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02월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롤 포 더 갤럭시
게임 주인이 안오면 할 수 없었기에 구매를 할 만큼 재미가 있습니다. 여전히 몇몇 아이콘은 익숙치가 않아서 할 때마다 룰북을 뒤적거리긴 하지만요.
최대 단점은 역시 주사위 조작을 했는지 않했는지 알 수 없다는 거. 이건 어쩔 수 없기에 믿고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레포갤에 대한 갈증을 이 게임으로 풀려고 했는데 이 게임을 할 때마다 그 갈증은 더 커지네요.
나방 속이기
매우 유쾌한 카드 게임입니다. 손에 든 카드를 가장 먼저 털어버리는게 목적이지만 정상적인 규칙외에 안들키고 카드 소모하기가 허용되기 때문에 별의별 상황이 다 일어납니다.
소매에 숨기기도 하고 안볼때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혼란을 틈 타 두 장 내기도 하면서 판이 진행 될 수록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카드를 없앨까 연구합니다.
승패에 관계 없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레드7
좀 더 깊이있는 카드게임이죠. 빨간색7 카드가 들어오면 좀 더 이길 확률이 높은거 같아요.
어드밴스 룰로 하면 더 복잡하면서 더 재미있어집니다.
알케미스트+왕의 골렘
확장인 왕의 골렘은 본 판의 아쉬웠던 점을 훌륭하게 매꾸어 줍니다. 다만 처음 하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시작 자원만 변경하는 타일 정도만 넣고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전략이지만 하다보면 파티스럽게 흐를 때도 있습니다. 잘못된 추론으로 나도 망하고 나 따라온 다른 플레이어도 망하고 모두 폭망!
셜록13
플레이 시간이 길고 번잡하여 클루는 싫어하는데 이 게임은 클루의 핵심만 딱 따와서 빠른 시간안에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해서 좋지만 또 간단한게 단점이기도 하네요.
맨덤의 던전
브릿지로 좋은 눈치보기 게임. 이 버전 보다는 '웰컴 투 더 던전'이나 '웰컴 백 투 더 던전'이 캐릭터도 들어가며 아트워크도 더 좋습니다. 게임성도 눈꼽만큼 좋아지고요.
어린 왕자:별을 향한 여행
컴포 예쁘고 규칙 어렵지 않고 골인을 향해 달려가는 아름다운 아동용 게임인줄 알았으나 딴지에 딴지. 어른들이 하면 독파이팅이 되어 버립니다.
코브라
한참 들이밀고 있는 코브라입니다. 테마가 좀 아쉽긴 하지만 이때까지 해 본 트릭테이킹류 중에 최고입니다.
패만 좋다면 몰아치기로 라운드 종료와 동시에 상대방에게 빅엿을 선사 할 수 있습니다!
마라케시
양탄자 컴포가 진짜 천이라 게임판에 까는 재미가 있습니다. 4인으로 하니 후반 즈음에는 어디 한군데 폭탄 아닌곳이 없었습니다.
그저 주사위가 잘 나오기를 기도할 뿐. 아동 게임의 강자 페일 블루님이 막판에 33원 쓸어 담으시면서 최고 장사꾼 등극.
천국과 맥주
규칙이 매우 깔끔하며 어렵지 않습니다. 액션 선택에 눈치보기도 해야하며 자원 순환의 적절한 때도 재야하는등 고민 거리도 있지만 과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아 근래에 해 본 신작 게임 중 제일 맘에 듭니다.
마르코 폴로
이 게임도 할수록 진국입니다. 처음엔 저도 캐릭빨이다 주사위빨이다했었더랬죠.
게임판에 깔린 도시카드와 목적지 카드를 보고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캐릭터를 선정하고 매 라운드 굴린 주사위로 수 계산하다보니 파훼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성, 테마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좋은 게임입니다.
알케미스트
확장 넣으니 너무 재밌습니다. 단지 더 어려워질까봐 메인인 왕의 골렘을 넣지 않고 플레이를 했었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졌으니 다음엔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갤러리스트
테마가 정말 잘 살아있고 컴포도 훌륭합니다. 게임성도 두 말 할 나위없이 좋아요. 액션 할 때 조건 사항 체크등 잔 룰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진행자가 잘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비딸 작가 게임 중 제일 재미있는 두번째 게임. 물론 첫번째는 칸반.....
