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보드/더마운틴] 등산 보드게임 제작기 1편 - 팀결성/아이디어 구상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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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5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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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일념으로 뭉친 온더보드입니다ㅎㅎ

온더보드는 모두 "본업"이 있는 7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디자이너 님께서 만들어주신 팀로고와 함께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온더보드는 재밌는 보드게임을 만들어보기 위해서 22년 02월 결성된 단기 프로젝트성 모임입니다.

물론 게임이 잘 되면, 단기 프로젝트가 중장기가 되고,,, 두번째.. 세번째 게임을 만들 수도 있겠죠?ㅎㅎ (게임 아이디어들은 이미 있습니다ㅎㅎ)

일단, 첫 게임 "더마운틴"은 올해 여름 중, 펀딩을 통해 선보이고자 합니다.

(로고 아랫 부분의 직선은 보드판을 의미합니다ㅎㅎ

개인적으로는 로고의 볼드하고 둔탁한 느낌이, 보드판 앞에 앉아 침묵한 채, 구상한대로 한 수 한 수 신중하게 움직이는 전략가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듭니다ㅎㅎ)

벌써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보니, 풀어놓을 얘기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현재는 컴포넌트의 스펙을 90%정도 확정하고, 디자인이 60%정도 완성되어 제작 공장들과 논의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펀딩을 하는 여름까지 하나하나 제작기를 풀어 놓을 예정이니,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세요:)

오늘은 저희가 만들고 있는 게임 "더 마운틴"이 탄생하게된 배경인

1. 팀 결성 과정과 함께, 2. 구상/기획 과정을 소개하려고 해요.

1. 팀 결성 과정

어떻게 모였냐고요? 이렇게 모였습니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언젠가 한 번쯤은 직접 게임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영원히 생각에서 그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구글폼을 열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장본인이 바로 저 모집글을 썼었습니다)

보드게임 제작 경험이 있거나, 돈이 많았냐구요? 아뇨? 그럴리가요ㅎ 일단 부딪혀보자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보이시나요? Oh 모든 고난과 역경 Oh 함께 헤쳐나가야해 Oh )

아무도 안 모이면 어떡하나 걱정하던 찰나,

하나 둘씩, 어 내 주변에 보드게임 좋아하는 언니있는데, 형있는데!! 하는 소식이 들려왔고,

그렇게 지금의 온더보드가 꾸려졌습니다.

덕분에 "보드게임 덕후"부터, "디자이너", "건축가", "노예(대학원생)", "엔지니어", "기획자", "군인" 등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온더보드"라는 이름 아래 한 팀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2. 아이디어 구상 과정

본격적인 보드게임 만들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안에 펀딩을 마치는게 목표였던 ^____^ 저희의 야심찬 계획을 한번 보고 가시죠.

나름 치밀하게 구성을 한다고 했으나, 지금이 2023년도 02월이니, 저희의 계획대로 라면 이미 모든 과정이 끝났어야할 시기군요!

계획이 원래보다 딜레이된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1. 생각보다 더 복잡한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는 점
원래는 카드/마피아 류의 컴포넌트가 별로 필요하지 않아 제작이 쉽고, 동시에 컨셉과 재미를 잡을 수 있는 게임으로 시작하려고 했으나,
게임 구상 단계에서 너무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시작부터 많은 디자인/컴포가 필요한 게임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ㅎㅎ

2. 디자인 작업이 많이 필요해졌다는 점

예상보다 컴포넌트가 많아지면서, 카드에 들어갈 일러스트만 해도 7~80여 종이 되었고,
저희 팀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디자이너 분은 오직 2분이 계시기 때문에 (★고급 인력★)
각종 말판, 타일, 카드, 박스 등등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시간이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결국은, 더 매력적인 게임을 만들기로 하다보니, 딜레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게임을 구상해냈길래, 딜레이를 감수하면서 까지 만들게 되었냐구요?

여기 총 12개의 게임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모든 온더보드 멤버가 각자 1개 이상의 보드게임 아이디어(컨셉)을 구상해오는 숙제를 받았고,

그결과 A(추리)-4종, B(파티전략)-5종, C(추상전략)-3종, D(파티가족)-1종의 게임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었어서, 게임 구상안은 저희 팀의 1급 기밀이기도 합니다.

이번 게임이 잘 되면, 다른 게임들도 만들어 출시해볼 예정입니다ㅎㅎ

아무튼 이렇게 나온 게임 아이디어들은, 저희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치열하게 평가 받았고!!

그렇게 해서 최종 선택된 아이디어 구상안이 바로!!

에베레스트(가제) > 더마운틴(현재 이름) 입니다.

"누구보다 먼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서 야호!를 외쳐봐!"

캐치 프레이즈부터 너무나 매력적이지 않나요?

사실은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이 정말 매력적이고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

추후 혹시라도 우리 게임이 정말 정말 성공한다면...~~(부푼 꿈)~~

지명으로는 상표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더 마운틴"이라는 게임 명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 출시되어 판매되는 보드게임들 중에 90% 가량은 상표 등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상표등록이 필요한 절차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상표 등록에는 비용이 듭니다)
~~혹쉬,.. 혹쉬... 성공하게 되면....~~ 더 마운틴이라는 이름 아래

에버레스트.. 후지산.. 한라산.. 백두산.. K2.... 등등의 부제를 가진 확장판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삼고 있습니다.

아니면 더마운틴-봄,여름,가을,겨울 버젼도 괜찮지 않나요?ㅎㅎㅎㅎ

혹시 몰라~ 우리 게임이 제2의 카탄이~ 모노폴리가~ 되어버릴지도~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 보드게임의 컨셉이 결정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에베레스트(얼음산)과 등산 환경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알아보고, 떠올린 것들을 구체화해서 게임의 요소로 재탄생 시키고,

기획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2편에서 이어질 예정이니,

이어지는 글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온더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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