자리가 날 것 같아 보이기에 잠깐 대기했더니 다행히 자리가 났습니다.
미리 체험하고 있던 조금 어린 친구 두명과 함께 2:2 팀전을 했는데요.
다년간의 TCG 플레이 경험과 워크시절 카오스와 롤 등의 AOS 장르를 오래 즐겨서 그런지 적응하기엔 굉장히 쉬운 편이었습니다.
룰 적으로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고, 영웅들과 각 카드들의 능력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더 플레이하기 원활할거 같더군요.
완전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비교적 AOS를 보드게임에는 잘 구현한거 같아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시간상 한번만 체험해서 더 깊이있는 이야기는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따지자면 갓겜이라는 이야기가 좀 있던데 아직까진 갓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의 플레이에 튜토리얼 모드였지만 사용하는 카드가 좀 고착화 되는 느낌이랄까요. 어느 정도 그런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미 몇번 해본듯한 상대 팀 친구들과 처음 보고 카드를 선택한 저희 팀이 전투에서 사용하는 카드들이 거의 같은 수준이더군요.
첫 인상은 그냥저냥 나쁘지 않다 AOS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쉬운 보드게임이다 정도인 것 같네요.
하지만 일정을 마무리하고 그냥 갈까 하다 고민 끝에 결국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함께 플레이 한 친구 의견도 나쁘진 않지만 약간 아쉬운 점은 있다 였습니다.
그런데 그건 PC게임으로 하는 AOS와 비교를 해서인 것이고 보드게임만으로 두고 따지자면 괜찮은 편이다 가 친구의 종합적인 의견이었구요.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는 친구들이 좋아할 듯 하고 리플레이성이 괜찮을 것 같다는 점 때문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초판이라 박스 윗면에 인쇄 에러는 남아있었습니다.
다만 개발자 분이 이스터 에그로 사용하신다고 하셨고 박스는 찌그러짐만 아니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라 저는 괜찮았습니다.
카드와 컴포 갯수를 아직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프로텍터와 OPP필름, 그리고 코인캡슐을 구매하러 가야겠네요.
아참, 현장에서 구매해서 히든 카드인 어라하의 검은 받았지만 시간이 없어 매직빈의 다른 게임을 체험하진 못해서 마술콩 카드는 받지 못했네요.
히든 영웅인 이자크는 선착순으로 다 나갔다고 하셔서 빠르게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까먹고 주사위 이벤트도 참여하지 못해서 더 아쉬움이 남네요. (운 좋게 2번 맞추면 히든 영웅이었는데 ㅠㅠ)
아마 저희쪽 테이블 케어해주시던 직원 분도 깜빡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저도 나오고 나서 생각났구요 ㅡㅡ... 이놈의 기억력......
시간만 더 있었고 덜 피곤했더라면 뉴턴이나 버니킹덤, 킹도미노 같이 약간씩 관심 있었던 게임들도 체험해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여러가지 게임들을 두루두루 즐기진 못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런 행사가 보다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 2018 보드게임콘 부산 간단 후기였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주의를 깜빡하고 안 붙여서 뒤늦게라도 제목 수정합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