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20 센추리2. 동방의 바다 용인 보드로놀자 정기모임
저희 모임에. 대표님께서 놀러(?) 오셨어요..
바쁘신 대표님께서. 저희 모임에 오셔서. 동방의 바다를 소개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아쉬움을 남긴채로.....
베일에 쌓여있던 게임이 풀리던날.
집모양(?) 같은 교역소들이 우글우글.. 보기만 해도 귀여운 베트남 모자를 쓴 사람인줄 ;;; 알았어요
사실... 전
너무나도....
센추리 2를 기대를 안했어요.
센추리 2 컴포 또한 만들까 말까로 고민하지도 않았었어요...
꽃 만드는게 제일 자신 있었고.
센추리 1과 같이 꽃이 없으면 컴포를 만들어도 그다지 빛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지라..
그냥 게임 자체에 대해 크게 기대를 안했었나봐요.
그...근데.....
위에서 내려다본 매트는 정말... 이쁘더라구요.
색감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대표님께서 말씀해주신걸로 알게 된 사실
플랜비. 제작자분들께서 (디자이너. 사장님 그외 분들이) 여자분들이시라. 그 색감적인 감각들이 너무 좋으시다고....
네네.. 저희 모임 저 포함 5명이. 모두 여자인지라 격하게 공감했어요
칙칙한 파란색이 아니라. 밝은 하늘을 닮은 어찌보면 하늘같기도. 어찌보면 새파란 바다를 연상시키는 색이라니...
다들 급하게 마음이... 급 셋팅중.
우선 부두를 깔고. 셋팅을 했습니다.
섬을 오가며. 특산품을 교역하고. 그 교역품을 더 좋은 품질 . 더 좋은 향신료로 바꾸는 과정은
정말 센추리 1과 닮았습니다.
에이. 그래도 형만한 아우없다던데 라며(저 혼자 생각했어요)
설명을 듣기 시작...
다 놓아진 지도는 모듈을 계속 바꿀수 있도록 설계를 해놓았더라구요.
지도를 일렬로 나열한다면 진짜 왔다갔다. 이동하다 늙어죽겄다 라는 소리가 막 다들 나오더라구요. (실제로. 게임하며...........망했다. 내가 뭘하고 있는거냐. 소리가 막 튀어나와요. 게임을 정말 전략적으로 바꾸는 요소더라구요. )
내 차례가 되면. 할수 있는 일은. 배를 내 지역 주변으로 한칸 이동할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이동이 꼭 한칸에만 국한된건 아니며. 멀리 가고 싶을때는 향신료를 뿌려가며. 이동할수 있습니다. 나중에 누군가가 도착한다면 앗싸! 하며. 가져가는 ㅜ ㅜ )
그리고 할수 있는
선택적 액션으로는
1.교역소를 짓거나.
2.이미 교역소가 지어졌다면. 내 향신료를 그 곳에 적힌 액션대로 바꿔가면 됩니다. 보통. 업그레이드 혹은 다운그레이드가 되겠죠.
그런데. 여기서...
그 섬에. 다른 배가 있다면 들어가며 다른 배 주인에게 향신료 하나를 줘야 하며.
또 교역소가 지어져 있다면 선점이 있기 때문에 향신료 하나를 공급소(그릇)에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가 아니라 두개가 필요할때.... 내가 써야 하는게 줄어들어버릴때 피가 바짝 마르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러면서 다들 빵빵 터지던게.
아 줘야 하잖아. 이러면서 우회합니다. 딴데로 가서... 다른데 교역소를 짓거나. (교역소를 짓기 전까지는 향신료 거래 자체를 할수 없기 때문에 ㅜ ㅜ 꼭 지어야 합니다. )
혹은 막.... 부두로 가서 길막기 하는 경우도 생기고.
그런 다양한 경우들이 게임을 참 풍성하게 하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항구 부두에 나오는 X 표시
저 지역은 주문이 없는 곳이며. 저 X는 최근에 주문 완료한 곳으로 옮겨 가기 때문에 선택지가 더 줄어들어. 더 치열하게 만듭니다.
교역소는 한지역에. 최대 3개 (인원 4인. )
자세히 룰북을 보지 못했지만.
아마 인원 - 1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지을수 없다는 압박감도 좀 많이 생기더라구요.
이래저래. 빡빡하단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재미가.... 펑 하고 터졌어요.
게임 내내 활발하게 주고받은 향신료와. 여기로 가야겠다. 저기로 가서 저걸 먹고.. 내가 할때 다른 사람들이 이득을 보는 인터액션이 없음에도 다른이의 한방에 - 향신료 업그레이드 할때 마다.
우와. 부러워. 탄식이 터졌습니다.
(전작인 1보다. 향신료 업그레이드나. 다운그레이가 강해서 창고 10개로 모자랄것 같은. 실제로 게임내에. 창고 늘리기 보너스 타일이 존재합니다만)
교역소는 장소는 4군데. 한군데에 총 5개의 교역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역소 장소 4군데 (즉 세로줄 한줄)을 완성하면 보너스 타일을 받을수 있는데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중복해서 받을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두장을 독식하면 나는 손가락을 빨아야 하는 경우도 생겨서..
보너스 타일로는
배1칸 더 이동
교역소를 지을때 내 향신료 하나를 업그레이드 하기
승점
그리고 3칸 짜리 창고
이렇게 존재합니다.
배 1칸 더 이동이 필수인게. 내가 가고싶은 지역이 멀다면. 그 이동력이 날 얼마나 받춰주냐에 따라.
정말 게임 판가름이 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센추리 2. 동방의 바다는 마무리 하며..
동방의 바다 플레이후. 내내 그 향신료들이 머릿속을 맴돌더라구요.
누군가가 그랬던거 주워 들었는데. 진정한 맛집은. 먹으면서 맛있다가 아니라. 나중에 또 생각나고 또 가고싶게 하는거라고...
센추리 2가. 바다로 배경을 옮기며.
덱 빌딩 + 교역소
라는 일꾼을 업었습니다. 그 시스템 만으로도 굉장히 전략적으로 바뀌어.
쉬운룰에 다음.다음.다음수까지 고민하게 만드는건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없어서 못하지만...
모임에서도 현재까지도 매주매일 회자되고 있습니다.
영감이 마구 치솟는데 고민에 빠지게 하는 제작기는 이 포스팅 말고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정말. 간만에. 창작욕구를 마구 샘솟게 하는 게임이었던거 같아요. 아마....제가 센추리 2에 기대를 하지 않고 있어서 그랬을지 몰라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뒤통수 빡 맞은 기분이랄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더라구요
요즘 제가 너무 좋아. 하는 일련의 게임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스토리가 쭉 이어진 느낌. 그래서 그 시대를 살다 나온 느낌이 드는 게임이 절 앓게 만듭니다
제일 처음.
보라보라가 제겐 그랬고
요즘엔 갤러리스트가 그랬으며.
세번짼 요 동방의 바다가 그러하네요..
여담입니다만(소곤소곤) 저희 모임 인원들 그 날 플레이 해보고 다 구매했습니다. 필구..특히 여성분들은 너무나도 좋아할듯 합니다.
아... 맞다.
매트가. 자꾸 부각되긴 하는데.. 매트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긴 합니다. ~ 참고하세용~!
테이블이 많이 넓어야 해요. 심지어. 센추리 1보다 좀 더 크고 깁니다~
원문글은 요기 ---- https://blog.naver.com/iamdotori/221265513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