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보드게임 구보게 10월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구미보드게임 구보게의 득구찡입니다.
10월 후기 간략하게 작성해봅니다.
비뉴스 8.9
역시나 2010년 버전으로 두번째 플레이였습니다.
게임이 너무나 숨막히게 빡빡합니다. 6라운드 고작 12액션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것을 다 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와인은 더욱 숙성시켜야 하고 당장 돈은 없고 갚을 대출금은 늘어만 가고 좋은 포도밭 계약도 해야 하고...
마지막 와인통 옮기면서 하는 액션들을 저번에 빼먹고 안했는데 이렇게 하니 와인통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싸구려라도 와인 대량 생산이 꽤나 필요하겠더라구요.
또 하고 싶어요. 정말 재밌습니다!!!
인디안 서머 5.9
패치워크나 이 겜이나... 나쁘진 않은데 막 하고 싶지는 않은
딱 5점에 어울리는 겜 -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로우랜드 - 8.3
피아에서 판매한 로우랜드
사람들의 평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 큰 기대 없이 플레이 했는데 전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양을 키우면서 제방도 막아야 합니다.
양도 점수 제방도 점수인데 둘 사이에서 절묘한 밸런스를 맞춰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게 이 게임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제방만 쌓으면 남들은 신나게 양 키워서 그걸로 돈 벌고 점수 받고~
양만 신나게 키우다가 제방을 엄청나게 쌓은 사람이 있다면 내 양은 다 물에 떠내려 가고~~~
양을 남들보다 많이 키우면서 제방은 터지지만 않게끔 적당히 쌓아야 하는 그런 눈치싸움이 참 좋았습니다.
케일러스같은 게임을 좋아한다면 분명 재밌게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안해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리그넘 - 8.4
테마가 살아 숨쉬는 게임 리그넘입니다.
예~~전에 출시됐는데 그때는 비싸기도 비싸고 한글 룰북도 없어서 포기했었는데 재판되고 잭윌슨님이 룰북 변역 해주셔서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당시 그나마 유럽에서 사면 60?70유로 였는데 북미에서는 100달라 넘었던걸로... 펀어겐이였나? 거기서만 팔았던걸로 기억하네요.)
게임은 2년동안 진행되고 봄,여름,가을, 겨울 두 해를 나면 끝이 납니다.
정말 목공의 일이 얼마나 고된지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도 물흐르듯이 흘러가서
나무꾼을 고용하고 벌목을 하고 목수를 고용해서 톱질을 하고 목재들을 이동시켜서 가공해서 판매 하면 됩니다.
봄,여름,가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죠.
막연하게 일꾼놓기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게임은 레이싱 게임입니다.
필요한것만 챙기고 빠르게 가느냐, 기왕 천천히 가는거 혜택이란 혜택은 다 받고 가느냐
이 날은 첫플인데 미션을 등한시해서 점수가 잘 나오지 못했네요.
그리고 겨울에 썰매토큰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손가락만 빨았습니다...
테마에 충실한 유로게임을 원하신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테티칸 - 8.2
신기한게 끝나면 아 이제 더이상 안해야지 생각하는데
또 막상 하게되면 재밌습니다. 모임에서는 상당히 많이 돌려서 이제 다들 질린듯 합니다.
이 날은 건설 액션이 인기가 너무 많아 마지막 라운드에 장식액션하면 4점 주는 기술 배우고 금 모아서 장식 액션에 올인해서 이겼던걸로 기억하네요.
아마 몇달은 쿨타임 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또 누군가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할 거 같네요.
쓰루 - 9.2
힘을 모아서 점수가 비슷한 deep형을 3시대에 때릴려고 했는데 간디를 집어가면서 병력을 키우고 점수 쭉쭉 올리면서 치고 나갔습니다.
미안하지만 옆에 상대적으로 약한 카이니를 때려서 불행에 걸리게 하고 그걸 기회로 한번 더 때리고 점수 쭉쭉 뺏어서 역전했네요...
원래 그런거야... 이 게임은 군사력은 못해도 2등은 해야돼.... 그래야 꼴찌가 맞거든...
리그넘 7.9
확장 넣어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두가지 요소가 추가되는데 게임을 막 다채롭게 해준다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좋았습니다.
노란목수를 3명이나 고용해서 돈 열심히 벌어서 스노우볼 굴려서 이겼네요.
밥 하나 아껴주는 건물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노란 목수랑 시너지가 너무 좋네요.
근데 살짝 물렸습니다 ㅋㅋㅋㅋ
딱히 더 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네요.
한자토이토니카 영국확장 - 8.5
후르츠형이 한토토 가져오셔서 간만에 영국확장 3인플로 플레이 했습니다. 남들은 고궁 하는데...
한토토에서 중요한건 4액션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본판보다야 액션의 중요성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4액션을 얼마나 빠르게 찍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건 누군가 4액션을 먼저 찍을동안 난 무얼 하느냐가 더 중요하구요.
일단 4액션을 찍으면 배치-배치-배치-득점이 가능해서 게임이 스무스하게 흘러가는데 2액션으로는 따라가기가 너무 벅차죠.
다음에는 4액션말고 다른것부터 차근차근 한번 늘려서 따라가볼까 합니다. 한가지만 하면 재미 없으니까요.
2년?만에 했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역시 명작!
여명의 제국 7.9
정말 기대했던 여명 6인플
하지만 정말 대실망만 하고 그리 좋지 않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굳이 북적북적하게 여섯명 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마음 맞는 4명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한 6개월 쿨타임 얻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 7.5
보드게임 초보자가 있어서 a,c 모듈 넣었습니다. 응?
처음하시는분인데 게임의 포인트를 너무 잘 아셔서 놀랐습니다. 기차 쭉쭉 늘리면서 치고 나가시는데 아무리 봐도 처음하는게 아닌거 같았습니다. 그만큼 멋지게 잘하셨습니다.
점수는 제가 1등이였지만 운빨x망 게임답게 토큰 뒤집었는데 지문이 3개?!! 나오고 deep형은 지문 없애주는거 나와서 제가 연행 되고 deep형이 승리했습니다...
나 이 게임 별로야... 그냥 러시안레일로드 할래...
테티칸
이제 그만...
생각해보니 이 날이 장식 올인했던 날이네요. 빨간 주사위 3개 모여있느걸 보니
후기도 자주 써야 하는데 월간으로 쓰니 더 힘든거 같네요.
한때는 매주 열심히 썼었는데... 그래도 요즘 다시 보겜이 재밌어서 참 다행입니다.
날씨가 제법 춥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