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오케스트라, 반역을 꿈꾸었던 애국자들....
- 블랙오케스트라는 실제 히틀러에 반대했던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조직을 게슈타포에서 불렀던 이름입니다.
당연히 이 게임에서 우리는 블랙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어 독일을 파멸로 몰고 가고 있는 히틀러를 제거하고, 독일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실제 역사에서 이들의 시도는 모두 실패하였지만, 우리는 과연 어떨까요?
처음 이 게임을 본건 작년 정도였던것 같은데 테마와 박스 디자인만 보고 필구로 결심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야 구매하게되었습니다.
- 모든 해구인들의 구매 지연 사유인 다른 제품과 같이 구매하기 위해서입니다. ^^; 하지만 블랙오케스트라는 해구인생 역대급의 박손으로 도착하였고, 심지어는 맵마저도 약간 손상되었습니다. (여려분 해구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어지간하시면 입고를 기다리세요.. 요즘에는 결국 다 들어오더라구요)
- 게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이게임은 협력게임이고, 우리는 각 지역을 히틀러와 그의 악명높은 부관들을 피해다니면서, 암살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아이템을 구비하여, 계획을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물론 때로는 체포되어 감옥에 끌려가 모진 심문을 당하기도 합니다. (심문을 당하는 동안은 철저하게 개인의 선택에 따르기 때문에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한글화가 필요한 카드이고, 저는 늘 그렇듯이 허접 한글화로 해결했습니다.)
-언제나 전 이것이 최선....
잠시 지도를 보시겠습니다.
베를린을 제외한 모든지역은 각 스테이지의 카드가 등장하면 이동이 가능하고, 검은색 사각형 지형에는 아이템이 비공개로 놓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아이템이 사라지면, 그 위치에는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게슈타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져다 주어야할 아이템의 종류가 적혀있습니다. 아래쪽 히틀러의 군사지원 트렉이 있는데 이 트렉에 나온 숫자 이상의 성공 주사위를 굴려야 암살이 성공합니다. 물론 그전에 게슈타포에게 발각되지 않아야 겟지요(자신의 의심 수준 이상의 게슈타포 주사위가 나오면 즉시 검거)
세팅을 마치면 이런 모습이 되겠네요(참고로 현재 난이도는 스탠다드입니다.) 이게 각자 자신의 차례에 행동을 최대 3개하고, 맨위의 이벤트 카드를 뽑고를 반복하면 됩니다.
행동은 크게 이동, 아이템 공개, 아이템 습득, 카드받기, 아이템 바치고 의심 줄이기, 서로간에 한개의 아이템 또는 카드 전달, 석방시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모 등이 있습니다.
음모를 꾸미게 되면 자신의 행동수 만큼 주사위를 굴려 성공 주사위는 반대 트렉으로 보내고, 게슈타포 주사위는 자신의 의심 수치를 높이고, 숫자 주사위는 나온만큼의 추가 행동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히틀러를 제거할 계획 카드가 나오면 이에 맞는 조건을 맞추어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이 때 굴린 주사위 중 명중 주사위 숫자가 히틀러의 군사지원 수치 이상이어야 하고, 게슈타포 주사위가 자신의 의심수준 미만이어야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게임 캐릭터는 총 9명이고 아무나 고르시면 됩니다. 모두 실존인물이었습니다. 위의 분은 빌헤름 카나리스 제독으로 독일의 방첩기관 아프베어의 수장이었습니다. 실제 히틀러 암살을 계획하다 적발되어 처형되었습니다.
맨위에 소속이 나와있는데 방첩국 소속이네요(당연히 수장이니까) 그외에는 시민과, 독일국방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동기인데 최초에는 소심함에서 시작하여 무모함까지 갑니다. 최소 실행단계가 되어야 계획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 아이템 보관 공간인데 2인 플이라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맨 아래는 의심수준입니다. 이 의심수준이 익스트림인 채로 무서운 게슈타포 레이드 카드가 나오면 바로 감옥으로 갑니다.
바로 이카드 "다 꼼짝마라 이 반역자들아" 게슈타포가 뜨면, 불법카드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 문서를 세절할 것인지, 아니면 의심수준을 올릴 것인지.....
감옥에 들어가면 심문을 받게 되고, 적절한 정보를 내어주면 석방될 수 있습니다만, 버틸 수도 있습니다.물론 그 결과는 장담 못하겠죠
- 이외에 자잘한 룰 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룰은 어렵지 않습니다. 한 15분 정도 설명하면 다 설명할 수 있고, 카드에 영문은 많지만 한명이 다 해석하면 됩니다. (물론 심문 카드는 한글화가 필요하겠네요)
- 게임은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협력게임은 테마가 생명인데 테마를 정말 잘 살려내었습니다. 긴장감도 적당하고, 룰도 어렵지 않고,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그러니까 리뷰도 쓰겠지요)
*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5인은 좀 턴 딜레이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역사를 잘 모르면 재미가 반감하겠지요(역사물이 다 그렇겠지만)
- 참고로 2인플 두번과 5인플 한번을 하였는데.
- 보시다시피 독가스로 암살 성공
- 쿠데타로 히틀러를 몰아내는데 성공
하였으나, 에러플이 있어서 무효....
다시 호기롭게 5인플 출발
하였으나, 단원 한명이 집안일로 탈퇴, 히틀러의 최후라고 생각하고 결행했던 결정적인 폭발물 배달이 배달사고로 실패, 이어지는 게슈타포 일제 검거작전에 주모자 연행, 게슈타포에 연줄이 있다고 큰소리 치며 주모자 석방을 시도하러 게슈타포 본부로 간 다른 단원도 어버버하다가 현장에서 체포, 때마침 프라하에서 일어나 폭탄테러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프라하에 있던 다른 단원도 재수없게 체포, 마지막 단원도 체포된 단원을 통해 통해 알아낸 괴벨스의 비밀경찰 급습으로 체포! 단원 전원 체포되어 패배하였습니다.......
- 테마에 몰입할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협력게임으로 추천드립니다. 독일이 여러분을 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조국을 구하러 갑시다 동지들~
* 자료실에 감사하게 룰북과 한글화 자료를 올려주신 분이 있는데 아쉽게도 1판 한글화 자료는 2판에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룰도 개정이 조금 있어서 영문룰을 추가로 보셔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