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 본 게임들 후기6 (스압)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일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후기가 많이 없는 게임들 위주로
귀찮지만 (ㅠㅠ) 두어 달에 한 번씩은 후기를 쓰는것을 목표로 간단하게나마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점 만점에 4점 이하는 별로 하고싶지 않은 게임,
7점 이상은 언제든 할 만한 좋은 게임 입니다.
1. 캣레이디 (평점 7.2/10)
간단한 셋콜렉팅 견제 게임 캣레이디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라이트 게이머라면 재밌게 즐길 만합니다. 하면서 힐링이 되더라구요 ㅎㅎ
룰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신분이 있어서 간단히 써보자면
카드 오른쪽 상단에 작게 써진 숫자의 카드를 보고 인원수에 맞춰서 제거합니다 (+3은 3인이상, 4는 4인이상 일때만 사용)
길고양이 카드는 잘 섞어 세 장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그리고 바닥에 3X3으로 9장을 깔아주고 시작합니다. 현실로 가장 많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선이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자기 차례에 가로나 세로 (대각선 안됨) 한 줄을 선택해서 카드 세 장을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방금 가지고 간 가로나 세로 옆에 고양이 토큰을 둡니다.
가져간 카드는 자기 앞에 두는데, 참치나 우유, 고기카드는 해당 색깔의 큐브로 대체해서 가져가고 카드는 버립니다.
가져간 카드 자리에 빈 칸을 새 카드로 채운 뒤 다음사람도 자기 차례에 가로나 세로 한 줄 3장을 선택해서 가져가면 되는데,
이때 바로 전 사람이 가져간 (즉, 고양이 토큰이 놓여져 있는 줄) 행이나 열은 제외하고 가져갑니다.
이런식으로 자기 차례때 3장 씩을 가져가면 차례가 끝나고 게임은 더이상 카드가 채워질 수 없을 때까지 진행이 됩니다.
게임이 끝나면 가지고 있는 카드의 특성대로 점수를 받습니다.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고양이 집사로 선택되어 승리합니다.
- 스프레이병 카드는 자기 차례때 카드를 버리고 고양이 토큰이 놓여있는 줄 (즉, 바로 전 사람이 가져간 줄)의 카드들을 가져갈 수 있게 해줍니다.
- 고양이 카드는 게임이 끝나고 하단에 표시된 음식을 모두 먹일 수 있으면 쓰여져 있는 점수를 받습니다.
- 고양이 코스튬 카드는 가장 많은 사람에게 6점을 줍니다. (동점일 경우 나눠가집니다.) 코스튬 카드가 한 장도 없을 경우 2점을 잃습니다.
- 캣닙 카드는 1장만 있으면 2점을 잃습니다. 2장~3장 보유시 완전히 밥을 먹인 고양이 1마리당 1점씩 얻습니다. 4장 이상일 경우 완전히 밥을 먹인 고양이 1마리당 2점씩 얻습니다.
- 고양이 장난감 카드는 보유한 다른 종류의 장난감 갯수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 잃어버린 고양이 카드는 2장을 모을 때마다 자신의 차례때 두 장을 모두 버리고 2점을 얻거나 길고양이 카드 한 장을 얻게 해줍니다.
- 고양이를 다 먹이고 음식이 가장 많이 남은 사람은 2점을 잃습니다. (동률일 경우 모두 2점씩 잃습니다.)
룰 대충 보고 일러스트가 예뻐서 산 게임인데 비보드게이머와도 즐겁게 했습니다. 맘에 드는 게임이네요 ㅎㅎ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긱)
장점: 귀여운 일러스트와 간단한 룰. 한 판 한판 진행이 빠르다
단점: 길고양이 카드가 좀 벨붕인 듯...
견제를 잘 못하면 점수차가 날 수 있다.
2. 카카오 (평점 7.4/10) + 초콜라틀 확장, 보관소 확장, 몇몇 프로모
꽤 구하기 힘들었던 카카오입니다. 황금마스크 확장은 아직도 구하기 힘든걸로 알고있어요...
타일놓기 게임으로 유명한 카르카손보다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카르카손이 일꾼을 타일에 직접 올리는 방식이라면 카카오는 일꾼타일을 붙여서 일꾼의 갯수만큼 이득을 얻는 게임인데
어쩔 수 없이 경쟁자와도 같이 이득을 얻어야할 때가 있는데 남의 이득은 최소화하고 자신은 최대한의 이득을 봐야 하죠.
확장을 넣고 했는데 카카오를 그냥 팔기보다는 초콜라틀로 만들어서 파는게 더 이득이에요. 재밌네요 ㅎㅎ
그런데 오두막 프로모를 넣고 하니까 무조건 오두막을 구매하는게 이득이라... 점수 모은건 바로바로 사야겠어요.
엄청 치열했네요. 이날 점수차가 모두 1점차... 확장 타일 하나만 더 샀어도 이겼을텐데 ㅠㅠ 중간에 사는걸 까먹었어요
게임을 하나 모으면 확장에 프로모까지 다 모아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선뜻 구매하진 못하고 있는 게임이에요 ㅋㅋㅋ
장점: 쉽고 간단한 룰
초콜라틀 만드는 재미 꿀잼~
단점: 오두막 확장은 상황에 따라 벨붕가능성 有
확장이 넘 많... 빅박스라도 내줘요 ㅠㅠ
3. 드랍믹스 (평점 6.8/10)
흥겨운 게임 드랍믹스입니다.
스맛폰으로 연결하면 음악소리가 나는데 유명한 노래를 장르별로 베이스, 보컬, 랩, 악기 등등... 다양한 파트로 나눈 카드들이 있고
그 카드를 기계 위에 올리면 해당 파트의 소리가 납니다. 팝 베이스에 락 보컬, 헤비메탈 악기 등 원하는 조합으로 음악을 틀 수 있어요.
게임으로 진행할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 요구하는 색깔 (파트)에 해당하는 카드를 해당 색깔의 인식기 위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협력게임의 경우 한 명씩 원하는 장르의 카드를 선택해서 5장씩 손에 쥐고시작하게 되고, 각 카드에 색깔과 레벨이 있는데
빨간색의 2레벨 이상의 카드! 가 화면에 뜨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카드 중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카드를 재빨리 올려놓으면 됩니다.
게임판 위의 색깔이 있는곳에만 해당 색깔의 카드를 올려놓을 수 있고 레벨은 오름차순으로만 올릴 수 있어서
초록 3레벨 카드 위에 초록 1레벨을 올릴 수 없습니다. 카드가 점점 쌓이게 되는데 기계가 자동으로 인식하는게 완전 신기합니다.
"야 너 빨간색 없어? 아... 나 레벨 3짜리인데... 아 이거라도 올릴까?" "오 나 조커레벨1짜리 있음 내가올릴게"
카드를 올려놓는데 걸린 시간과 틀린 횟수를 고려해서 점수도 나옵니다.
계속 협력모드로 하고있는데 재미나요. 너무 틀려서 앙코르 못하면 슬픈 ㅠㅠ
그런데 사실 게임을 한다기 보다는 노래 듣는맛에 즐기는 게임 같아요 ㅋㅋㅋ 이런식의 게임은 무한 확장이 가능하기에 좀 무섭네요.
얼마나 많은 카드들을 내 놓을지....
장점: 다양한 스타일의 유명한 노래들을 맘대로 조합하면서 놀 수 있음
단점: 게임 이라기보다는 신나는 쥬크박스같음
너무 크다... 들고다니기 힘듦
4. 헬시 하트 호스피탈 (평점 5.2/10)
병원을 운영하는 협력게임 헬시 하트 호스피탈입니다. 협력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해봤네요
각 플레이어는 특수 능력이 있는 캐릭터 한 명씩을 맡아 병원을 힘을 합쳐 운영하게 되는데 정말... 힘듭니다 ㅋㅋㅋㅋ
환자들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치료를 못해 죽어나가게 되고 그 와중에 의료사고로 죽는 사람들을 잘 묻어줘야 하구요(?)
병원의 평판과 재정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관리도 끊임없이 해줘야 하고, 어떤 색상의 큐브가 몇 개 나올 수 있는지 끊임없이 세야 합니다.
전체적인 테마는 나쁘지 않았는데 디테일이 부족한 게임이었습니다. 일단 대부분이 확률싸움에서 선택을 하게되는데 (안전/모험)
이 게임은 어떤색 큐브가 몇 개 나왔는지,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행동을 할 때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걸 다 외워야 하고
다 외우면 재미가 없고 지루하고, 외우지 않으면 너무 운빨게임이 돼 버리는게 엄청 아쉽네요.
문제는 게임의 일부분에서만 운이 필요하다면 나쁘지 않았을 텐데 전반적인 병원 운영이나 환자를 치료할 때도 운이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아니... 환자들을 치료할 때마저도 좋아질 지, 나빠질 지 운으로 따진다면 그게 점집이지 병원인가요?!!!?!?!?!? (반발)
적당한 리스크 관리는 협력게임에 필요한 요소라고 하더라도 너무한 설정입니다. 물론 이날도 뽑기운이 별로 좋지 않긴 했지만
치료까지도 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재미에 반감을 주네요.
병원+협력 조합이 특이해서 기대했지만 실망한 편인 게임입니다.
아니 아조씨... 이빨은 어쩌다 빠지신거조...
병원 안에 묘지가 따로 있는게 섬뜩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설정이었습니다.
장점: 병원 테마의 특이한 조합의 협력게임
단점: 너무 운빨겜
5. 세이코로 (평점 5.8/10)
라스베가스 느낌의 간단한 영향력 게임 세이코로입니다.
주사위를 모두 굴려 카탄형식으로 1 2 3 4 4 3 2 1 순서대로 주사위를 원하는대로 하나씩 가져갑니다.
반드시 빨, 파 조합으로 하나씩만 가져와야 하고 내 앞의 주사위와 남은 공용 주사위 2개, 총 4개 중 두 개를 조합해서 숫자를 하나 만드는데
만든 숫자에 해당하는 카드 위에 큐브를 하나 놓습니다. 결국 영향력 게임인데 가장 많은 큐브를 놓은 사람이 해당 카드의 점수를 얻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단 괜찮네요. 단, 올려놓을 수 있는 큐브 수가 제한이 있어서 경쟁이 생각보다 심하진 않습니다.
경쟁을 유도했지만 생각보다 잔잔한 게임입니다. 주사위 눈금에 따라서 빵 빵 터지는 라스베가스가 더 제 취향이에요.
가장 많은 큐브를 올려놓았다면 개당 1점인가 주는 카드에 몰빵을 했는데 어느정도 올리면 다들 포기할 줄 알았는데
한 명의 경쟁자가 생겨서 결국 본전도 못찾고 3등 했습니다 ㅠㅠ
테마는 잘 모르겠지만 일러스트는 예쁩니다.
장점: 간단한 주사위 영향력 게임
단점: 이거 하느니 라스베가스 한다
6. 카페파탈 (평점 6.3/10)
또 다른 주사위 영향력게임 카페파탈입니다. 라스베가스랑 정말 비슷한데요
차이점은 치즈케익, 피자, 블루베리케익 조각들을 모아서 점수를 내는데 한 판을 만들면 점수가 확 커집니다.
한 테이블에는 원하는 눈금 한 종류의 주사위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곳에 주사위를 올릴 수 있는 라스베가스와는 달리,
한 번 주사위를 올리면 자신의 주사위가 있는 테이블과 가로세로로 인접한 테이블에만 주사위를 놓을 수 있습니다.
동률일 경우엔 눈금이 높은 주사위를 올린 플레이어가 이기기 때문에 높은 눈금은 꼭 먹고싶은 테이블에 올리는것이 좋습니다.
그거 외엔 라스베가스랑 룰이 똑같아요. 룰이 쉬워서 좋네요.
남이 먹기 힘든 가장자리 테이블에서부터 시작해서 야금야금 많이 먹는것도 하나의 전략이더라구요. 재밌었습니다.
단지 너무너무너무 작은 컴포가 재미를 반감시켰습니다. 컴포가 2배만 됐어도 더 높은 점수를 줬을텐데...
진심 케잌조각이 손톱만해요;; 컴포를 업글해 달라!
장점: 간단한 주사위 영향력 게임
단점: 컴포가 심하게 작다 (그렇다고 휴대성 좋게 박스가 작은건 또 아님 ㅡㅡ)
7. 다이너스티: 혼인과통치 (평점 7.6/10)
유럽의 유명 가문이 되어서 자손들을 잘 결혼시키는 (?) 게임 다이너스티입니다.
3라운드 진행 후에 가장 명성(점수)이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데 결혼이 이 게임의 백미입니다. 게임 도중 서로 자신과 결혼해달라고 청혼을...
결혼이 성사되면 이익을 나눠갖는데 내가 이익을 보려면 상대방에게도 어쩔 수 없이 줘야하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중에서도
각 구역별 영향력도 따져봐야 하고, 득과 실을 실시간으로 계산해야 됩니다.
카드에 있는 액션만 할 수 있어서 빡빡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든 대부분 할 수 있더라구요.
자원관리와 영향력 싸움이 핵심입니다. 다른 점수도 있지만 영향력 점수가 너무 커서... 무려 세 개의 나라에서 큰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가
넘사벽급으로 1등을 했습니다. 항상 저는 전략게임에서는 점수가 많이날 것 같은것 보다는 첫 판에선 제가 원하는거 하는거 같아요.
특히 돈이나 자원같은게 쪼달리는 상황이면 너무 고통스러워서 일단 자원 먼저 확보하고 보자! 했더니 후반기엔 결혼하려고 하니까 들어갈 장소가 없는... ㅋㅋㅋㅋ
꼭 필요한 만큼만 자원 달리고 나머지는 점수에 올인하는게 답인데 말이죠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거니까~ 즐겜하면서 꼴등한 게임이지만 매우 재미있었어요.
저와 무역을... 해 주시겠어오? 재발......... 해주새오...........
장점: 결혼이라는 테마가 신선하고 운의 분배를 활용한 여러가지 재미 요소가 돋보인다.
복잡해 보여도 액션이 비슷비슷해서 쉽게 이해 가능
단점: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
3인이나 5인보다는 4인이 딱 좋을듯?
8. 랍앤런 (평점 7.5/10)
다같이 힘을 모아 은행을 터는 게임 랍앤런입니다.
돌아가면서 금고에 들어가 필요한 도구가 어떤 종류이고 몇 개인지 몇가지 정해진 질문으로 답을 해줍니다.
"예를 들면 이번 금고는 네 종류의 도구가 총 10개가 필요하다." 이렇게요.
그러면 한 명씩 돌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도구카드 한 장씩을 내거나 한 장을 버리고 패스하고, 특정 카드 장 수가 모이면 금고에 들어간 도둑에게 전달해 줍니다.
필요한 종류의 도구라면 킵, 아니면 버립니다. 이렇게 계속 반복하게 되고 총 카드 더미가 다 떨어지거나 실수를 몇 회 하면 금고 열기를 실패하고
경찰이 추적해옵니다. 초반엔 쉬운데 점점 손의 카드 장 수, 줄 수 있는 힌트의 수, 낼 수 있는 장 수, 틀릴 수 있는 횟수 등등이 줄어들어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굉장히 간단한 협력게임인데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운도 좀 필요한게, 줄 수 있는 힌트가 많더라도 완벽하게 알려줄 순 없어서
필요한 도구의 종류를 좀 찍어야 해요. 적당히 털고 튀는게 목적인데 쉬운 난이도로 해서 그런지 간단히 경찰을 따돌리고 탈출했네요.
하지만 중간에 금을 좀 쓰는 바람에 점수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ㅠㅠ 다음엔 높은 난이도로 해볼까봐요.
장점: 재밌는 테마의 간단한 게임. 딕싯류 게임인데 더 재밌다.
단점: 운 안좋으면 도구 찍어도 계속 틀림 ㅠㅠ
9. 로코코 (평점 7.7/10)
로코코풍의 옷을 만드는 게임 로코코입니다. 절판돼서 정말 어렵게 구했어요 ㅠㅠ
플레이어들은 옷을 만드는 장인이 돼서 7일째 되는날 밤에 파티에 참석할 귀족들에게 바칠 옷을 일주일동안 열심히 노예처럼 만듭니다. (가혹한 현실반영에 눈물이...)
매 라운드 자신이 사용할 카드를 세 장씩 골라서 행동을 하나씩 하는데, 금골무, 은골무, 동골무의 세 등급의 카드가 있습니다.
라운드당 액션 세 번이지만 보조액션도 있고 해서 액션이 모자란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액션이 다양한데, 처음에 하면 선택권은 많지만 비용이 비싸고, 나중에 하면 선택권은 적은대신 거의 헐값에 할 수 있어서 이득입니다.
층별로 영향력 점수가 있고, 불꽃놀이 점수, 옷 점수 등등... 다양한 점수가 있지만 메인은 옷 점수와 부가적인 불꽃놀이 + 동상 점수로 승부가 갈립니다.
덱빌딩 형식이지만 사용하지 않은 카드들 중에서 골라서 사용해서 운의 개입이 적은게 매우 맘에 드네요.
테마도 잘 살아있고 재미도 잡은 게임입니다. 후기 쓰는데 또 하고싶네요 ㅎㅎ
보석확장도 얼른 구하고싶은데 정말 구하기 어렵네요... 하지만 놓치지 않을꼬에요.
장점: 테마가 잘 살아있다.
단점: 보드 엄청 크다. 매 라운드별로 세팅도 해야돼서 테이블 크기가 중요.
10. 뮤제 (평점 7.4/10)
자신만의 미술관을 꾸미는 게임 뮤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로스트시티랑 게임방식이 비슷합니다.
1층에서 3층까지의 미술관을 왼쪽부터 오름차순으로 그림을 배치하게 되는데
배치한 그림 당 1점, 양 옆으로 같은 색이면 2점, 위아래로 같은 색이면 3점, 한 층을 먼저 채우면 4점을 받습니다.
한 층 먼저 채우는 점수가 진짜 꽤 커서 웬만하면 색깔 생각하지 말고 일단 채우는게 좋은거 같아요.
로스트시티랑 비교했을 때 다인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로스트시티 특유의 복잡한 점수계산이 너무 짜증났는데
뮤제는 점수계산 방식이 간단해서 더 좋았어요. 단지 자리를 어마어마하게 차지한다는 단점이 ㅠㅠ
그림이 다 예쁜데 문제는 게임할 땐 색깔이랑 숫자에만 눈이 가게 돼요 ㅋㅋㅋㅋㅋㅋㅋ
2인 3인 모두 재밌었습니다. 4인은 팀별로 협력이라던데 나름 재밌을 것 같네요.
장점: 핸드관리가 관건인 쉬운 카드게임. 일러스트 보는 재미도 있다.
단점: 카드가 커서 큰 테이블이 필요하다.
11. 카나가와 (평점 7.1/10)
'예쁜 쓰레기'로 잘 알려진 카나가와입니다. 캣레이디와 플레이 방식이 매우 비슷한데 정렬된 카드 중 한 줄을 가져가 물감으로 쓰든지 그림을 그리든지 하는 게임입니다.
나왔을 때 흥미가 있다가 한글판이 나오고 나서 예쁜 쓰레기다 라는 말이 많이 나오길래 아예 해 볼 생각을 안하다가 이번에 페스타에 가서 해봤는데 의외로! 재밌었습니다.
한 분은 플레이 하고나서 바로 구매하시기까지 했네요 ㅋㅋㅋㅋㅋ 역시 기대 안하고 하면 더 재밌나봅니다.
제 생각에 이 게임이 예쁜 쓰레기 취급을 받는 이유는 플레이어 수가 결정적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2인이서 할 경우 스노우볼링이 너무 클 것 같고 미션달성도 재미가 없어질 것 같아요. 저희는 4인이서 했는데 재밌었습니다.
카나가와 할 때는 인원수 꼭 채워서 하는걸로...
그 외에 룰의 복잡성이라든지 선 정하는 방식, 미션달성과 카드벨런스 간의 의문점 등이 좀 있었지만 이 정도의 가벼운 게임에선 그 정도는 봐줄 수 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게임을 판단하는건 지양해야겠다는 교훈을 준 게임입니다 ㅋㅋㅋ
장점: 간단한 셋콜렉션게임. 일러도 예쁘고 방법도 쉽다.
단점: 약간 언밸런스한 룰들과 아래로 끼우기 귀찮은 플레이방식
물감 계속 쓰러짐... ㅂㄷㅂㄷ
+ 번외
정식으로 판매하는 게임은 아니라서 후기까진 아니지만 이번에 페스타에서 받은 8Teen이라는 게임입니다.
열심히 페스타를 즐기고 군데군데 돌아다니며 열심히 모아서 카페에서 지인들과 해 보았는데요
우선 무료로 주신거 치고 카드 재질이 너무 좋아서 플텍 없이도 돌리겠더라구요.
1부터 18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쓰여져 있고, 숫자가 커질수록 노랑 파랑 빨강 구간이 있습니다.
트릭테이킹으로 선부터 하나씩 카드를 뒤집어서 내는데 모두 공개 후 특수능력 발동 후 숫자가 가장 높은 카드가 이깁니다.
빨강 구간의 경우 높은 숫자가 많아서 이길 확률은 높지만 더 낮은 숫자에게 쉽게 밟힙니다.
노랑의 경우 숫자가 낮지만 높은 구간의 숫자를 무효화하는 카드들이 많습니다.
파랑의 경우 높은 특정 카드들을 무효화 한다든지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뒷장에 해당하는 숫자의 색깔이 표시돼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낼 때 어느정도 크기의 숫자인지 대충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슬플때는 펭귄파티를 냈는데 바로 위 숫자인 파이프워크한테 밟힐 때... 귀여운 펭귄파티 카드를 다른사람이 가져간다니 넘 슬펐어요 (그것도 두 번이나... ㅂㄷㅂㄷ)
총 3라운드를 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걸로 했는데 괜히 이겨서 더 재밌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아예 못쓸 것 같아서 부랴부랴 씁니다 ㅋㅋㅋㅋ
요즘 새로운 게임은 거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ㅠㅠ
방학이 되면 더 자주 할 수 있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가와 의견은 절대적으로 주관적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쓴 모자란 글이 어떤분의 게임 선택에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라며
다음후기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