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보드게임 취미는 어느 정도일까요
안녕하세요, 익퓨입니다.
최근 설문을 통해 독일인들의 취미를 조사한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여가를 보내는 방법을 조사한 것인데, 이 글에서는 취미로 총칭하겠습니다.
해당 자료는 Eien Initative von British Ameracan Tobacco 라는 회사에서 14세 이상의 독일인 총 3000명을 면대면 설문한 결과였습니다.
참고로 독일의 14세 이상 인구는 약 7052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성비, 연령대, 연수입, 사는 지역, 학력 등까지 다방면으로 샘플을 조절한 설문 결과이며, 실시기간 역시 2016년 5월~6월이었으니
일반적인 독일인들의 취미를 알아보는 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빈도를
1. 매일 하는 것
2. 1주일에 1번 이상 하는 것
3. 1달에 1번 이상 하는 것
4. 1년에 1번 이상 하는 것
5. 전혀 하지 않는 것
으로 나누어서 조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크게 1주일에 1번 이상하는 취미, 1달에 1번 이상하는 취미, 1년에 1번 이상하는 취미로 나누어서 각 취미 별로 분석을 하였습니다.
매주 취미 : 1주일에 1번 이상한다는 응답이 20%가 넘음
매달 취미 : 1달에 1번 이상한다는 응답이 10%가 넘음
매년 취미 : 그 이하
앞부분에는 스마트폰 등의 사용실태도 조사하였으나, 이 글과는 크게 상관이 없으므로 건너 뛰도록 하겠습니다.
보드게임의 경우에는, 매달 취미에 속했습니다.
매달 취미에 속한 다른 취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독알못이라.. 괄호 안의 내용은 정확히 무슨뜻인지 몰라서 원어를 남겨뒀습니다. 그래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 의미는 1달에 1번 이상 즐기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펍이나 바에 들려서 술을 마시거나,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과 거의 같은 느낌으로 보드게임을 즐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독일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오늘 보드게임 한 번 할까?' 와 '오늘 한 잔 하러 갈까?' 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역시 보드게임의 본고장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르구나 싶기도 하네요.
특히 우리나라와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영화관'이었습니다.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영화관을 가는 사람의 비율보다 더 많다니.. 이건 나름 문화컬쳐네요.
그러면 이번에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연령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쭉 살펴보면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많이 즐기다가, 대학생-성인이 되면서 줄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가장 적게 즐기게 됩니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면 다시 많이 즐기게 되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면 다시 조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1달에 적어도 1번은 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32%, 1주일에 적어도 1번은 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8%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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