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6] 보이스 밤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Board and Dice : 보이스 운영진 입니다!
오랜만에 찾아 뵙네요
3월에도 모임이 계속 되었지만 후기 담당인 제가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 후기들이 다 날아갔네요ㅠ
모임은 꾸준히 유지 되고 있었습니다 ㅋㅋ
오늘은 금요 밤샘 전략게임 후기들입니다!
1. 푸드 체인 거물
평소에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과 멤버가 안되서 말도 못꺼내고 있다가 밤샘에서 드디어 돌아갔습니다.
5인풀로 돌렸는데 깔끔하기 진행하기 위해서 자리가 엄청 많이 필요하더군요
다음에 돌리더라도 밤샘에 다시 돌리던지 해야지 낮 모임에서는 못 돌릴거 같습니다.
게임은 각자 패스트푸드 점장이 되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메뉴로 돈을 많이 버는게 목표입니다.
만약 이 게임에 고용된 직원카드만 있으면 그저 그런 덱빌딩 게임이 되었을 텐데 몇가지 요소 덕분에 상당히 전략적으로 되더군요.
마일스톤카드, 4가지의 각기 다른 광고 방법, 랜덤으로 깔리는 맵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거 같습니다.
특히 고용을 하면 무조건 적용되는게 아닌 필요에 따라 휴가를 보내서 활성화 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또한 가치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한 명이 할인 전략과 고가 전략을 둘다 펼칠 수 있어 눈치 싸움이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다른 푸드 체인들이 광고로 턴을 날리고, 집을 지어 고객을 유치하는 동안 눈치만 잘 보면 제 3자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점 또한 실제 경쟁 사회를 보는듯한 점에서 테마가 크게 와 닿았습니다.
게임의 양상은 고가 정책으로 매너지를 거의 없이 빡빡하게 굴리려고 했던 저는 마지막 라운드 전까지 거의 꼴등이었습니다.
냉장고를 가지고 있어 마지막에 음료, 햄버거, 피자가 쌓여있던 제가 고가정책매니저를 활성화 시키고 거리가 먼 박터지는 싸움판에서 정원있는 집에 판매 한 덕에 2등까지 올라갔네요.
결국 1등은 피자, 햄버거 대량생산 하신 분이 이기고 제가 2등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다른 분이 피자 하나 만 있었어도 제가 꼴등이라 저의 플레이 자체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덱 빌딩, 카드 종류를 다 알아야 게임이 시작되는 (ex. 테포마...) 제가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었음에도 실력이 다 비슷한 초플에 4명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게임 소개해준 분이 한 판하고 나서 머리 속에 계속 남는 게임이었다고 했는데, 한 동안 계속 생각 날 거 같습니다.
2. 사이쓰 (only 본판)
푸드체인이 끝나고 사실 블랙 프라이데이가 돌아갔습니다만 오늘 모인 전략멤버들에겐 '필러게임' 이었을 테니 스킵하고 사이쓰 후기 갑니다.
미국에서의 인기는 어마무시하고, 2017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이라 큰 기대를 안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만.... 역시 왜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지 알겠더군요.
각자 다른 특성을 지닌 세력들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자원을 자신이 가진게 아닌 맵 위에 올려두고 일꾼이 들고 다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게임은 평범하게 진행되다가 운 좋게 자원이 6개나 있는 땅에 제가 들어가서 전투를 승리하는 바람에 큰 이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투력을 한 번 소모한 저에게 다시 전투를 거셨지만.., 전투력을 제가 안쓸거라고 생각하셔서 또 제가 이기는 바람에 게임이 거의 넘어가버렸습니다.
마침 제가 전투에서 이긴 별 갯수가 무제한인 종족이라... 전투에서 3별을 획득하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아래는 초플입장에서 느낀 한국에서 인기 없다고 생각되는 이유 이유입니다.
1. 게임은 어마무시한 아트웍과 다 때려부시게 생긴 컴포로 무장한 세력들을 데리고 고작 돈을 버는게 목표입니다...
전쟁하고 정복하고 약탈하는 워게임 같이 생긴주제에 고작 최종 목표가 돈을 버는거라니요...
2. 전투가 매우매우매우 억제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전투를 한 번 잘못해서 전투력을 쓰면 다른 세력들에게 돌아가며 털려버려서 서로서로 전투를 안하려고 최대한 힘을 쓰게 됩니다.
심지어 전투력도 7까지밖에 못 써서 전투력 7만되면 전투 억제력이 생겨버리는거죠.
그러면 전투를 걸어서 전투력 0을 걸어 적 전투력을 사용하게 만들고 싸우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저는 그런 눈치싸움이 싫었습니다.
그런 쫄깃한 눈치 싸움속에서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스트레스였고 '상당한 운적 요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전략게임에서 운적 요소는 없어도, 많아도 않되는 것이지만 운적 요소가 조금 많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날 게임에서 다른 분들은 전투를 억제하느라 평범하게 진행 할 때 전투 2번을 운좋게 이겨버리는 바람에 다른 분들이 따라 올 수 업을만큼 격차가 커졌습니다.
전투력을 쌓고 서로 아슬아슬하게 눈치를 보는 냉전느낌을 주고 싶었나 본데 저에게는 와 닿지 않았습니다.
전투 또한 다른게 있는게 아니라 카드 쓰고 영향력을 깍는 정도여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주사위가 없다는 점이...)
3. 게임의 테마가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대 전쟁이 이후 스팀펑크가 가미된 주변 국들의 세력싸움이 테마입니다만....
사실, 국가 대신 바이킹이든, 조폭간의 세력 다툼이든, 3국 + 발해 가야, 크게 차이가 없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테마가 느껴지긴 했지만 이게 훌륭한 아트웍과 세밀한 컴포빨이지 게임 시스템에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4. 평판 점수
평판 점수가 해당하는 칸에 따라 점수가 매우 크게 차이 나는 것같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평판 점수를 관리하는게 게임의 재미라고 할 수 있지만
평판은 올리기 쉽지 않고 전투할 때도 소모되는 점수임을 감안해서 조금만 더 세분화했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라 생각됩니다.
평판 점수 1점에 수십점이 왔다갔다하는 점과 평판을 최대로 얻은 것과 5칸이 차이나도 평판 점수가 같은 점은 차이가 심하다 생각되었습니다.
사이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까기는 했지만 2017년도 판매량 1위!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 등 기대만 빼면 나쁘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취향 맞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게임일 수 있겠다 싶은 정도였고 확장팩을 넣고 돌린다면 분명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초플에 1등을 하고 그저 그랬다고 생각되면 취향에 맞지 않는 게임이라던데... 1등을 하고,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스 소개를!
저희 모임은 매주 일요일, 노량진 '보드게임하자'에서 매주 일요일에 진행하고 있어요~
요즘은 종종 금요일 전략밤샘모임도 진행하고 있어요!
하드한 게임도 좋아하지만 풋풋한 신입분들을 하드한 게임에 입문시키는 것을 더 좋아한답니다.
보이스는 소모임 어플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http://open.friendscube.com/g/64ef6682-ef10-11e4-8a77-22000a7f84b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