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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라 개봉기와 리뷰, WG게임즈 컴포교환 후기

1,241 조회

2015.05.15 18:33

사카라 개봉기입니다~!

다이브 다이스에서 76,500이라는 거금의 가격인 제품입니다.

복불복으로 3만원에 득했지만요..ㅎㅎ

간략한 리뷰까지 뒤에 적었습니다.

박스 외관입니다. 이집트 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보이는군요

사실 이 게임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이집트 테마에 제가 꽂혔기 때문입니다..ㅠ

설명서입니다. 영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렇게 있습니다.

설명서에 대해 미리 첨언하자면 좋은 설명서는 아닙니다.. 이유는 나중에,

피라미드 판입니다. 점수를 따는 가장 기본적인 경우이죠.

밑에는 영향력 +토큰입니다. 특정 피라미드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 피라미드판의 단점은

상위 단계로 올라갈 시 필요한 자원이 정말 너무 보기 힘듭니다.. 가까이에서 봐도 이게 뭔 자원인지 생각해야될 정도로

가독성이 좋지 않습니다.

메인 보드판과 영향력 카드들입니다. 보드판은 좀 괜찮습니다. 영향력카드는 이 게임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자

애초에 설계가 잘못됐다는 증거..랄까요

개인 보드판과 자원입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섞여 들어있습니다.

따로 나누어 집에있던 지퍼백에 따로 보관하였습니다.

금 컴포넌트에 있는 따로 떨어진 저 친구는 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개인 마커 위에 올려놓은 컴포넌트들입니다.

위부터 순서대로 토지, 물고기, 린넨.나무.금 자원 컴포넌트입니다.

각자 캐릭터의 말입니다. 일꾼 4개 상인 1개 배 1개씩 있습니다.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왼쪽부터 나무 컴포, 이상이 있는 컴포, 금컴포 입니다.

금마커 더미에 나무 모양에 금색깔인 컴포가 하나 섞여있어

제작사인 화이트고블린게임즈에 컨택을 했습니다.

일단 제품에 들어있는 상품코드를

http://whitegoblingames.com/

에 들어가서 Register를 하고 나니 바로 스페어 부품을 원하면 글을 쓰라는 알림이 뜨더군요.

그리고 등록을 하니 가입할때 적은 메일주소로 이 게임의 요약 룰북을 보내주었습니다. (이 게임은 심지어 그냥 룰북보다 요약 룰북이 더 좋습니다!)

화이트고블린게임즈 회사 자체는 사이트도 깔끔하고 이렇게 등록을 하면 빠르고 깔끔하게 처리를 잘 해줘서 만족합니다.

등록하자마자 (5월 4일) 오늘 발송하겠다고 메일 보내주더군요

5월 14일 왔습니다. 딱 10일 걸렸네요~ 이정도면 AS는 좋습니다.

요구한 마커만 비닐포장도없이 우편속에 딸랑와서 살짝 당황했지만.ㅋㅋ그거면됐죠.

*그리고 있어야 하는 주사위가 없었는데 어디측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비로운 다이브다이스에서 환불과 주사위 세트중 선택하라고 하셔서 주사위를 받았습니다.

이 게임의 간략한 리뷰를 하겠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입니다.

1. 컴포넌트의 질이 좋습니다.

- 가격에 컴포넌트 값이 들어간게확실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컴포는 적당하고 손색없습니다. 다른 게임에 사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장점이 더 없네요....

이 게임의 단점입니다.

1. 설명서가 부실

- 애매한 룰이 굉장히 많은데도, 보여지는 예시로는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에러플하기 가장 유력한 부분도 설명서에 써있는건 맞는데 눈길도 안가고 보드게임 긱을 봐도 같은 내용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룰이 약간 삐그덕 거리는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요약 룰북과 거기있는 유의 사항이 더 눈에 들어오는데 글자의 절대적인 양이 적이 때문인것 같습니다.)

2. 피라미드 판 디자인의 문제

-말씀 드렸듯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그림이 잘 안보입니다....; 이 게임은 다음 자원이 뭔지 생각하고 그에 맞게 투자를 하는 게임인데 멀리있는(단지 판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 에겐 거의 안보이구요 옆에있는 사람도 위에서 뚫어져라 내려다봐야 확인이 됩니다..;

- 이 게임에는 언어 요소가 없습니다. 그림으로 표현되는데 이 그림 자체가 대체 뭘 의미하는것인지 알 수 가 없습니다.

디자인 자체가 확실하지 않고 조잡합니다. 특히 "현재 시장"을 표현하는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지어 "그냥 시장"과 "현재시장" 의 이미지 차이도 잘 안납니다.

3. 영향력 카드에서의 문제

- 상인 카드의 능력이 테마에 그렇게 맞지 않고 억지 느낌입니다.

- 영향력 카드와 임계 카드의 관계가 정립이 안되있습니다.

- 영향력이 동점일때도 확실히 룰이 안나와있습니다. (시장 자원말고 다른 자원 배분 관련)

- 영향력 카드가 그냥 랜덤이라 견제도 뭐도 안되고 그냥 운입니다. 카드 카운팅을 하면 되지만 그냥 불가능입니다. ( 숫자당 카드의 장수부터가 다릅니다.... 9가 세개 8이 세개 7이 세개 이런식)

4. 룰 자체의 문제

- 경매 단계 자체가 도대체 왜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굉장히 룰이 조잡합니다. 한번 읽어서 파악이 힘듭니다. 경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장카드가 영향력이 크지가 않아 별로 할 가치를 못느낍니다.

- 토지가 배분되는 단계가 어정쩡하고 토지의 필요성도 사실 크지 않습니다. 토지 세개를 이용해 나일강 트랙을 전진시키는 것 자체가 이미 잔룰의 부분입니다.

- 주사위와 현재시장 마커가 만나면 경매가 열리는데 1,2,3,4 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5,6번 시대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경매 차례가 옵니다.

로직도 없고 그냥 참조표에 나와있는 이때 해라 이거라 전략을 세울때 그것까지 계산하기도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차례대로 가던지 수열을 만들던지 해야좀 당위성이 있고 예측이 가는데 무슨 생각으로 "억지로" 쑤셔넣은 것같은 룰이 들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일강의 쓸모가 없습니다. 점수얻는 방법을 다양화하는것은 좋은 전략게임의 요소이지만 피라미드 테크를 안타고 나일강 테크를 타려고 해도 별달리 할수가 없습니다.

5. 지루함

- 보드게임 긱에서는 이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4시대까지만 할것과 영향력카드를 1~9,거지,상인 하나씩만 남기고 다뺌으로서 다음 카드 예측과 상대의 패 계산이 가능하게 하는 하우스룰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 계속 턴마다 지루하게 반복된 동작만을 반복하고 견제도 특정 피라미드를 제외하면 못합니다. 심지어 발전하는 느낌도 없습니다. 자신의 건물이 없고 공용 피라미드에 일꾼만 올라갑니다.

별 다섯개로 표현하자면 0.5개를 주고싶은 게임입니다. (컴포넌트 0.5점)

도대체 이 게임이 왜 7만원대인지 모르겠고 복불복 3만원이라도 컴포넌트 값이랑 재료비까지 해서도 비싼 가격입니다.

이 게임을 즐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로운 룰을 개발하는 것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짬짬히 제가 개발중입니다. 사실 이 테마는 정말 맘에 들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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