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31 청주 로얄셔플 - 호이포이에서의 Antiquity 후기
네..
많이 쓰다가 갑자기 컴퓨터가 꺼져서
다시 처음부터 쓰는
18년 5월 31일
호이포이에서 한
보드게임 Antiquity의 후기입니다.
Splotter사의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재미는 있으나, 잘못 만든 게임이죠.
인터페이스 불편
시스템 불편
UI 불편
컴포넌트 불편
불편한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으니까요.
흡...
요새는 제가 전략게임 모임을 열면 죄 취소됐는데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열렸어요.
Antiquity는 1600년대의 이탈리아 도시를 이끄는 사람이 되어
각자가 설정한 승리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참 사람이 피곤해져요.
이기려면 챙겨야 할 것도 많은데,
시스템이 요구하는 사항은 점점 더 높아지고 말이죠.
뭐, 아무튼.
이날은
호이포이 사장님, 저, 고양이님, 로얄로얄님
이렇게 4명이 모였습니다.
사실 고양이, 저 이렇게 두 명으로 모임 취소하려고 하였으나,
사장님께서 같이 하자고 하셔서 모임이 성사되었으며,
로얄로얄님도 합류하셨지요.
아무튼 그렇게.
앤티쿼티 4인플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게임을 심플하게 마련할 것만 마련해서
빨리 끝내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러쉬 스타일이라 그러죠.
빨리 음식 모아서
빨리 여관 많이 짓는 테크트리 타서
게임 끝내야지 싶었습니다.
개뿔...
게임 4라운드인가?
꽤 초반의 제 도시입니다.
보이시나요..
이 무덤으로 가득찬 도시가..
게임 6라운드만에 더이상 무덤 놓을 곳이 없어서 패배할 뻔 했습니다.
탐험으로 식량 찾으려고 했는데 말이죠..
이게 참
탐험을 했는데 1/4 확률로 사치품이 나오네요...?
그렇게 탐험을 두 번 더 했는데
1/4^3 확률로 사치품만 3개가 나왔네요...?
그 결과 사진입니다.
제 도시는 모두...
무덤에 뒤덮였어요...
모두가 탐사를 달리고,
기근의 수준은 팍팍 올라가버리고....
내 주변의 물은 다 메말라버렸고...
한 턴에 무덤을 8개씩 설치해야 해...
게임을 처음 하시는 사장님의 도시입니다.
편-안.
저같은 무덤 유령도시와는 다르군요.
사장님께서 자꾸
"이거 게임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거다. 무덤이 이렇게 모자랄 리가 없다."
라고 하셨지만..
그럼요.
게임이 크게 잘못되었죠.
저에게 있어서...
규칙이 잘못되지는 않았습니다.
게임이 끝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은 제가 살아있을 떄군요.
저는 결국 엘리당해서 패배했습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당시의 사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게임을 접었습니다.
어우.....
징그러운 오염 덩어리들.
제 도시입니다.
중간에 결국 무덤이 모자라서
여관도 끌어다 쓰고
그래도 안 되어서 올리브까지 꺼내서 무덤으로 대신 채웠습니다.
룰북에서 그러더라고요.
엘리당하는 일은 극히 드물 거라고.
온라인 포함
게임 5번째 플레이만에,
제가 그걸 당해버렸네요.
하하하하하
참...괴롭지만 재밌는 게임이었어요.
다음부터는 꼭! 창고를 지어야겠다 싶었네요.
후반 가니까 기근이 15레벨쯤 되는데
창고가 없으니 식량이 안 쌓이고..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다들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