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2 청주 푸드체인거물 후기
제가 사랑하는 게임.
후체거입니다.
11월 2일 금요일.
청주 보드게임카페 호이포이에서
사장님, 저, 네모님, 소고기만두님, 쑤님
이렇게 다섯이 모였죠.
게임은 간단합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사장님이 되어 돈을 버는 것이 목표이지요.
비정한 자본주의의 앞잡이가 되어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이 승리합니다.
완전 가족게임 ^^7
게임 셋팅 사진입니다.
5인플 기준이고,
2명은 유경험자 / 3명은 첫 플레이어였죠.
사진에서 보시긴 힘드시겠지만,
어떠한 집도 침투해 들어가기 힘든 외딴 섬이 하나 생성되었습니다 (사진 기준, 맵 우측 상단).
젓갈과 굴이 흐르는 땅이죠.
크...
사실 오리지널 룰대로 다 할까-하다가
괜히 그러면 고통만 받고 힘들겠다 싶어서
숏게임 규칙으로 짧게 즐겼습니다.
인당 75원씩 넣고,
은행 1차 파산하면 끝!
대신에 마일스톤 넣고, 직원 월급은 다 넣었죠.
다들 빈곤하게 겨우겨우 먹고 살고 있는 와중
갑자기 마을에 라디오 광고가 뙇!! 하고 들어오고
레모네이드 천지가 되었습니다.
귀가 얇은 마을 사람들 같으니라고.
레모네이드만 그렇게 먹고 싶다고 달려드네요.
그렇게 라디오가 설치된 후 2-3턴 뒤에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게임의 결론은...
사실 초심자용 짧은 게임 규칙은 저도 처음 해봐서 감을 잘 못 잡았습니다.
마을에 처음으로 라디오를 뿌리신 쑤님은 이제 돈을 벌려고 하는 찰나에 게임이 끝나버렸죠.
최종 승자는, 역시 자영업자. 호이포이 사장님이셨습니다.
박수 짝짝짝
다들 평이
"뭐 좀 해보려고 하는데 게임이 끝났네!"
였답니다.
참
게임이 진짜 그지같이 만들고
팔릴만한 요소는 생각지도 안 하고,
좀 많이 잘못 만든 게임인데,
재미있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