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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언더월드 덱빌딩 하기 episode 1

2,273 조회

2019.04.24 04:19

안녕하세요. 워해머 언더월드라는 마수에 빠져버려 육각 헥스 위에서 죽고 죽이고를 무한 반복하고 있는 조이헌터입니다.

워해머 언더월드는 고퀄리티 미니어쳐가 들어간 보드게임으로 주사위를 굴려서 공격하고 방어하는 게임인데요.

(1) 주사위의 운 만큼이나

(2) 덱을 구성하는 것과

(3) 인게임에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저에게는… (1) 주사위를 잘 굴리는 요령은 없으니 (2)번과 (3)번을 이야기 하고 싶은데 사실 둘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워해머 언더월드가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신 분은 메피스톤님이 쓴 소개글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이 게임을 이미 플레이 할 줄 아는 분들이 읽을 것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덱 구성:

언더월드에서 플레이어의 덱은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1) 오브젝티브 카드 (승점 카드)

(2) 파워 카드 (전략 카드)

그리고 파워 카드는 또 두 가지로 구분이 되는데요.

(2-1) 갬빗 카드

*또 갬빗 카드는 (플로이 카드와 스펠 카드로 구분이 됩니다)

(2-2) 업그레이드 카드

최소 필요 장수와 함께 정리를 해보자면

(1) 오브젝티브 카드 (12장)

(2) 파워 카드 (10장+10장)

- 갬빗 (10장)

- 업그레이드 (10장)

덱빌딩 조건:

여기서 오브젝티브 카드는 12장으로 고정이며

파워카드는 (업그레이드 ≥ 갬빗)으로 최소 20장이 되어야 합니다.

즉, 갬빗 10장, 업글 10장 / 갬빗 10장, 업글 11장 / 갬빗 12장, 업글 12장 모두 가능합니다.

* 갬빗11장 업글 10장은 불가능

금지 카드와 제한 카드의 존재:

가볍게 즐기실 때는 상관이 없지만 대회 때는 당연하고 일반적으로 게임을 할 때에도 금지 카드와 제한 카드에 대한 규칙을 지켜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지 카드는 사용하면 안 되는 카드를 말하며

제한 카드는 “제한 카드 리스트”에 있는 카드 중 최대 5장까지 덱에 포함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제한 카드는 대다수가 효율이 좋고 강한 카드이기에 거의 항상 5장을 꽉 채워 넣게 됩니다.

5장의 제한카드를 먼저 뽑고 덱을 구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오브젝티브 덱:

오브젝티브 카드는 일반적으로

(1) 즉각 달성

(2) 앤드 페이즈 때 달성

(3) 마지막 앤드 페이즈 때 달성

세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팩션이나 자신의 전략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의 경우

(1)번은 4~6장, (3)번은 1~2장 정도가 적당합니다.

(1)번 카드는 달성을 하면 카드 한 장을 더 뽑는 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3)번 카드는 게임 초반에 뽑혔을 때 곤란할 수 있기에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 정도로 구성을 했다면 총 승점은 16~17점 정도가 될 것입니다.

파워 카드 덱:

갬빗 카드는 사용하기가 수월하지만 업그레이드 카드는 글로리 포인트(승점)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죠. 그렇기에 업그레이드 카드를 더 많이 포함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워 카드 덱이 두꺼울 수록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카드를 뽑기가 어려워지기에 최소 수량으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강력한 제한 카드가 손에 들어 올 확률과도 연결이 됩니다.

보통은 갬빗 10장, 업글 10장으로 구성을 하며 갬빗 11장, 업글 11장으로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이 이상이 되면 덱이 버겁게 굴러간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연계 플레이:

카드의 콤보, 시너지, 연계 플레이 이러한 것을 고려하며 덱을 짜게 되는데 여기서도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카드와 B카드와 C카드가 서로 연계 된다고 했을 때 셋이 동시에 손에 들어 와야 한다는 조건이 붙게 됩니다.

만약 B카드가 업그레이드 카드라면 승점이 필요하다는 조건도 붙게 됩니다.

만약 C카드가 특정 파이터만 사용이 가능한 경우라면 파이터가 죽었을 경우 난감해집니다.

그렇기에 즉각 달성 오브젝티브를 5장정도 넣는 것이며

그렇기에 조건이 쉬운 콤보가 각광받는 것이고

그렇기에 비슷한 카드나 대체 가능한 콤보를 넣는 등 Plan B가 있어야 합니다.

Saint Petersburg GT에서 2등을 한 마고어 덱을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즉각 달성 옵젝 5장, 게임 종료 때 달성 2장이며 총 17점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덱에서는 (모두에게 1뎀을 주는) "샤드게일"이 핵심입니다.

샤드게일만 사용하면

리버스 오브 블러드 (앤드 페이즈 때 모든 생존한 파이터에 상처가 있으면) 2점

블러디드 (앤드 페이즈 때 나의 모든 생존한 파이터에 상처가 있으면) 1점

센트 오브 빅토리 (앤트 페이즈 때 적의 모든 생존한 파이터에 상터가 있으면) 1점

이렇게 세 가지의 옵젝이 달성 가능합니다. 참 쉽죵~

이중에 2점을 주는 리버스 오브 블러드가 마고어 팩션 전용 카드이지만 샤드게일 사용시 이득이 되는 다른 팩션도 해볼만 한 조합입니다.

여기서 단점이라면 어찌되었건 샤드게일 하나에 의존한다는 점이며 적이 회복을 했을 경우 해당 파이터에게 다른 방법으로 데미지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워카드가 20장이라 뽑을 확률이 낮지는 않지만 파워 카드를 추가적으로 뽑게 해주는 카드가 덱에 없는 건 불안요소입니다. 하지만 1 데미지를 주는 다른 플로이 카드가 두 장 더 있다는 점은 회복에 대한 대응책이 될 수도 있어 보이네요. 아니면 직접 가서 뚝배기 깨야죠.

(1) 샤드게일 + 인크로칭 쉐도우(가장자리 헥스에 있는 적 1데미지)를 사용하여 체력이 2짜리인 적을 원거리에서 죽일 수도 있고

(2) 샤드게일(로 본인에게 상처를 주고) + 리플렉티드 인저리(상처 있는 아운 파이터와 인접한 적 파이터에게 1데미지)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 또 비슷하게는 샤드게일(로 본인 상처 주고) + 마이 턴(공격 받거나 상처를 입을 때 아군 하나를 1칸 밀고 공격)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자면 샤드게일이 엄청 좋은 카드 같지만 양날의 검이라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가 꺼려지는 카드입니다. 어쨌든 Saint Petersburg GT에서 2등 하신 분은 (생존력을 높여주는 업그레이드 카드도 2개를 넣어) 샤드게일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았고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팩션 특성:

카드의 연계 플레이도 좋지만

사실은 팩션의 특성에 따른 전략과 인플레이 운영을 고려한 카드 선택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합니다.

당연한 말을 당연하게 하자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야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