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고등학교친구들모임 늦은후기
안녕하세요.
고등학교친구들과 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저포함 다섯명+동생1명 포함하여 여섯명이 즐겼습니다.
벌써 2주나 지나서 조금 가물가물하긴한데 간단하게 후기 남겨놓습니다 ㅎㅎ
1.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일찍 온 친구들 네명과 함께 화이트채플을 했습니다.
예전에 게임 추천받을 때 다인플은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처음으로 한번 다인플을 했습니다......(과연?)
잭더리퍼 역할은 화.채를 한번 해본 친구가 담당하고(경험자가 하는게 좋다고 해서)
경찰역할에 저를 포함한 3명이서 진행했습니다.
두번째 밤에서 완전 헤매는 바람에 단서를 하나도 못 찾고(이게 말이 되니!) 헤매다가
경찰이 처참하게 패배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할땐 적으면서 어디 물어봤나 하면서 진행했었는데, 친구들이랑 머리로만 쥐어짜서 하다보니 똥망...ㅠㅠ
경찰역할을 했던 세명이 전부 결단력이 있는 편도 아니고, 저를 제외한 친구들은 화.채를 처음하다보니 조금 많이 헤맸네요..
다인플보다는 최대3인(잭더리퍼1+경찰2) 정도가 최적인 거 같군요...ㅎㅎ(보라분들의 말을 잘 듣자!)
게임은 참 좋은데.. 다인플이라 감점 ★★
2. 펭귄트랩
저녁 먹을 거 주문해놓고(피자 등등)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파티게임으로 펭귄트랩을 했습니다.
저번에 텀블링몽키랑 해서 싸게 올라왔던 거를 처음 개봉했는데..
망치로 투닥투닥 하면서 얼음 깨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ㅎㅎ
룰렛을 통해서 위험을 피할 때의 짜릿함...
펭귄이 떨어지는걸 알면서도 두드려야할 때의 절망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즐거운 파티게임이었습니다 ㅎㅎ
벌칙 같은거 정하고 하면 좋을 거 같더라구요!
짧게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으로서는 준수함! ★★★★
3. 카르카손:남태평양
카르카손 본판만 해보다가 영업용으로 좋다고 들은 확장, 남태평양을 해보았습니다.
카르카손 본판도 안 해본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후다닥 설명을 하고, 옆에 룰북을 참고하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처음엔 연습게임 진행하면서 어떻게 굴러가는지 익힌 다음 본격적으로 진행!
두번째 판에서 바나나 섬이 점점 커지더니, 친구들도 하나둘씩 붙기 시작래서 다들
바나나 코인 가즈아~! 를 외치며 신나게 진행했네요
결국 바나나 코인이 터지면서 ㅋㅋㅋ 무역을 진행하고 점수도 얻고 했었네요
본판과 다르게 채취한 자원들을 무역선과 교환하는 과정에서 눈치싸움도 있고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보드게임 영업용으로도, 즐기기 용으로도 완벽! ★★★★★
4. 시타델
사놓고 한번도 못했다가 시타델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약간 역할에 빠져드는 걸 좋아하는 느낌이라 준비한 게임입니다.
금화를 모으거난 건물을 사는 재미보다는
처음에 역할카드를 고르는데, 나는 분명 마지막 차례인데 암살자와 도둑을 고를 수 있을 때의 그 미묘한 감정?
역할을 고를 때의 재미가 가장 있었던 것 같네요.
플레이 타임이 좀 길어서 늘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매 라운드에서 몰입하는 데 큰 지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는 즐거울 수 있는 게임! ★★★
5. 사보티어
파티용으로 준비한 사보티어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역할에 빠지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준비를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사보티어가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밸런스 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지 사보티어가 이길 수 있을까 하고 계속 진행해보았는데, 6인플(사보티어 최대2인)에서는 사보티어가 이길 방도가 보이질 않더라구요 ㅠㅠ
최대한 다른 사람을 사보티어로 몰아서 방해를 해야하는데, 말빨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원수 조정을 하든지 게임 방향을 조금 다르게 해보든지 해야할 거 같습니다.
밸런스만 맞는다면 나쁘지 않은 게임! ★★★
6. 셀레스티아
친구들 몇명은 집으로 돌아가서 동생포함 3명이서 해보았습니다.
원래 추천을 받아서 바로 구매를 진행하여 꼭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데, 장기 출장을 다녀오느라 게임 숙지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네요..
처음에는 심각한 에러플(1점짜리 칸인가? 그곳에서 다음으로 넘어갈 때 주사위를 굴리는 건데 그 과정을 빼먹었어요) 때문에 다시 룰을 숙지하고 진행헀습니다.
블러핑 요소도 충분하고 다같이 가즈아~! 하면서 합심했다가 추락하는 ㅋㅋ
점수를 모으려고 아등바등하기보다는 방해하거나 블러핑으로 속이는 재미가 충분한 게임이었습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했었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그점은 조금 아쉽네요 ㅎㅎ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_ _)
다같이 가즈아를 외치며 추락하는 즐거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