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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 마스 대회 우승후기 (KBG리그 시즌1)

5,062 조회

2019.10.20 21:09

안녕하세요. IRIS입니다.

저는 이번 2019.10.19에 열린 테라포밍 마스 공식 대회 (KBG리그 시즌1 파이널)에서 운좋게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다음 11월달부터 코보게 잡지에 제 전략글이 연재가 되는데 잡지 홍보도 할겸 간단히 리뷰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KBG리그 파이널 대회는 예선전에서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하신 분만 참여하는 대회로 최강자를 뽑는 왕중왕전의 성격을 지닌 대회입니다.

참여정원 43명 모두가 예선전으로 실력이 검증된 고인물들이기에 경쟁이 매우 치열했습니다. (1회전 참가자 36명, 2회전 직행 7명)

총 3라운드 토너먼트로 조 1위만이 살아남아 올라가는 구조로 대회가 이루어졌습니다.

12시30분쯤 도착하니 1라운드 대회가 9테이블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라운드에 랜덤으로 선정된 맵은 엘리시움이였습니다.

저는 예선전에서 우승한 기록이 있어 1라운드는 면제되고 2라운드부터 진출하기에 2시까지 2라운드 경기를 기다렸습니다.

2시가 되어가자 2라운드 조 추첨을 하였고 저는 2조에 2번째 순서로 배정되었습니다.

아니... 하필이면 계속 숫자 2가 엮이고있어서 이때부터 또 2등을 할 것 같아서 불안했습니다...

저는 작년 2018 게이머즈 대회에서 2등을 한 뒤로부터 KBG리그 예선에 계속 참여하였지만 4연속으로 2등을 하여 콩라인이 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ㅜㅜ

~~(2의 저주에 걸린 i2iS)~~

2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고 맵은 랜덤으로 헬라스가 선택되었습니다.

아까의 불안이 현실이 되어... 제 초반 10장과 서곡 카드가 망해서 자원 생산력을 올리는 카드가 하나도 없었습니다ㅜㅜ

그래서 저는 카드 없이도 무난한 초반 운영이 가능한 셀레스틱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맵이 헬라스다보니 비너스 테크가 강세일 확률이 높았습니다.

서곡 카드는 해양타일 2개와 와일드 태그+1인컴+카드 3장을 선택하였고, 해양타일 보너스로는 티타늄 2개와 카드 1장을 챙겼습니다.

초반 행동으로 부유물 카드 2장이 '소형 대기감쇄기 살포'와 '공기긁개'가 나와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특히 '소형 대기감쇄기 살포'는 아까 얻었던 티타늄 2개와 바로 연계할 수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부유물 7개를 모아 '구름잡이' 업적을 3라운드에 선점하게 됩니다.

'공기긁개'는 목성/우주 태그가 달려있어 태그 8개를 모으는 '분산투자자' 업적에 매우 큰 도움을 주는 것이 핵심이기에 이를 목표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분산투자자' 업적을 목표로 '화성대학교'와 '대학 후원'으로 드로우를 보았고, 동시에 과학태그 2개+와일드태그로 '공기긁개'의 과학3개 조건을 만족시켰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에너지 태그를 내려둔 뒤 4라운드의 첫 턴에 '공기긁개'를 내리고 다음 행동으로 빠르게 '분산투자자' 업적을 선점하여 2개의 업적으로 초반에 많은 점수를 확보하는 전략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초반 인컴의 부족으로 후반 고득점 전략은 불가능했고 최대한 라운드가 늘어지지않도록 하는데에 전략을 집중합니다.

그 결과 9라운드에 게임이 종료되었고 간신히 2점차로 1등을 차지하게됩니다.

2등이 아니라 2점차로 이겨서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하하

3라운드 경기는 아니나 다를까 맨날 보던 썩은 물들이 올라와있었습니다. (결승만 보면 맨날보는 익숙한 얼굴들...)

썩은 물인 GreenA도 결승에 올라왔는데 어떻게든 절 2등으로 만들겠다며 절 놀리더군요ㅜㅜ

그렇게 3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고 맵은 마지막 남은 기본맵이 선택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2번째 순서로 배정되었습니다.

카드가 잘 뜨기를 기도하고 기업과 카드 10장을 보았는데.. 와 이건 감탄을 하지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손패를 가지고 시작하여 매우 유리한 스타팅이였습니다.

MSI와 크레디코르 중엔 초반 자금이 더 많고 벨런싱이 훌륭한 크레디코르를 선택하였습니다.

서곡 카드는 2인컴+도시타일과 1인컴+강철인컴+티타늄인컴을 선택하여 벨런싱잡힌 좋은 스타팅을 하였습니다.

1라운드에는 '지구 우주발사기기', '핵무기 기폭지대', '카르텔'을 내려 할인과 엄청난 인컴을 확보하였습니다.

2라운드에는 '심부유정 발열'로 열 인컴 보너스를 차지함과 동시에 '전자기식 투사장치'로 에너지를 깎아서 연계합니다.

카드 내릴때마다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더군요. ~~(사기쳐서 미안해..)~~

3라운드에는 기본맵에서 매우 좋으며 크레디코르와 연계되는 '계곡 보호'를 활용하여 서곡으로 깔은 도시 옆에 숲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원예가' 업적을 선점하기위하여 바로 일반 프로젝트를 사용하여 또 다시 숲 타일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때 크레디코르 기업능력 덕분에 손실이 적었습니다.)

4라운드가 되자 또 일반 프로젝트를 사용하여 숲 타일을 설치하였고 '원예가' 업적 선점에 성공합니다.

5라운드에는 '바이러스 벡터', '자연 생태 형성지', '극지미세 조류'를 내려 랜드 전략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여기서 와일드 태그 카드를 내린뒤 '곤충'을 사용하여 식물 인컴을 4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기본맵이다보니 같이 초반 랜드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곤충'의 조건인 산소6%가 쉽게 풀렸던 것 같습니다.

이후 14MC로 '개척기업상'을 선점해두고 랜드 전략을 중심으로 도시를 지어 점수를 먹었습니다.

이후 9라운드에 게임이 종료되었고, 저는 94점의 고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후 시상식을 한 뒤에 어워드를 받았는데, 생각보다 어워드 퀄리티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가의 친필사인까지..)

뛰어난 실력을 가진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였던 대회였습니다.

공식 대회 이력

테라포밍마스 2018 챔피언십 준우승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1차전 2위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2차전 2위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3차전 (불참)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4차전 2위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5차전 3위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6차전 (불참)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7차전 1위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8차전 (불참)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9차전 1위

테라포밍마스 KBG리그 시즌1 우승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발간되는 잡지에 저의 테라포밍 마스 전략글이 2020년 1월달부터 연재됩니다.

기존에 저가 작성했던 '테라포밍 마스 심층 전략'을 바탕으로 작성될 예정입니다.

기존 전략 내용들이 다소 수정되고 새로운 내용들이 추가되어서 5회차까지 연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잡지는 다이브다이스에서 정기구독 신청을 하시면 집에서 받아보실 수 있으며, 보드카페에서도 쉽게 보실 수 있으시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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