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신판 쓰루 공략 - 1시대 카드들

2,203 조회

2019.09.08 21:40

1시대는 가장 테크니컬하게 유저들의 운영법이 갈리는 시대입니다. (3시대는 똑같아요. 다들 때릴준비, 덜아프게 맞을 궁리를 하는 시기) 이때의 결정이 향후 당신의 문명에 어떤 스노우볼을 굴릴지 모릅니다. 매우 신중해져야하는 시기라는 뜻이죠. (1시대부터는 노란카드에 대해선 따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상황따라 사람따라 그 카드 효율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별5개

1시대 이벤트에는 군사력이 약한 문명이 손해를 보고 군사력이 높은 문명이 이득을 보게 해주는 카드가 많습니다. 이때문에 다들 하는 조언이 군사력 꼴등만은 되지 마라입니다. 그리고 군사력 꼴등은 대부분 어디서 갈리느냐. 바로 기사를 이용한 택틱을 구성했느냐에서 갈립니다. 1시대의 정석적인 군사 운영은 보기 전술 2세트로 군사력 10을 맞추는것에서 시작합니다. 보병밖에 없는 상대는 10을 맞추기위해선 보보보 2세트를 구성해야하는데 그러면 군사에 들어가는 인구차이가 2개나 납니다. 그것으로 훨씬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것이죠. 이때문에 저는 2행동이라면 무조건 기사를 가져가려 노력합니다. 3,4인게임에선 사람수보다 기사가 1개 더적어 못가져가는 사람이 반드시 생기는데 그것때문에 눈물나는 보보보보보보를 시전하고 싶진 않기때문입니다. 마지막기사는 3행동이어도 가져오세요. 그리고 만약 4인게임에서 1행동으로 첫번째나 두번째 기사를 가져간 게임이 있다면 절대 꼴등은 안하실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걸 견제하지도 않을만큼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별4개

1시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기술카드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기사입니다. 그럼 그다음은? 바로 철과 연금술이죠. 철과 연금술은 각각 일꾼 하나당 자원생산량과 연구생산량을 늘릴 1시대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도 기사보다 저평가한 이유는 이 둘은 그래도 대체할 것이 꽤나 있기때문입니다. 철을 집지 못했다면 4청동이나 다빈치로 생산보조, 연금술을 집지못했다면 과학원더나 다빈치-인쇄기로 과학력 보충이 가능합니다.

앞에서 두번이나 언급된 1시대의 영웅, 네오나드로 다 빈치는 과학과 생산력 쓰루에서 가장 고픈 두개를 충족시켜줍니다. 연금술이나 인쇄술 둘중 무얼가도 됩니다. (둘다가지마세요) 그리고 굳이 그 둘이 없더라도 과학원더를 통해 과학을 수급하며 그 과학을 통해 기술들을 개발하여 생산력을 얻는것도 차선책으로 나쁘진않습니다.

콜럼버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1시대 영웅입니다. 마음같아선 5점을 주고싶지만 손에 식민지가 들어와야한다는 유일한 단점이 있습니다. 광활한영토나 사람이거주하는 영토를 통해 노란토큰으로 인구를 늘릴 수도 있고(이게 베스트입니다.) 급한 문화유산을 짓기위한 자원을 풍족한 영토에서 당겨오거나 과학을 늘려주는 발달한 영토도 꽤나 쏠쏠합니다. 전략적인 영토의 군사카드와 군사력은 절대 무시못할 수준이고요. 다만 역사적인영토는 점령하지맙시다. 그건 스노우볼링이 안굴러가요. 콜럼버스나 써서 그걸 점령하느니 버리거나 묻고 2시대 영토들을 노려봅시다. 이번에 나오는 자치적인 영토를 콜럼버스로 점령하면 쾌감이 장난아닐거같습니다.

잔 다르크도 매우 우수한 영웅입니다. 쓰루에서 군사행동 2와 3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이걸 아주 가볍게 해결해버리죠. 신전으로 내정을 하면서도 군사력을 올릴수도 있고요. 그래도 무엇보다 이영웅이 좋은건 이벤트를 볼수 있다는 거겠죠? 이벤트를 미리보고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터트려지도록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심리전도 가능하고 신권정치, 신학 등 집기 꺼려지는 카드들도 효율적으로 써먹을수있게 해줍니다. 배드로대성당을 지으면 군사력이 압도적으로 높아져 1시대 중반부터 침략을 업으로 삼는 잔 다르크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후 군사력 낙차는 조심하세요.

배드로 대성당은 가장 포텐셜이 높은 1시대 원더입니다. 이것 하나만 있으면 3시대까지도 행복걱정이없을정도죠. 잔 다르크나 미켈란젤로와의 궁합도 좋고, 2행동으로 지을수 있고, 1시대원더중에 가장 싼값을 자랑합니다. 다만 세월의 풍파에 맞으면 공중정원보다도 타격이 크니 a시대 원더나 다른 1시대 원더를 구비해두시기 바랍니다.

만리장성은 기사를 가져가지 못한 유저의 유이(다른하나는 징기즈칸)한 희망입니다. 그렇다고 기사를 가져간 문명이라고 이게 안좋냐 그것도 아니죠. 기사전술+만리장성이면 기사+배드로 잔다르크가 아닌이상 어지간하면 군사력 1위를 찍게 됩니다. 1시대 이벤트엔 군사력 1위에게 혜택을 주는 카드가 많습니다. 기사에 만리까지 집었다면 이미 많이 넣으셨겠죠? 그 것들로 충분한 패이백을 받으실겁니다. 군사력 2~3차이가 1시대엔 매우큽니다. 저것때문에 군사 1~4등이 바뀌고 안먹힐 침략이 먹힙니다. 게다가 후반에는 군사력 6~10이상도 끌어내줍니다. 이번에 나오는 멘헤튼이 13이던데..

기사를 가져가지 못한 유저의 희망이 만리장성이라면 연금술을 가져가지 못한 유저에겐 카를로바 대학교가 희망이 될수 있습니다. 이걸 지으면 2철학으로도 2연금술과 같은 4과학생산력을 얻을 수 있죠. 오히려 연금술을 지은쪽에 비해 저널리즘이나 과학적방법으로 갈아타기도 더 쉬워집니다. 연금술을 집었다면 굳이 욕심낼 필요가 크진않지만 그래도 과학은 식량, 자원과 달리 쌓아두어도 자원낭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다익선인것이죠. (이번 확장에선 이때문인지 암흑시기라는 이벤트카드가 나왔습니다. 4과학 이상을 보유하고있으면 그 이상분의 절반을 올림으로 잃어요.) 언제나 밥값을 합니다. 만리장성이나 베드로보다는 세월의 풍파에 맞아도 덜 아프기도 하구요.

별3개

징기즈칸은 그 능력을 활용해 기병이 없어도 기병전술을 활용할 수 있게해줍니다. 그를 통해 적은 과학을 통해서도 높은 군사력을 보유할 수 있고 점수까지도 줍니다. 그러나 징기즈칸은 사후 군사력 낙차가 크기때문에 좋은 2시대 영웅이 나와도 그 낙차를 대비할 때까지는 가지고있기를 강요받고, 2시대의 가장좋은 전술인 기포에는 들어가지도 않는 보병을 많이 보유하게 되버리죠. 이를 활용하기 위해 보포포를 노려야하는데 그 카드는 1장밖에 없기도 하구요.

바르바로사는 그 효과를 활용하기 위해 관개농업과 용병술, 기사(없다면 검사라도)를 필요로 합니다.바르바로사를 갔다는건 식민지를 많이 점령하겠다는 야망이 있는것이죠. 식민지가 많이, 특히 식량식민지가 이벤트덱에 묻혀있다면 티어가 한단계 오릅니다. 물론 그걸 유용하게 먹게해줄 지도제작법을 남에게 뺏겼다면.. 갑자기 티어가 확 떨어져버리구요. 그래서 확실하게 식민지를 먹게해주는 콜럼버스보다 낮은 티어로 매겼습니다. 사전준비도 많이 필요하구요. 다만 포텐터진 바르바로사는 운빨좋은 시저만큼이나 스노우볼링을 굴릴수 있습니다. 괜히 시프쿡(시저-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제임스 쿡)빌드라는 말이 나온것도 아니죠. 특히 바르바로사 식민지빌드는 1대1에서 강력합니다. 식민지를 점령한 후 군사력 공백이 생길때 다른 사람이 침략을 하거나 이벤트를 묻어 군사력이 약한 문명이 불리한 이벤트가 공개될 수 있는데, 그 공백이 한 턴밖에 안되니까요. 금방금방 식민지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습니다.

관개농업은 1대1에선 별 4개입니다. 1대1에선 식량기술이 1시대 2개 2,3시대 1개뿐이라 1시대 관개농업을 집지않았다가 상대가 2,3시대 기술을 다 집어버리면 굶어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모세나 바르바로사를 운용하기에도 필요합니다. 다만 4인플에선 2시대 농업인 품종계량이 3개나 풀리므로 2시대껄 집어오는게 더 낫습니다.

파란카드인 법전, 용병술, 지도제작법은 셋 모두 유용합니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것은 법전을 가면서 군사력 올리기를 게을리하다간 문명에 일하고 있는 인구가 남아나지 않을것입니다. 그 외에는 상황 봐가며 과학 봐가며 잘 개발해서 쓰시면 됩니다. 특히 지도제작법은 식민지화를 2나 주기때문에 초반 식민지 경쟁에선 매우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무려 1시대 보너스카드 2장분이죠! 단 이걸 내린시점 아니 가져온 시점부터 다른 사람 손에 든 식민지들은 아마 묻히지못하고 버려질겁니다.

군주정치는 빠르게 나오고 입헌군주정이 늦게 나온다면 굉장히 큰 이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매번 그러지 않는다는게 아쉽죠. 군사토큰 3개를 가져가면서도 시민액션도 늘릴 수 있으니 생각보단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연금술을 못집었다면 3철학도 가능하고요!

신학과 경기장은 호메로스, 공중정원, 대성당을 짓지않았다면 하나정도는 집어주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학보다 경기장을 더 선호하는데, 자원 3으로 행복 2를 얻을수 있기때문입니다. (신학은 5)

2점

아, 미켈란젤로. 이만큼 달콤한 독사과가 어딨을까요. 미켈란젤로만 있으면 문화생산량 10정도는 맘만 먹으면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영웅, 내정에도 군사에도 하등 도움을 안줘요. 나폴레옹이 2시대 초반에 나오고 못집었다? 바로 전쟁 2번 맞고 너덜너덜해진 자기 문명 보면서 명예로운 퇴장해야합니다. 행복만 넘치고 과학은 털리고 영토도 뺏겨서 식량소비율때문에 굶주림 뜬 문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거죠. 이를 막기 위해 높은 자원생산량으로 특기인 원더를 숨풍숨풍 짓는게 중요한데, 특히 만리장성이나 대륙횡단철도같이 군사력을 주는 원더를 짓는게 좋습니다. 배드로대성당은.. 아마 당신 문명이 조약에서도 군사력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모습을 볼수있지않을까요? 군사력에 자신있을때만, 자기턴에 나폴레옹이 나올 신의 계시가 있을때 미켈란젤로애 도전해보세요. 물론 특정상황에서 사기적이라는건 변함없습니다. 미켈로 2시대까지 점수 쭉 당기고 대횡철의 생산력으로 과학은 모두 군사에 투자해서 방어만 한다면 무난하게 1등이 될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미켈란젤로는 유적이 되더군요.

석공술은 생각보다 괜찮은 카드입니다. 이게 같은 스팩으로 2,3시대에 나왔다면 얼마나 사랑받았을까요. 그러나 이 카드는 1시대 카드입니다. 이 효과를 보기위해 소중한 2행동과 3과학을 쓰기가 너무 아깝습니다. 1시대 행동은 3시대의 그것보다 더 소중하거든요.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요.

신권정치는 잔다르크아니면 고려하기 매우 꺼려지죠. 아니면 행복 1이 너무 급하게 필요하다거나..

이거에 6과학을 써버리면 2시대 정치인 입헌군주정이나 공화정으로 가는 타이밍이 너무 늦아져버립니다. 혁명하기에도 아깝고.. 함무라비나 피라미드 아리스토 정도에 잔다르크를 들고올거라면, 1시대 초반에 고민해봄직합니다. 대부분 고민하고 안집긴합니다만

1점

타지마할 멋지죠. 얘도 2시대에 나오면 애용했을 텐데. 그런데 열심히 타지마할을 짓고 문명을 돌아보니 문명에셔 연기가 나네요. 아, 우리 연구소에서 나는거였네요. 침략당했거든요. 곡창은 약탈당해 비어있고 집에 돌아와보니 자식들은 노예로 끌려갔네요. 네, 이거 지을 노력을 군사에 투자한 다른 문명들이 저희집을 3번이나 방문했군요. 우리는 게임에서 나갑시다. 명예롭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